광주 서구갑 송갑석·조인철 경선…이개호 단수 공천

[앵커]

더불어민주당이 광주 서구갑 선거구를 2인 경선 지역으로 정했습니다.

하위 20%에 포함된 송갑석 의원과 조인철 전 광주시 문화경제부시장이 공천권을 놓고 일대일 경선을 치르게 됐습니다.

전남은 담양·함평·영광·장성 선거구에 3선인 이개호 의원이 단수 공천됐습니다.

김정대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표적인 비명계로 분류되는 송갑석 의원의 지역구인 광주 서구갑 선거구.

민주당이 결국 2인 경선을 통해 후보자를 정하기로 했습니다.

비명계 현역인 송갑석 의원과 친명계 주자인 조인철 전 광주시 경제부시장이 일대일로 맞붙습니다.

[임혁백/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장 : "광주 서구갑은 송갑석 의원과 조인철 전 광주시 문화경제부시장이 경선할 것입니다."]

하위 20% 통보를 받아 득표의 20%가 감산되는 송갑석 의원은 "불이익을 안고 가지만 기필코 승리하겠다"는 의지를 밝혔습니다.

조 전 부시장은 경선이 '네거티브'로 얼룩져서는 안 된다며, 송 의원에게 치열한 정책 승부를 제안했습니다.

서구갑 경선에서 배제된 김명진 전 청와대 선임행정관은 재심을 신청하겠다고 밝혔고, 박혜자 전 국회의원은 아직 입장을 내지 않았습니다.

민주당은 전남 지역 선거구의 첫 공천 심사 결과도 발표했습니다.

담양·함평·영광·장성 선거구 후보로 현역인 이개호 의원을 단수공천했습니다.

[임혁백/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장 : "상대 후보와의 격차가 심각하게 나서 예를 들면 심사 총점의 약 30% 이렇게 났을 경우에는 단수로 선정할 수 있습니다."]

상대 예비후보 3명은 "여론조사 등 객관적인 데이터를 무시한 폭거", "지역민에 대한 배신"이라며 즉각 반발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은 오늘(26)부터 사흘 동안 광주 동남을과 광산을 선거구의 공천을 위한 2차 경선을 치릅니다.

전략선거구인 광주 서구을과 전남의 남은 지역구도 순차적으로 공천 결과가 발표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정대입니다.

촬영기자:이우재/영상편집:신동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