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회 10득점’ NC, 선발전원 득점·타점…김광현, 4⅓이닝 7실점

입력 2024.05.04 (0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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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다이노스가 사사구를 남발하며 자멸한 SSG 랜더스를 대파하고 다시 선두 추격에 나섰다.

NC는 3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SSG 랜더스와 방문경기에서는 6회에만 10점을 뽑는 등 선발타자 전원이 득점과 타점을 기록하며 19-5로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2연패에서 벗어난 2위 NC는 이날 패한 선두 KIA 타이거즈를 1게임 차로 추격했다.

NC는 초반부터 SSG 선발 김광현을 난타하며 주도권을 잡았다.

3회초 무사 만루의 기회를 잡은 NC는 최정원이 좌전안타, 서호철은 희생플라이를 날려 2-0으로 앞섰다.

이어 타석에 나선 손아섭은 김광현을 상대로 좌측 펜스를 넘어가는 석 점 홈런을 쏘아 올려 5-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NC는 4회에도 김한별의 적시타로 1점을 보탰다.

SSG는 4회말 최정의 2루타와 한유섬의 적시타 등으로 3점을 만회했다.

그러나 NC는 5회초 2루타를 친 손아섭을 권희동이 중전 안타로 불러들여 7-3으로 달아나며 김광현을 강판시켰다.

6회초에는 NC가 타자일순하며 대거 10점을 뽑아 승부를 결정지었다.

SSG는 6회에만 볼넷 8개를 남발하며 5연속 밀어내기 점수를 허용하는 등 마운드가 와르르 무너졌다.

한 이닝 8볼넷과 5연속 밀어내기는 KBO리그 최다 기록이다.

SSG 선발 김광현은 4⅓이닝 동안 8안타와 볼넷 2개를 허용하며 7실점 해 패전투수가 됐다.

광주에서는 한화 이글스가 KIA 타이거즈를 4-2로 제압했다.

2연패에서 탈출한 8위 한화는 팀 분위기를 다잡았고 선두 KIA는 최근 2연패를 당하며 주춤거렸다.

한화는 2회초 2루타를 치고 나간 문현빈을 황영묵이 우전 적시타로 불러들여 선취점을 뽑았다.

5회에는 선두타자 최인호가 우전안타를 때린 뒤 정은원이 KIA 선발 황동하를 상대로 우측 펜스를 넘어가는 투런홈런을 터뜨려 3-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7회에는 요나단 페라자가 좌월 솔로홈런을 터뜨려 4-0을 만들었다.

시즌 11호를 기록한 페라자는 최정·한유섬(이상 SSG)과 홈런 공동 1위로 나섰다.

침묵하던 KIA는 9회말 마지막 공격에서 소크라테스 브리토가 2점홈런을 터뜨렸으나 전세를 뒤집지는 못했다.

지난 시즌 도중 한화 지휘봉을 잡은 최원호 감독은 KBO리그 57번째로 100승(153패 8무)을 달성한 사령탑이 됐다.

연장전이 펼쳐진 수원에서는 kt wiz가 멜 로하스 주니어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키움 히어로즈를 2-1로 꺾었다.

윌리엄 쿠에바스와 아리엘 후라도가 선발 대결을 펼친 경기는 중반까지 팽팽한 투수전이 펼쳐졌다.

0의 균형을 깨트린 것은 박병호의 한 방이었다.

7번 타순에 배치된 박병호는 5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볼카운트 0볼-1스트라이크에서 2구째 144㎞의 투심패스트볼을 걷어 올려 우중간 펜스를 훌쩍 넘겼다.

끌려가던 키움도 홈런 한 방으로 응수했다.

키움은 7회초 2사 후 송성문이 쿠에바스의 초구를 받아쳐 우월 솔로아치를 그려 1-1을 만들었다.

승부는 연장 10회에 갈렸다.

키움은 10회초 변상권과 송성문이 연속 안타를 쳐 무사 1,2루의 기회를 잡았으나 후속타가 나오지 않았다.

실점 위기에서 벗어난 kt는 10회말 선두타자 황재균이 좌전안타로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이어 볼넷 2개를 골라 2사 만루를 만든 kt는 로하스가 우월 끝내기 안타를 터뜨려 기나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한지붕 라이벌이 격돌한 잠실에서는 두산 베어스가 LG 트윈스를 6-4로 따돌렸다.

