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처장 후보 딸, 재개발 지역 엄마 땅 매입 “증여세 납부했다”

입력 2024.05.01 (19:58) 수정 2024.05.01 (20:0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오동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후보자의 딸이 2020년 재개발을 앞둔 성남시 부동산을 어머니로부터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 후보자 측은 오늘(1일) 보도자료를 내고 2020년 8월쯤 후보자 부인 김 모 씨 소유의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산성동 소재 부동산을 딸 오 모 씨에게 매매했다고 밝혔습니다.

오 후보자는 당시 오 씨에게 3억 5천만 원 상당을 증여해 3억 원은 매매대금으로 사용하고 나머지 4천8백여만 원은 증여세로 납부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오 씨는 증여받은 돈 외에 1억 2천만 원은 대출로 충당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해당 부동산은 김 씨가 2006년부터 보유하고 있던 것으로, ‘산성구역 주택 재개발 정비사업’에 따라 3천여 세대 규모 아파트가 들어설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때문에 재개발로 부동산 가격이 오르기 전 자녀에게 재산을 증여해 세금을 줄이려 소위 ‘세테크’를 한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옵니다.

이 밖에도 오 후보자는 2021년 7월 차용증을 쓰지 않고 딸의 전세보증금 3천만 원을 지원했다는 의혹에 대해 “전세보증금 보호를 위해 계약은 딸 명의로 했고, 후보자는 전세계약 해지 시 보증금을 돌려받는 것으로 인식했다”고 해명했습니다.

이어 “인사청문회를 위해 재산 내용을 확인하면서 지난달 28일 차용 확인증을 작성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공수처장 후보 딸, 재개발 지역 엄마 땅 매입 “증여세 납부했다”
    • 입력 2024-05-01 19:58:18
    • 수정2024-05-01 20:03:03
    사회
오동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후보자의 딸이 2020년 재개발을 앞둔 성남시 부동산을 어머니로부터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 후보자 측은 오늘(1일) 보도자료를 내고 2020년 8월쯤 후보자 부인 김 모 씨 소유의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산성동 소재 부동산을 딸 오 모 씨에게 매매했다고 밝혔습니다.

오 후보자는 당시 오 씨에게 3억 5천만 원 상당을 증여해 3억 원은 매매대금으로 사용하고 나머지 4천8백여만 원은 증여세로 납부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오 씨는 증여받은 돈 외에 1억 2천만 원은 대출로 충당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해당 부동산은 김 씨가 2006년부터 보유하고 있던 것으로, ‘산성구역 주택 재개발 정비사업’에 따라 3천여 세대 규모 아파트가 들어설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때문에 재개발로 부동산 가격이 오르기 전 자녀에게 재산을 증여해 세금을 줄이려 소위 ‘세테크’를 한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옵니다.

이 밖에도 오 후보자는 2021년 7월 차용증을 쓰지 않고 딸의 전세보증금 3천만 원을 지원했다는 의혹에 대해 “전세보증금 보호를 위해 계약은 딸 명의로 했고, 후보자는 전세계약 해지 시 보증금을 돌려받는 것으로 인식했다”고 해명했습니다.

이어 “인사청문회를 위해 재산 내용을 확인하면서 지난달 28일 차용 확인증을 작성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