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실족 여성 시민이 구했다

입력 2005.12.01 (22:18)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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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하철 역에서 하루가 멀다하고 추락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어제는 군대를 전역하고 귀가하던 한 청년이 선로에 떨어진 40대 여성을 시민들과 함께 구출해내기도 했습니다.

보도에 이중근 기자입니다.

<리포트>

열차를 기다리던 한 40대 여성이 갑자기 정신을 잃고 선로로 떨어집니다.

사고가 나자마자 옆에 서있던 군복을 입은 청년이 뛰어내려가 쓰러진 여성을 살핍니다.

<인터뷰>이병준(50사단 해룡부대 전역) : "저도 모르게 아주머니 구해드려야겠다는 생각으로 몸이 반사적으로 뛰어내려가 구해드리게됐어요"

이 씨 혼자 여성을 들어올리는 것이 힘에 부치자 다른 승객들도 누가 먼저라 할 것 없이 뛰어 내려가 힘을 보탰습니다.

언제 열차가 들어올 지 모르는 위급한 상황 속에서도 이들에겐 오직 사람을 구해야겠다는 생각 뿐이었습니다.

<인터뷰>최관혁(서울시 하왕십리동) : "그땐 아무 생각이 없었어요. 도와주시는 분이 있어서 도와드리고 나니까 나중에 무섭더라구요"

CCTV로 승강장을 살피던 역무원들도 곧바로 열차를 정지시키고 뛰어내려왔습니다.

<인터뷰>이윤성(천호역 부역장) : "열차를 세운뒤 내려가 보니 이미 시민들이 구출한 상태였습니다."

평소 어지럼증에 시달리던 이 40대 여성은 어제도 지하철을 기다리다 갑자기 현기증을 느끼며 선로로 떨어졌지만 다행히 가벼운 찰과상만 입은 채 무사히 구조됐습니다.

KBS뉴스 이중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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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하철 실족 여성 시민이 구했다
    • 입력 2005-12-01 21:16:07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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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하철 역에서 하루가 멀다하고 추락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어제는 군대를 전역하고 귀가하던 한 청년이 선로에 떨어진 40대 여성을 시민들과 함께 구출해내기도 했습니다. 보도에 이중근 기자입니다. <리포트> 열차를 기다리던 한 40대 여성이 갑자기 정신을 잃고 선로로 떨어집니다. 사고가 나자마자 옆에 서있던 군복을 입은 청년이 뛰어내려가 쓰러진 여성을 살핍니다. <인터뷰>이병준(50사단 해룡부대 전역) : "저도 모르게 아주머니 구해드려야겠다는 생각으로 몸이 반사적으로 뛰어내려가 구해드리게됐어요" 이 씨 혼자 여성을 들어올리는 것이 힘에 부치자 다른 승객들도 누가 먼저라 할 것 없이 뛰어 내려가 힘을 보탰습니다. 언제 열차가 들어올 지 모르는 위급한 상황 속에서도 이들에겐 오직 사람을 구해야겠다는 생각 뿐이었습니다. <인터뷰>최관혁(서울시 하왕십리동) : "그땐 아무 생각이 없었어요. 도와주시는 분이 있어서 도와드리고 나니까 나중에 무섭더라구요" CCTV로 승강장을 살피던 역무원들도 곧바로 열차를 정지시키고 뛰어내려왔습니다. <인터뷰>이윤성(천호역 부역장) : "열차를 세운뒤 내려가 보니 이미 시민들이 구출한 상태였습니다." 평소 어지럼증에 시달리던 이 40대 여성은 어제도 지하철을 기다리다 갑자기 현기증을 느끼며 선로로 떨어졌지만 다행히 가벼운 찰과상만 입은 채 무사히 구조됐습니다. KBS뉴스 이중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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