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산불 없는 올해…방심은 금물

입력 2024.05.01 (21:34) 수정 2024.05.02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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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해마다 봄철이면 대형 산불 예방하느라 비상이 걸렸는데 올해는 다행히 산불 피해가 크지 않았습니다.

예년에 비해서 비자 자주 내렸고 강풍도 불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정상빈 기자입니다.

[리포트]

산불진화헬기가 불이 난 야산에 물을 뿌립니다.

지난달 강원도 횡성에서 발생한 산불입니다.

이 불로 80대 노인이 숨진 채 발견됐고, 산림 500제곱미터가 탔습니다.

이렇게 올해도 전국에서 봄철 산불이 잇따랐지만, 발생 건수는 지난해의 절반도 되지 않는 169건에 그쳤습니다.

산불 규모도 작아 피해 면적은 지난해의 1% 정도에 불과했습니다.

특히 해마다 대형 산불에 노심초사하는 강원 동해안 지역에서도 5건 발생에 그쳤습니다.

[신숙남/강원도 강릉시 홍제동 : "비도 좀 오고, 바람도 작년처럼 그리 심하게 안 불고 이러니까 올해는 작년보다는 낫지."]

기후 변화로 잦은 비가 내렸고, 시베리아 고기압대가 위축되면서 이른바 양간지풍과 같은 강풍도 불지 않았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하지만 강원 동해안에선 5월에 대형 산불이 발생한 적이 있는 만큼 안심하긴 이릅니다.

2020년 고성 대형 산불 등 최근 10년 동안 전체 산불 10건 중 한 건이 5월에 발생했습니다.

산림 당국도 올해 5월 산불 발생 위험을 '다소 높음' 단계로 예측하는 등,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습니다.

[최수천/동부지방산림청장 : "잎이 나 있다고 하더라도 지표면에 낙엽 같은 거는 며칠만 건조하면 금방 타기 쉬운 조건이 되거든요. 그러기 때문에 언제든지 산불이 날 수 있다..."]

산림 당국은 특히 쓰레기 소각 등 산불 발생에 위협이 될 행동을 삼가달라고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정상빈입니다.

촬영기자:박영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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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형산불 없는 올해…방심은 금물
    • 입력 2024-05-01 21:34:26
    • 수정2024-05-02 10:12:14
    뉴스 9
[앵커]

해마다 봄철이면 대형 산불 예방하느라 비상이 걸렸는데 올해는 다행히 산불 피해가 크지 않았습니다.

예년에 비해서 비자 자주 내렸고 강풍도 불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정상빈 기자입니다.

[리포트]

산불진화헬기가 불이 난 야산에 물을 뿌립니다.

지난달 강원도 횡성에서 발생한 산불입니다.

이 불로 80대 노인이 숨진 채 발견됐고, 산림 500제곱미터가 탔습니다.

이렇게 올해도 전국에서 봄철 산불이 잇따랐지만, 발생 건수는 지난해의 절반도 되지 않는 169건에 그쳤습니다.

산불 규모도 작아 피해 면적은 지난해의 1% 정도에 불과했습니다.

특히 해마다 대형 산불에 노심초사하는 강원 동해안 지역에서도 5건 발생에 그쳤습니다.

[신숙남/강원도 강릉시 홍제동 : "비도 좀 오고, 바람도 작년처럼 그리 심하게 안 불고 이러니까 올해는 작년보다는 낫지."]

기후 변화로 잦은 비가 내렸고, 시베리아 고기압대가 위축되면서 이른바 양간지풍과 같은 강풍도 불지 않았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하지만 강원 동해안에선 5월에 대형 산불이 발생한 적이 있는 만큼 안심하긴 이릅니다.

2020년 고성 대형 산불 등 최근 10년 동안 전체 산불 10건 중 한 건이 5월에 발생했습니다.

산림 당국도 올해 5월 산불 발생 위험을 '다소 높음' 단계로 예측하는 등,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습니다.

[최수천/동부지방산림청장 : "잎이 나 있다고 하더라도 지표면에 낙엽 같은 거는 며칠만 건조하면 금방 타기 쉬운 조건이 되거든요. 그러기 때문에 언제든지 산불이 날 수 있다..."]

산림 당국은 특히 쓰레기 소각 등 산불 발생에 위협이 될 행동을 삼가달라고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정상빈입니다.

촬영기자:박영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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