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영상] 용기 낸 이강인 ‘소신발언’…“선수들 조금만 도와주세요”
입력 2025.06.11 (11:32)
수정 2025.06.11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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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대표팀의 새로운 에이스로 떠오르는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축구팬들에게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과 대한축구협회를 향한 비판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이강인은 지난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쿠웨이트와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최종 10차전에서 풀타임을 소화하며 팀의 두 번째 골을 책임져 4-0 대승을 이끌었습니다.
경기 최우수선수로 선정돼 기자회견에 나선 이강인은 마지막에 "이런 얘기를 해도 될지는 모르겠지만, 감독님과 축구협회에 대해 공격으로 일관하시는 분들이 있다"면서 "우리는 축구협회 소속이고, 감독님은 저희의 '보스'이시기 때문에 이렇게 너무 비판만 하시면 선수들에게도 타격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긍정적인 부분을 많이 봐주셨으면 좋겠다"며 "그래야 월드컵 가서 더 잘할 수 있으니 최대한 도와 달라"고 팬들에게 당부했습니다.
이강인은 기자회견 뒤 공동취재구역(믹스트존)에서도 취재진과 만나 "기자분들, 그리고 요즘은 유튜브 쪽에서 축구협회(에 비판적인) 얘기를 많이 한다"면서 "비판하는 건 당연한 부분이지만, 너무 과도한 비판은 선수들에게도 좋지 않을 것 같다. 내가 국가대표가 되고 나서 오늘 경기장 빈자리가 가장 많았던 것 같다"며 아쉬워했습니다.
이날 경기 전 홍 감독이 전광판에 소개될 때 관중석에서 야유가 나오는 등 경기장 분위기가 좋지만은 않았습니다.
지난해 선임 과정의 공정성 논란 속에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홍 감독, 그리고 올해 '4연임'에 성공한 정몽규 축구협회 회장을 비판적인 시선으로 바라보는 팬들이 많았기 때문입니다.
이강인은 "팬을 공격하고자 한 이야기가 아니다"라며 "선수들이 좀 더 행복하게, 그리고 많은 분께 더 행복을 드릴 수 있는 축구를 할 수 있도록 조금만 도와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이강인은 이제 월드컵 데뷔 무대였던 2022년 카타르 대회에 이어 두 번째 월드컵을 준비합니다.
어릴 적 소원으로 국가대표팀 승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월드컵 우승을 꼽았던 이강인은 이 셋 중 둘을 이뤄냈습니다.
이강인은 "파리 생제르맹이라는 팀에서 정말 큰 대회에서 우승하면서, 어려운 꿈도 진짜 한 팀이 되어 한 방향으로 최선을 다하면 이루는 게 불가능하지는 않다는 걸 알게 됐다"면서 "1년 동안 잘 준비하고 최선을 다해 어릴 적부터 꿈꿔온 월드컵 우승을 이뤄내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촬영기자: 선상원)
이강인은 지난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쿠웨이트와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최종 10차전에서 풀타임을 소화하며 팀의 두 번째 골을 책임져 4-0 대승을 이끌었습니다.
경기 최우수선수로 선정돼 기자회견에 나선 이강인은 마지막에 "이런 얘기를 해도 될지는 모르겠지만, 감독님과 축구협회에 대해 공격으로 일관하시는 분들이 있다"면서 "우리는 축구협회 소속이고, 감독님은 저희의 '보스'이시기 때문에 이렇게 너무 비판만 하시면 선수들에게도 타격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긍정적인 부분을 많이 봐주셨으면 좋겠다"며 "그래야 월드컵 가서 더 잘할 수 있으니 최대한 도와 달라"고 팬들에게 당부했습니다.
이강인은 기자회견 뒤 공동취재구역(믹스트존)에서도 취재진과 만나 "기자분들, 그리고 요즘은 유튜브 쪽에서 축구협회(에 비판적인) 얘기를 많이 한다"면서 "비판하는 건 당연한 부분이지만, 너무 과도한 비판은 선수들에게도 좋지 않을 것 같다. 내가 국가대표가 되고 나서 오늘 경기장 빈자리가 가장 많았던 것 같다"며 아쉬워했습니다.
이날 경기 전 홍 감독이 전광판에 소개될 때 관중석에서 야유가 나오는 등 경기장 분위기가 좋지만은 않았습니다.
지난해 선임 과정의 공정성 논란 속에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홍 감독, 그리고 올해 '4연임'에 성공한 정몽규 축구협회 회장을 비판적인 시선으로 바라보는 팬들이 많았기 때문입니다.
이강인은 "팬을 공격하고자 한 이야기가 아니다"라며 "선수들이 좀 더 행복하게, 그리고 많은 분께 더 행복을 드릴 수 있는 축구를 할 수 있도록 조금만 도와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이강인은 이제 월드컵 데뷔 무대였던 2022년 카타르 대회에 이어 두 번째 월드컵을 준비합니다.
어릴 적 소원으로 국가대표팀 승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월드컵 우승을 꼽았던 이강인은 이 셋 중 둘을 이뤄냈습니다.
이강인은 "파리 생제르맹이라는 팀에서 정말 큰 대회에서 우승하면서, 어려운 꿈도 진짜 한 팀이 되어 한 방향으로 최선을 다하면 이루는 게 불가능하지는 않다는 걸 알게 됐다"면서 "1년 동안 잘 준비하고 최선을 다해 어릴 적부터 꿈꿔온 월드컵 우승을 이뤄내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촬영기자: 선상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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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5-06-11 11:32:06
- 수정2025-06-11 13:17:45

한국 축구대표팀의 새로운 에이스로 떠오르는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축구팬들에게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과 대한축구협회를 향한 비판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이강인은 지난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쿠웨이트와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최종 10차전에서 풀타임을 소화하며 팀의 두 번째 골을 책임져 4-0 대승을 이끌었습니다.
