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0년대 멸종 ‘한국 늑대’ 복원 청신호

입력 2011.09.07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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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 1960년대 멸종된 '한국 늑대' 복원에 청신호가 켜졌습니다.

새끼 늑대들이 야생적응 훈련에 들어갔는데 먹성들이 대단하다고 합니다.

유진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먹이를 향해 잽싸게 몸을 솟구치는 새끼 늑대들.

닭 1마리를 순식간에 먹어치워 버립니다.

새끼 늑대들의 엄청난 식성은 사육사들 사이에 화제가 될 정돕니다.

<인터뷰>송주영(동물원 사육사) : "하루에 두 끼를 주는데 닭고기 500g, 쇠고기 200g을 주는데 30초면 다 먹습니다."

태어난 지 이제 넉 달 남짓 됐지만, 길고 튼튼한 다리에다 큰 머리와 긴 턱은 멸종된 한국늑대 모습 그대로입니다.

<인터뷰>김혜민(충남 천안시 두정동) : "한국늑대라고 하니까 생전 본적도 없어서 신기하기도 하고 약간 개 같기도 하면서 무섭기도 해요."

이 새끼늑대 8마리는, 지난 2008년 러시아에서 들여온 늑대 7마리 사이에서 태어났습니다.

한국늑대와 같은 종으로, 지난해 새끼 7마리가 태어났지만 바이러스 때문에 모두 폐사했습니다.

격리 사육을 해 오다, 건강에 문제가 없다고 판단해 이달부터 본격적인 야생 적응훈련에 들어갔습니다.

<인터뷰>이일범(동물원 관리팀장) : "어려운 고비는 무난히 넘긴 상태에서 자연상태에 적응하게 지금 만들고 있습니다."

현재 15마리를 확보하고 있는 동물원 측은, 2~3년 뒤 개체수가 40마리를 넘어서면 완벽한 한국 늑대 종 복원을 위해 자연 방사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유진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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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960년대 멸종 ‘한국 늑대’ 복원 청신호
    • 입력 2011-09-07 22:09:21
    뉴스 9
<앵커 멘트> 지난 1960년대 멸종된 '한국 늑대' 복원에 청신호가 켜졌습니다. 새끼 늑대들이 야생적응 훈련에 들어갔는데 먹성들이 대단하다고 합니다. 유진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먹이를 향해 잽싸게 몸을 솟구치는 새끼 늑대들. 닭 1마리를 순식간에 먹어치워 버립니다. 새끼 늑대들의 엄청난 식성은 사육사들 사이에 화제가 될 정돕니다. <인터뷰>송주영(동물원 사육사) : "하루에 두 끼를 주는데 닭고기 500g, 쇠고기 200g을 주는데 30초면 다 먹습니다." 태어난 지 이제 넉 달 남짓 됐지만, 길고 튼튼한 다리에다 큰 머리와 긴 턱은 멸종된 한국늑대 모습 그대로입니다. <인터뷰>김혜민(충남 천안시 두정동) : "한국늑대라고 하니까 생전 본적도 없어서 신기하기도 하고 약간 개 같기도 하면서 무섭기도 해요." 이 새끼늑대 8마리는, 지난 2008년 러시아에서 들여온 늑대 7마리 사이에서 태어났습니다. 한국늑대와 같은 종으로, 지난해 새끼 7마리가 태어났지만 바이러스 때문에 모두 폐사했습니다. 격리 사육을 해 오다, 건강에 문제가 없다고 판단해 이달부터 본격적인 야생 적응훈련에 들어갔습니다. <인터뷰>이일범(동물원 관리팀장) : "어려운 고비는 무난히 넘긴 상태에서 자연상태에 적응하게 지금 만들고 있습니다." 현재 15마리를 확보하고 있는 동물원 측은, 2~3년 뒤 개체수가 40마리를 넘어서면 완벽한 한국 늑대 종 복원을 위해 자연 방사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유진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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