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24명 모인 트리플에스…“버스로 이동·새벽1시 미용실行”

입력 2024.05.08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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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가 아무래도 다인원이다 보니 이동할 때 카니발 5대 혹은 버스를 타요. 밥을 먹을 때도 멤버들이 각자 배달시켜서 연습 시간에 쉴 새 없이 계속 음식이 와요. 하하." (김유연)

편안한 검은 의상 차림을 한 멤버들의 행렬이 계속해서 이어졌다. 설렘과 긴장이 교차하는 표정의 멤버들은 마이크를 들고 각자 '안녕하세요 트리플에스 누구누구입니다' 식의 짧은 인사를 취재진에 건넸다. 24명에 달하는 멤버가 한 마디씩 말하다 보니 첫인사를 하는 데에도 3분이 넘게 걸렸다.

K팝 역사상 최다 인원 걸그룹인 트리플에스가 8일 오후 서울 광진구 예스24라이브홀에서 진행한 첫 정규음반 '어셈블24'(ASSEMBLE24) 발매 기념 쇼케이스 현장에서다.

유례없는 다인원 걸그룹의 등장에 마치 결혼식 하객 촬영을 방불케 하는 포토 타임이 진행됐다. 취재진 사이에서는 '밀착 부탁드립니다' 혹은 '두 줄로 서 주세요' 하는 요청이 나왔다.

인사와 사진촬영을 마친 멤버들은 "기존 K팝 문화에서 볼 수 없던 새로운 걸그룹"이라며 "이번 완전체 앨범 '어셈블24'을 많이 기대해달라"고 부탁했다.

트리플에스는 팬들이 직접 투표를 통해 해당 유닛 음반에서 활동할 멤버를 고르는 독특한 시스템을 내세운 걸그룹이다. 각 멤버들에게는 S1부터 S24까지의 고유 번호가 붙어 있다. 타이틀곡 역시 팬 투표를 통해 정해진다.

이들은 2022년 5월 첫 멤버인 'S1' 윤서연이 공개된 것을 시작으로 다채로운 멤버 조합이 돋보이는 여러 유닛 활동을 펼쳐왔다.

멤버 윤서연은 "트리플에스의 강점은 엄청 멋있는 퍼포먼스와 팬들과 끈끈한 관계성"이라며 "24명이 함께하는 무대 자체가 많이 없다. 트리플에스가 해낼 수 있는 안무 구성과 멋있는 퍼포먼스를 특별히 보여드릴 수 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24명이 모이기까지 팬들과 그 과정을 함께했다"며 "함께 나눈 스토리와 서사가 팬들과 관계를 끈끈하게 했다"고 덧붙였다.

김나경은 다인원의 단점을 묻자 "인원이 많다 보니 숍(미용실) 가는 시간이 이르다"며 "선발대와 후발대로 나누는데, 선발대는 새벽 1시부터 가야 하는 때가 있다. 너무 이른 시간에 가는 게 단점이라면 단점"이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트리플에스는 독특한 세계관과 운영 방식이 K팝 팬들의 주목을 받으며 지난해 '마마 어워즈'나 '한터뮤직어워즈' 같은 대중음악 시상식에서 신인상도 받았다.

24명 멤버 전원이 참여하는 이번 완전체 음반이 나오기까지는 2년이 걸렸다.

윤서연은 "제가 트리플에스에 처음 합류한 2년 전만 해도 오늘 같은 날이 멀게만 느껴졌는데, 다 모인 것을 보니 너무 감격스럽고, 영광스럽고, 자랑스럽다"며 "첫 멤버다 보니 다른 멤버들이 나를 믿고 따랐다"고 벅찬 소감을 밝혔다.

앨범에는 타이틀곡 '걸스 네버 다이'(Girls Never Die)를 비롯해 사귀기 직전의 설레는 시기를 묘사한 '가시권', 멤버 김나경이 작사에 참여한 '미드나이트 플라워'(Midnight Flower), 알앤비(R&B) 장르 '치유', 스물네명이 모인 순간의 패기를 담아낸 '24' 등 10곡이 빼곡하게 담겼다.

'걸스 네버 다이'는 제목처럼 고난과 어려움 속에서도 무너지지 않겠다는 소녀들의 의지가 담긴 노래다.

트리플에스는 이날 '걸스 네버 다이'로 첫 무대를 꾸민 것을 비롯해 TV 음악 프로그램에도 출연해 다인원 그룹 특유의 인상적인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워낙 많은 인원인 탓에 멤버 전원이 군무를 선보인 마지막 후렴구에서는 마치 '매스 게임' 같은 인상을 주기도 했다.

