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사일 추진체 탑재 軍트럭 화재

<앵커 멘트>
미사일추진체를 싣고 가던 트럭이 터널안에서 불이 나 하마터면 참사가 날 뻔했습니다.
차량 수십여대가 파손됐습니다.
첫 소식으로 김민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군 미사일 탄피와 추진체를 싣고가던 대한 통운 차량 4대가 오늘 오후 2시 15분쯤 구마고속도로 달성 2터널에 접어들엇습니다.

갑자기 미사일 추진체를 싣고 가던 세번 째 차량의 오른쪽 바퀴에서 불이 붙기 시작했고 이 불은 미사일 추진체로 옮겨붙 20여 분 뒤, 거대한 폭발과 함께 불길이 터널 전체를 휘감았습니다.

순식간에 터널 안은 한 치 앞을 볼 수 없을 정도로 시커먼 연기와 화염에 휩싸였고,

차량은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산산조각이 났습니다.

<인터뷰>사고 차량 운전자 : "제 차에 있는 소회기하고 뒷 차에 있는 소화기하고 같이 해서 초기 진화했는데..."

미사일 탄두를 싣고 앞서가던 차량 두대는 폭발이 있기 전 터널을 빠져나왔고, 터널안에 있던 승용차 운전자들도 황급히 차를 버리고 대피해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군 관계자는 미사일 부품을 싣고 달리던 화물 차량이 브레이크 가열로 인해 차량에 불이 나면서 이같은 일이 일어난 것으로 보고있습니다.

<인터뷰>군 관계자 : "차량의 불이 추진체 내부에 붙어 점화돼 불이 붙은거 같다"

차량 운전자들의 신속한 대피가 아니었다면 거대한 참사로 이어질 수 있었던 아찔 한 순간이었습니다.

KBS 뉴스 김민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