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채 상병 특검법’ 수용 압박…대통령실 “특검법 받아들이면 직무 유기”

입력 2024.05.03 (19:02) 수정 2024.05.03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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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국회를 통과한 '채 상병 특검법'을 놓고 더불어민주당과 대통령실의 공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재명 대표는 '특검을 거부하는 자가 범인'이라며 특검법 수용을 압박했고, 홍철호 정무수석은 특검법을 받아들이면 대통령의 직무유기라고 반박했습니다.

추재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채 상병 특검법' 수용을 압박했습니다.

윤 대통령이 '특검을 거부하는 자가 범인'이라고 되뇌지 않았냐며 거부권을 행사해선 안 된다고 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 "현직 대통령님부터 여당이 끊임없이 해 왔던 말, '특검을 거부하는 자가 범인이다.' 범인이 아닐 테니까 거부하지 않을 거로 믿습니다."]

이와 관련해 대통령실은 경찰과 공수처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 만큼 수사 결과를 우선 기다려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홍철호/대통령실 정무수석비서관/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 "대통령실에서는 이 절차가 끝나는 것을 기다려 봐야지 합법적이다 이렇게 보시는 거죠. 이걸 받아들이면 나쁜 선례를 남기는 거고 더 나아가서 직무유기가 될 수 있다."]

민주당은 오늘 22대 국회에서 당을 이끌 원내대표에 박찬대 의원을 선출했습니다.

박 의원은 '개혁 국회'를 만들겠다며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 법안을 다시 발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박찬대/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윤석열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 법안을 개원 즉시 재추진하겠습니다. 책임 있는 국회 운영을 위해 법사위와 운영위를 민주당 몫으로 확보하겠습니다."]

국민의힘에선 황우여 비상대책위원장이 "재창당 수준을 넘어선 혁신을 추진하겠다"고 밝히며 공식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황우여/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당의 정체성은 뚜렷하게 유지하되, 국민이 명령하는 변화의 요구에는 뭐든 바꿀 수 있다는 열린 자세로 임하겠습니다."]

황 비대위원장은 민주당을 지지한 국민들을 존중해 야당과도 협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추재훈입니다.

촬영기자:김상민 박장빈/영상편집:김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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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당, ‘채 상병 특검법’ 수용 압박…대통령실 “특검법 받아들이면 직무 유기”
    • 입력 2024-05-03 19:02:16
    • 수정2024-05-03 19:4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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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국회를 통과한 '채 상병 특검법'을 놓고 더불어민주당과 대통령실의 공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재명 대표는 '특검을 거부하는 자가 범인'이라며 특검법 수용을 압박했고, 홍철호 정무수석은 특검법을 받아들이면 대통령의 직무유기라고 반박했습니다.

추재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채 상병 특검법' 수용을 압박했습니다.

윤 대통령이 '특검을 거부하는 자가 범인'이라고 되뇌지 않았냐며 거부권을 행사해선 안 된다고 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 "현직 대통령님부터 여당이 끊임없이 해 왔던 말, '특검을 거부하는 자가 범인이다.' 범인이 아닐 테니까 거부하지 않을 거로 믿습니다."]

이와 관련해 대통령실은 경찰과 공수처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 만큼 수사 결과를 우선 기다려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홍철호/대통령실 정무수석비서관/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 "대통령실에서는 이 절차가 끝나는 것을 기다려 봐야지 합법적이다 이렇게 보시는 거죠. 이걸 받아들이면 나쁜 선례를 남기는 거고 더 나아가서 직무유기가 될 수 있다."]

민주당은 오늘 22대 국회에서 당을 이끌 원내대표에 박찬대 의원을 선출했습니다.

박 의원은 '개혁 국회'를 만들겠다며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 법안을 다시 발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박찬대/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윤석열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 법안을 개원 즉시 재추진하겠습니다. 책임 있는 국회 운영을 위해 법사위와 운영위를 민주당 몫으로 확보하겠습니다."]

국민의힘에선 황우여 비상대책위원장이 "재창당 수준을 넘어선 혁신을 추진하겠다"고 밝히며 공식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황우여/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당의 정체성은 뚜렷하게 유지하되, 국민이 명령하는 변화의 요구에는 뭐든 바꿀 수 있다는 열린 자세로 임하겠습니다."]

황 비대위원장은 민주당을 지지한 국민들을 존중해 야당과도 협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추재훈입니다.

촬영기자:김상민 박장빈/영상편집:김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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