두산은 1회초 중전안타로 포문을 연 정수빈이 2루 도루와 악송구로 3루까지 간 뒤 강승호의 중전 안타로 홈을 밟았다.

LG는 2회말 구본혁과 박동원이 연속 2루타를 날려 1-1을 만들었다.

두산은 3회초 양의지가 2타점 좌전안타를 날려 3-1로 다시 앞선 뒤 4회에는 상대 실책과 정수빈의 적시타로 2점을 추가해 5-1로 달아났다.

LG는 7회말 오스틴 딘이 투런홈런을 날렸고 8회에는 홍창기의 3루타로 1점을 보태 4-5로 추격했다.

하지만 두산은 9회초 조수행의 적시타로 1점을 보태 LG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두산이 5-4로 쫓긴 8회말 2사 3루서 구원 등판한 홍건희는 1⅓이닝을 깔끔하게 처리해 팀 승리를 지켰다.

대구에서는 정훈이 결승 투런홈런을 터뜨린 롯데 자이언츠가 삼성 라이온즈를 8-7로 제압했다.

꼴찌 롯데는 이날 승리로 올 시즌 가장 늦게 10승(22패 1무) 고지에 올랐다.

경기 초반은 삼성이 주도했다.

삼성은 1회말 데이비드 맥키넌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고 2회에는 김성윤과 김재상의 2루타를 포함해 3안타와 사사구 3개를 묶어 4득점, 5-0으로 앞섰다.

롯데는 4회초 전준우의 솔로홈런에 이어 상대 실책으로 2점을 보태 3-5로 추격했다.

5회에는 전준우가 희생플라이로 1점을 보탠 롯데는 7회초 빅터 레이예스가 투런홈런을 날려 6-5로 역전했다.

삼성은 8회말 김지찬의 적시타로 6-6 동점을 만들었으나 롯데는 9회초 정훈이 좌월 투런홈런을 외야 스탠드에 꽂아 8-6으로 앞섰다.

삼성은 9회말 김영웅이 솔로홈런을 날려 1점 차로 따라붙고 계속된 1사 1,2루의 기회가 있었으나 뒤집지는 못했다.

전준우는 KBO리그 35번째로 통산 200홈런을 달성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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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회 10득점’ NC, 선발전원 득점·타점…김광현, 4⅓이닝 7실점
    • 입력 2024-05-04 00:41:57
    연합뉴스
NC 다이노스가 사사구를 남발하며 자멸한 SSG 랜더스를 대파하고 다시 선두 추격에 나섰다.

NC는 3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SSG 랜더스와 방문경기에서는 6회에만 10점을 뽑는 등 선발타자 전원이 득점과 타점을 기록하며 19-5로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2연패에서 벗어난 2위 NC는 이날 패한 선두 KIA 타이거즈를 1게임 차로 추격했다.

NC는 초반부터 SSG 선발 김광현을 난타하며 주도권을 잡았다.

3회초 무사 만루의 기회를 잡은 NC는 최정원이 좌전안타, 서호철은 희생플라이를 날려 2-0으로 앞섰다.

이어 타석에 나선 손아섭은 김광현을 상대로 좌측 펜스를 넘어가는 석 점 홈런을 쏘아 올려 5-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NC는 4회에도 김한별의 적시타로 1점을 보탰다.

SSG는 4회말 최정의 2루타와 한유섬의 적시타 등으로 3점을 만회했다.

그러나 NC는 5회초 2루타를 친 손아섭을 권희동이 중전 안타로 불러들여 7-3으로 달아나며 김광현을 강판시켰다.

6회초에는 NC가 타자일순하며 대거 10점을 뽑아 승부를 결정지었다.

SSG는 6회에만 볼넷 8개를 남발하며 5연속 밀어내기 점수를 허용하는 등 마운드가 와르르 무너졌다.

한 이닝 8볼넷과 5연속 밀어내기는 KBO리그 최다 기록이다.

SSG 선발 김광현은 4⅓이닝 동안 8안타와 볼넷 2개를 허용하며 7실점 해 패전투수가 됐다.

광주에서는 한화 이글스가 KIA 타이거즈를 4-2로 제압했다.

2연패에서 탈출한 8위 한화는 팀 분위기를 다잡았고 선두 KIA는 최근 2연패를 당하며 주춤거렸다.

한화는 2회초 2루타를 치고 나간 문현빈을 황영묵이 우전 적시타로 불러들여 선취점을 뽑았다.