경기 최우수선수로 선정돼 기자회견에 나선 이강인은 마지막에 "이런 얘기를 해도 될지는 모르겠지만, 감독님과 축구협회에 대해 공격으로 일관하시는 분들이 있다"면서 "우리는 축구협회 소속이고, 감독님은 저희의 '보스'이시기 때문에 이렇게 너무 비판만 하시면 선수들에게도 타격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긍정적인 부분을 많이 봐주셨으면 좋겠다"며 "그래야 월드컵 가서 더 잘할 수 있으니 최대한 도와 달라"고 팬들에게 당부했습니다.
이강인은 기자회견 뒤 공동취재구역(믹스트존)에서도 취재진과 만나 "기자분들, 그리고 요즘은 유튜브 쪽에서 축구협회(에 비판적인) 얘기를 많이 한다"면서 "비판하는 건 당연한 부분이지만, 너무 과도한 비판은 선수들에게도 좋지 않을 것 같다. 내가 국가대표가 되고 나서 오늘 경기장 빈자리가 가장 많았던 것 같다"며 아쉬워했습니다.
이날 경기 전 홍 감독이 전광판에 소개될 때 관중석에서 야유가 나오는 등 경기장 분위기가 좋지만은 않았습니다.
지난해 선임 과정의 공정성 논란 속에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홍 감독, 그리고 올해 '4연임'에 성공한 정몽규 축구협회 회장을 비판적인 시선으로 바라보는 팬들이 많았기 때문입니다.
이강인은 "팬을 공격하고자 한 이야기가 아니다"라며 "선수들이 좀 더 행복하게, 그리고 많은 분께 더 행복을 드릴 수 있는 축구를 할 수 있도록 조금만 도와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이강인은 이제 월드컵 데뷔 무대였던 2022년 카타르 대회에 이어 두 번째 월드컵을 준비합니다.
어릴 적 소원으로 국가대표팀 승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월드컵 우승을 꼽았던 이강인은 이 셋 중 둘을 이뤄냈습니다.
이강인은 "파리 생제르맹이라는 팀에서 정말 큰 대회에서 우승하면서, 어려운 꿈도 진짜 한 팀이 되어 한 방향으로 최선을 다하면 이루는 게 불가능하지는 않다는 걸 알게 됐다"면서 "1년 동안 잘 준비하고 최선을 다해 어릴 적부터 꿈꿔온 월드컵 우승을 이뤄내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촬영기자: 선상원)
이강인은 지난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쿠웨이트와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최종 10차전에서 풀타임을 소화하며 팀의 두 번째 골을 책임져 4-0 대승을 이끌었습니다.
경기 최우수선수로 선정돼 기자회견에 나선 이강인은 마지막에 "이런 얘기를 해도 될지는 모르겠지만, 감독님과 축구협회에 대해 공격으로 일관하시는 분들이 있다"면서 "우리는 축구협회 소속이고, 감독님은 저희의 '보스'이시기 때문에 이렇게 너무 비판만 하시면 선수들에게도 타격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긍정적인 부분을 많이 봐주셨으면 좋겠다"며 "그래야 월드컵 가서 더 잘할 수 있으니 최대한 도와 달라"고 팬들에게 당부했습니다.
이강인은 기자회견 뒤 공동취재구역(믹스트존)에서도 취재진과 만나 "기자분들, 그리고 요즘은 유튜브 쪽에서 축구협회(에 비판적인) 얘기를 많이 한다"면서 "비판하는 건 당연한 부분이지만, 너무 과도한 비판은 선수들에게도 좋지 않을 것 같다. 내가 국가대표가 되고 나서 오늘 경기장 빈자리가 가장 많았던 것 같다"며 아쉬워했습니다.
이날 경기 전 홍 감독이 전광판에 소개될 때 관중석에서 야유가 나오는 등 경기장 분위기가 좋지만은 않았습니다.
지난해 선임 과정의 공정성 논란 속에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홍 감독, 그리고 올해 '4연임'에 성공한 정몽규 축구협회 회장을 비판적인 시선으로 바라보는 팬들이 많았기 때문입니다.
이강인은 "팬을 공격하고자 한 이야기가 아니다"라며 "선수들이 좀 더 행복하게, 그리고 많은 분께 더 행복을 드릴 수 있는 축구를 할 수 있도록 조금만 도와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이강인은 이제 월드컵 데뷔 무대였던 2022년 카타르 대회에 이어 두 번째 월드컵을 준비합니다.
어릴 적 소원으로 국가대표팀 승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월드컵 우승을 꼽았던 이강인은 이 셋 중 둘을 이뤄냈습니다.
이강인은 "파리 생제르맹이라는 팀에서 정말 큰 대회에서 우승하면서, 어려운 꿈도 진짜 한 팀이 되어 한 방향으로 최선을 다하면 이루는 게 불가능하지는 않다는 걸 알게 됐다"면서 "1년 동안 잘 준비하고 최선을 다해 어릴 적부터 꿈꿔온 월드컵 우승을 이뤄내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촬영기자: 선상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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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다은 기자 standeu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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