"올해는 24명이 처음 완전체로 시작하는 만큼, 최선을 다하자는 각오를 다지고 왔습니다. 모든 활동에서 열심히 임하겠습니다." (김유연)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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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드디어 24명 모인 트리플에스…“버스로 이동·새벽1시 미용실行”
    • 입력 2024-05-08 17:4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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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가 아무래도 다인원이다 보니 이동할 때 카니발 5대 혹은 버스를 타요. 밥을 먹을 때도 멤버들이 각자 배달시켜서 연습 시간에 쉴 새 없이 계속 음식이 와요. 하하." (김유연)

편안한 검은 의상 차림을 한 멤버들의 행렬이 계속해서 이어졌다. 설렘과 긴장이 교차하는 표정의 멤버들은 마이크를 들고 각자 '안녕하세요 트리플에스 누구누구입니다' 식의 짧은 인사를 취재진에 건넸다. 24명에 달하는 멤버가 한 마디씩 말하다 보니 첫인사를 하는 데에도 3분이 넘게 걸렸다.

K팝 역사상 최다 인원 걸그룹인 트리플에스가 8일 오후 서울 광진구 예스24라이브홀에서 진행한 첫 정규음반 '어셈블24'(ASSEMBLE24) 발매 기념 쇼케이스 현장에서다.

유례없는 다인원 걸그룹의 등장에 마치 결혼식 하객 촬영을 방불케 하는 포토 타임이 진행됐다. 취재진 사이에서는 '밀착 부탁드립니다' 혹은 '두 줄로 서 주세요' 하는 요청이 나왔다.

인사와 사진촬영을 마친 멤버들은 "기존 K팝 문화에서 볼 수 없던 새로운 걸그룹"이라며 "이번 완전체 앨범 '어셈블24'을 많이 기대해달라"고 부탁했다.

트리플에스는 팬들이 직접 투표를 통해 해당 유닛 음반에서 활동할 멤버를 고르는 독특한 시스템을 내세운 걸그룹이다. 각 멤버들에게는 S1부터 S24까지의 고유 번호가 붙어 있다. 타이틀곡 역시 팬 투표를 통해 정해진다.

이들은 2022년 5월 첫 멤버인 'S1' 윤서연이 공개된 것을 시작으로 다채로운 멤버 조합이 돋보이는 여러 유닛 활동을 펼쳐왔다.

멤버 윤서연은 "트리플에스의 강점은 엄청 멋있는 퍼포먼스와 팬들과 끈끈한 관계성"이라며 "24명이 함께하는 무대 자체가 많이 없다. 트리플에스가 해낼 수 있는 안무 구성과 멋있는 퍼포먼스를 특별히 보여드릴 수 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24명이 모이기까지 팬들과 그 과정을 함께했다"며 "함께 나눈 스토리와 서사가 팬들과 관계를 끈끈하게 했다"고 덧붙였다.

김나경은 다인원의 단점을 묻자 "인원이 많다 보니 숍(미용실) 가는 시간이 이르다"며 "선발대와 후발대로 나누는데, 선발대는 새벽 1시부터 가야 하는 때가 있다. 너무 이른 시간에 가는 게 단점이라면 단점"이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트리플에스는 독특한 세계관과 운영 방식이 K팝 팬들의 주목을 받으며 지난해 '마마 어워즈'나 '한터뮤직어워즈' 같은 대중음악 시상식에서 신인상도 받았다.

24명 멤버 전원이 참여하는 이번 완전체 음반이 나오기까지는 2년이 걸렸다.

윤서연은 "제가 트리플에스에 처음 합류한 2년 전만 해도 오늘 같은 날이 멀게만 느껴졌는데, 다 모인 것을 보니 너무 감격스럽고, 영광스럽고, 자랑스럽다"며 "첫 멤버다 보니 다른 멤버들이 나를 믿고 따랐다"고 벅찬 소감을 밝혔다.

앨범에는 타이틀곡 '걸스 네버 다이'(Girls Never Die)를 비롯해 사귀기 직전의 설레는 시기를 묘사한 '가시권', 멤버 김나경이 작사에 참여한 '미드나이트 플라워'(Midnight Flower), 알앤비(R&B) 장르 '치유', 스물네명이 모인 순간의 패기를 담아낸 '24' 등 10곡이 빼곡하게 담겼다.

'걸스 네버 다이'는 제목처럼 고난과 어려움 속에서도 무너지지 않겠다는 소녀들의 의지가 담긴 노래다.

트리플에스는 이날 '걸스 네버 다이'로 첫 무대를 꾸민 것을 비롯해 TV 음악 프로그램에도 출연해 다인원 그룹 특유의 인상적인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워낙 많은 인원인 탓에 멤버 전원이 군무를 선보인 마지막 후렴구에서는 마치 '매스 게임' 같은 인상을 주기도 했다.

"올해는 24명이 처음 완전체로 시작하는 만큼, 최선을 다하자는 각오를 다지고 왔습니다. 모든 활동에서 열심히 임하겠습니다." (김유연)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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