5회에는 선두타자 최인호가 우전안타를 때린 뒤 정은원이 KIA 선발 황동하를 상대로 우측 펜스를 넘어가는 투런홈런을 터뜨려 3-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7회에는 요나단 페라자가 좌월 솔로홈런을 터뜨려 4-0을 만들었다.

시즌 11호를 기록한 페라자는 최정·한유섬(이상 SSG)과 홈런 공동 1위로 나섰다.

침묵하던 KIA는 9회말 마지막 공격에서 소크라테스 브리토가 2점홈런을 터뜨렸으나 전세를 뒤집지는 못했다.

지난 시즌 도중 한화 지휘봉을 잡은 최원호 감독은 KBO리그 57번째로 100승(153패 8무)을 달성한 사령탑이 됐다.

연장전이 펼쳐진 수원에서는 kt wiz가 멜 로하스 주니어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키움 히어로즈를 2-1로 꺾었다.

윌리엄 쿠에바스와 아리엘 후라도가 선발 대결을 펼친 경기는 중반까지 팽팽한 투수전이 펼쳐졌다.

0의 균형을 깨트린 것은 박병호의 한 방이었다.

7번 타순에 배치된 박병호는 5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볼카운트 0볼-1스트라이크에서 2구째 144㎞의 투심패스트볼을 걷어 올려 우중간 펜스를 훌쩍 넘겼다.

끌려가던 키움도 홈런 한 방으로 응수했다.

키움은 7회초 2사 후 송성문이 쿠에바스의 초구를 받아쳐 우월 솔로아치를 그려 1-1을 만들었다.

승부는 연장 10회에 갈렸다.

키움은 10회초 변상권과 송성문이 연속 안타를 쳐 무사 1,2루의 기회를 잡았으나 후속타가 나오지 않았다.

실점 위기에서 벗어난 kt는 10회말 선두타자 황재균이 좌전안타로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이어 볼넷 2개를 골라 2사 만루를 만든 kt는 로하스가 우월 끝내기 안타를 터뜨려 기나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한지붕 라이벌이 격돌한 잠실에서는 두산 베어스가 LG 트윈스를 6-4로 따돌렸다.

두산은 1회초 중전안타로 포문을 연 정수빈이 2루 도루와 악송구로 3루까지 간 뒤 강승호의 중전 안타로 홈을 밟았다.

LG는 2회말 구본혁과 박동원이 연속 2루타를 날려 1-1을 만들었다.

두산은 3회초 양의지가 2타점 좌전안타를 날려 3-1로 다시 앞선 뒤 4회에는 상대 실책과 정수빈의 적시타로 2점을 추가해 5-1로 달아났다.

LG는 7회말 오스틴 딘이 투런홈런을 날렸고 8회에는 홍창기의 3루타로 1점을 보태 4-5로 추격했다.

하지만 두산은 9회초 조수행의 적시타로 1점을 보태 LG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두산이 5-4로 쫓긴 8회말 2사 3루서 구원 등판한 홍건희는 1⅓이닝을 깔끔하게 처리해 팀 승리를 지켰다.

대구에서는 정훈이 결승 투런홈런을 터뜨린 롯데 자이언츠가 삼성 라이온즈를 8-7로 제압했다.

꼴찌 롯데는 이날 승리로 올 시즌 가장 늦게 10승(22패 1무) 고지에 올랐다.

경기 초반은 삼성이 주도했다.

삼성은 1회말 데이비드 맥키넌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고 2회에는 김성윤과 김재상의 2루타를 포함해 3안타와 사사구 3개를 묶어 4득점, 5-0으로 앞섰다.

롯데는 4회초 전준우의 솔로홈런에 이어 상대 실책으로 2점을 보태 3-5로 추격했다.

5회에는 전준우가 희생플라이로 1점을 보탠 롯데는 7회초 빅터 레이예스가 투런홈런을 날려 6-5로 역전했다.

삼성은 8회말 김지찬의 적시타로 6-6 동점을 만들었으나 롯데는 9회초 정훈이 좌월 투런홈런을 외야 스탠드에 꽂아 8-6으로 앞섰다.

삼성은 9회말 김영웅이 솔로홈런을 날려 1점 차로 따라붙고 계속된 1사 1,2루의 기회가 있었으나 뒤집지는 못했다.

전준우는 KBO리그 35번째로 통산 200홈런을 달성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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