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별장 파티’ 진실 공방

입력 2006.04.17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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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열린우리당이 제기한 이명박 서울 시장의 이른바 '별장 파티' 의혹과 관련해 여야의 공방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전종철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나라당은 열린우리당이 이명박 시장의 순수한 동호인 모임을 큰 문제가 있는 것처럼 몰고 간 것은 전형적인 공작정치라며 허위사실을 폭로한 사람을 처벌하는 법안의 입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재오 원내대표는 여당이 지난 대선에 이어 이번 지방선거를 앞두고도 또다시 공작정치를 하려 한다고 비판하고 허위사실을 폭로한 사람을 처벌하는 공직선거법 개정안을 곧 국회에 제출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 개정안은 선거를 앞두고 특정 내용을 폭로한 사람이 72시간 이내에 그 사실을 입증하지 못하면 3년 이상의 징역에 처하도록 하고 소속 정당의 후보자가 당선됐을 때도 무효화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무책임한 정치 공세라는 한나라당의 비난에 대해 열린우리당은 이번 문제의 핵심은 이른바 '별장 파티'가 아니라 이명박 시장과 전 서울시 테니스협회장 선병석씨의 특수관계라고 반박했습니다.

열린우리당 안민석 의원은 오늘 기자회견에서 이명박 시장은 그동안 선병석 씨를 모른다는 거짓말로 이른바 '황제 테니스' 의혹을 덮어버리려 했지만 이번 별장 파티 건으로 이 시장과 선 씨와의 친분 관계가 극명하게 드러났다고 주장했습니다.

안의원은 이어서 이해찬 전 총리는 골프 파문과 관련해 총리직까지 사퇴한 만큼 이 시장도 마땅한 책임을 지라고 요구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김한길 열린우리당 원내대표는 경악할 만한 사안이라는 자신의 표현에 대해 유감을 나타내면서도 이번 의혹은 결코 가볍게 생각할 수 없는 문제라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전종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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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야 ‘별장 파티’ 진실 공방
    • 입력 2006-04-17 16:57:53
    뉴스 5
<앵커 멘트> 열린우리당이 제기한 이명박 서울 시장의 이른바 '별장 파티' 의혹과 관련해 여야의 공방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전종철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나라당은 열린우리당이 이명박 시장의 순수한 동호인 모임을 큰 문제가 있는 것처럼 몰고 간 것은 전형적인 공작정치라며 허위사실을 폭로한 사람을 처벌하는 법안의 입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재오 원내대표는 여당이 지난 대선에 이어 이번 지방선거를 앞두고도 또다시 공작정치를 하려 한다고 비판하고 허위사실을 폭로한 사람을 처벌하는 공직선거법 개정안을 곧 국회에 제출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 개정안은 선거를 앞두고 특정 내용을 폭로한 사람이 72시간 이내에 그 사실을 입증하지 못하면 3년 이상의 징역에 처하도록 하고 소속 정당의 후보자가 당선됐을 때도 무효화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무책임한 정치 공세라는 한나라당의 비난에 대해 열린우리당은 이번 문제의 핵심은 이른바 '별장 파티'가 아니라 이명박 시장과 전 서울시 테니스협회장 선병석씨의 특수관계라고 반박했습니다. 열린우리당 안민석 의원은 오늘 기자회견에서 이명박 시장은 그동안 선병석 씨를 모른다는 거짓말로 이른바 '황제 테니스' 의혹을 덮어버리려 했지만 이번 별장 파티 건으로 이 시장과 선 씨와의 친분 관계가 극명하게 드러났다고 주장했습니다. 안의원은 이어서 이해찬 전 총리는 골프 파문과 관련해 총리직까지 사퇴한 만큼 이 시장도 마땅한 책임을 지라고 요구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김한길 열린우리당 원내대표는 경악할 만한 사안이라는 자신의 표현에 대해 유감을 나타내면서도 이번 의혹은 결코 가볍게 생각할 수 없는 문제라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전종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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