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프스 일대 4월 폭설·폭우…1명 숨지고 도로·철도 막혀

입력 2025.04.18 (11:00) 수정 2025.04.18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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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프스산맥 일대의 눈보라와 인근 지역의 폭우로 최소 1명이 숨졌습니다.

현지시각 17일 AFP통신과 BBC방송 등에 따르면 알프스산맥이 지나는 스위스와 이탈리아, 프랑스의 일부 스키 리조트가 단시간에 내린 폭설로 고립되고 도로와 철도가 차단됐습니다.

폭우로 강이 범람한 이탈리아 북서부 피에몬테 지역에서는 92세 남성이 침수된 자택에서 사망한 채 발견됐습니다.

당국은 이 남성이 익사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프랑스의 발 토랑스 리조트에서는 한 여성이 무너져 내린 눈더미에 묻혔다가 심장마비 증세로 후송됐습니다.

프랑스 티뉴 리조트에서는 밤새 1.1m 이상의 폭설이 내리자 당국이 주민들에게 외출 금지령을 내렸습니다.

프랑스 알프스 지역 스키리조트 일부는 눈사태 위험이 커지자 슬로프를 전면 폐쇄했습니다.

3만6천명이 거주하는 스위스 시옹에도 외출을 삼가라는 경고가 발령됐습니다.

프랑스와 이탈리아를 잇는 몽블랑 터널에선 대형트럭의 통행이 금지됐고, 프랑스 사부아 지역에선 3,300가구 이상의 전기가 끊겼습니다.

이와 함께 이탈리아 토리노와 아오스타를 잇는 고속도로가 폐쇄됐고, 일부 지역에선 홍수 탓에 주민들에게 대피령이 내려졌습니다.

스위스와 이탈리아를 잇는 터널들도 일부가 폐쇄되며 극심한 교통 혼잡이 빚어졌습니다.

이탈리아 북부의 대도시 밀라노의 일부 공원도 홍수와 강풍으로 폐쇄됐습니다.

알프스 지방에서 4월 중순에 폭설이 내리는 것은 드물지 않은 일이지만 이번에 내린 폭설의 양과 강도는 당국과 주민들을 놀라게 했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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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4-18 11:00:42
    • 수정2025-04-18 11:06:05
    국제
알프스산맥 일대의 눈보라와 인근 지역의 폭우로 최소 1명이 숨졌습니다.

현지시각 17일 AFP통신과 BBC방송 등에 따르면 알프스산맥이 지나는 스위스와 이탈리아, 프랑스의 일부 스키 리조트가 단시간에 내린 폭설로 고립되고 도로와 철도가 차단됐습니다.

폭우로 강이 범람한 이탈리아 북서부 피에몬테 지역에서는 92세 남성이 침수된 자택에서 사망한 채 발견됐습니다.

당국은 이 남성이 익사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프랑스의 발 토랑스 리조트에서는 한 여성이 무너져 내린 눈더미에 묻혔다가 심장마비 증세로 후송됐습니다.

프랑스 티뉴 리조트에서는 밤새 1.1m 이상의 폭설이 내리자 당국이 주민들에게 외출 금지령을 내렸습니다.

프랑스 알프스 지역 스키리조트 일부는 눈사태 위험이 커지자 슬로프를 전면 폐쇄했습니다.

3만6천명이 거주하는 스위스 시옹에도 외출을 삼가라는 경고가 발령됐습니다.

프랑스와 이탈리아를 잇는 몽블랑 터널에선 대형트럭의 통행이 금지됐고, 프랑스 사부아 지역에선 3,300가구 이상의 전기가 끊겼습니다.

이와 함께 이탈리아 토리노와 아오스타를 잇는 고속도로가 폐쇄됐고, 일부 지역에선 홍수 탓에 주민들에게 대피령이 내려졌습니다.

스위스와 이탈리아를 잇는 터널들도 일부가 폐쇄되며 극심한 교통 혼잡이 빚어졌습니다.

이탈리아 북부의 대도시 밀라노의 일부 공원도 홍수와 강풍으로 폐쇄됐습니다.

알프스 지방에서 4월 중순에 폭설이 내리는 것은 드물지 않은 일이지만 이번에 내린 폭설의 양과 강도는 당국과 주민들을 놀라게 했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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