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광주 참배…“5·18 정신 헌법 수록해야” 한목소리

입력 2024.05.18 (17:02) 수정 2024.05.18 (21:4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여야 지도부도 일제히 광주를 찾아 오월 정신을 기렸습니다.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은 5·18 정신을 헌법 전문에 수록해야 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는데, 윤 대통령이 이를 기념사에서 언급하지 않은 것을 두고는 서로 다른 평가를 내렸습니다.

민정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5·18 기념식에 참석하기 위해 여야 지도부가 국립5·18민주묘지에 집결했습니다.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3년 연속으로 기념식에 참석한 국민의힘에선 황우여 비상대책위원장과 추경호 원내대표 등 110여 명이, 더불어민주당에선 이재명 대표와 박찬대 원내대표 등 160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조국혁신당의 조국 대표와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 정의당과 진보당 지도부 등도 기념식에 참석했습니다.

행사 막바지에 '임을 위한 행진곡'이 울려 퍼지자 여야 지도부는 모두 일어나 나란히 서서 손을 잡고 반주에 노래했습니다.

국민의힘과 민주당 등 여야는 한목소리로 '5·18 정신의 헌법 전문 수록'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다만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등 야권 정당들은 윤석열 대통령이 앞서 5·18 정신의 헌법 수록을 대선 공약으로 내세웠지만, 이를 오늘 기념사에서 언급하지 않았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윤 대통령이 기념식에 참석해준 것은 참으로 감사한 일이나 아쉬운 건 공약에 대해 한마디 말씀이 없었다는 것"이라며 "끊임없이 말만 반복할 게 아니라 실천으로, 행동으로 약속을 이행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대해 황우여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은 "대통령이 의지를 여러 번 천명했다"며 입장에 변화가 있다고 볼 필요는 없다고 해석했습니다.

그러면서 "헌법 전문은 선언적 성격인데 그것만 수정하는 것으로 아쉬움이 해소될까 싶다"며 모든 것을 녹여내는 전면적인 개헌의 필요성을 밝혔습니다.

KBS 뉴스 민정희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여야, 광주 참배…“5·18 정신 헌법 수록해야” 한목소리
    • 입력 2024-05-18 17:02:32
    • 수정2024-05-18 21:40:02
    뉴스 5
[앵커]

여야 지도부도 일제히 광주를 찾아 오월 정신을 기렸습니다.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은 5·18 정신을 헌법 전문에 수록해야 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는데, 윤 대통령이 이를 기념사에서 언급하지 않은 것을 두고는 서로 다른 평가를 내렸습니다.

민정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5·18 기념식에 참석하기 위해 여야 지도부가 국립5·18민주묘지에 집결했습니다.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3년 연속으로 기념식에 참석한 국민의힘에선 황우여 비상대책위원장과 추경호 원내대표 등 110여 명이, 더불어민주당에선 이재명 대표와 박찬대 원내대표 등 160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조국혁신당의 조국 대표와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 정의당과 진보당 지도부 등도 기념식에 참석했습니다.

행사 막바지에 '임을 위한 행진곡'이 울려 퍼지자 여야 지도부는 모두 일어나 나란히 서서 손을 잡고 반주에 노래했습니다.

국민의힘과 민주당 등 여야는 한목소리로 '5·18 정신의 헌법 전문 수록'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다만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등 야권 정당들은 윤석열 대통령이 앞서 5·18 정신의 헌법 수록을 대선 공약으로 내세웠지만, 이를 오늘 기념사에서 언급하지 않았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윤 대통령이 기념식에 참석해준 것은 참으로 감사한 일이나 아쉬운 건 공약에 대해 한마디 말씀이 없었다는 것"이라며 "끊임없이 말만 반복할 게 아니라 실천으로, 행동으로 약속을 이행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대해 황우여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은 "대통령이 의지를 여러 번 천명했다"며 입장에 변화가 있다고 볼 필요는 없다고 해석했습니다.

그러면서 "헌법 전문은 선언적 성격인데 그것만 수정하는 것으로 아쉬움이 해소될까 싶다"며 모든 것을 녹여내는 전면적인 개헌의 필요성을 밝혔습니다.

KBS 뉴스 민정희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