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감에 불법 정치자금 의혹’ 한유총 광주지회 수사

입력 2020.06.16 (22:04) 수정 2020.06.16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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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해 말 제기된 장휘국 광주시교육감 측의 불법 정치자금 수수 의혹에 대해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경찰은 정치자금을 전달했다는 의혹을 받아온 한국유치원총연합회 광주지회 전 임원을 입건해 수사하고 있는 것으로 KBS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김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2018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한국유치원총연합회 광주지회 한 임원과 회원들이 주고받은 카카오톡 대화입니다.

전 임원이 '용돈을 달라'며 돈을 요구하는 듯한 메시지를 보내자, 유치원 원장들이 차례로 '입금했다'는 답변을 남깁니다.

교육 관련 시민단체는 지난해 말 이같은 내용을 바탕으로 한유총이 장휘국 교육감 측에 불법 정치자금을 건넸다는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KBS 확인결과, 광주 서부경찰서는 최근 한유총 광주지회 전 임원 A씨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입건하고, 회원들에게 돈을 받은 경위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광주지방경찰청이 한유총 광주지회 전 회장 B씨의 회비 사용 의혹을 수사했지만, 단순 업무상 횡령으로만 끝낸 뒤 이어진 수사입니다.

입건된 A씨는 KBS와 만나 불법 정치자금을 장 교육감 측에 건넸다는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한유총 광주지회 전 임원 A씨/음성변조 : "제가 경찰에다가 그 돈을 다 (회원들에게) 반환해준 증거까지 다 제출했고요."]

장휘국 교육감도 자신은 무관한 일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장휘국/광주시교육감 : "이전에 유치원과 관련해서 이런저런 이야기가 있었던 것이 저와는 아무 관계가 없는 걸로 해서 이미 끝난 걸로 알고 있고 이것에 대해서는 저는 뭐 특별히 거기에 대해서 연락을 받은바나 아는 바가 없습니다."]

경찰은 장 교육감 측에 대한 조사 여부를 검토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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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육감에 불법 정치자금 의혹’ 한유총 광주지회 수사
    • 입력 2020-06-16 22:04:18
    • 수정2020-06-16 22:04:20
    뉴스9(광주)
[앵커] 지난해 말 제기된 장휘국 광주시교육감 측의 불법 정치자금 수수 의혹에 대해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경찰은 정치자금을 전달했다는 의혹을 받아온 한국유치원총연합회 광주지회 전 임원을 입건해 수사하고 있는 것으로 KBS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김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2018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한국유치원총연합회 광주지회 한 임원과 회원들이 주고받은 카카오톡 대화입니다. 전 임원이 '용돈을 달라'며 돈을 요구하는 듯한 메시지를 보내자, 유치원 원장들이 차례로 '입금했다'는 답변을 남깁니다. 교육 관련 시민단체는 지난해 말 이같은 내용을 바탕으로 한유총이 장휘국 교육감 측에 불법 정치자금을 건넸다는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KBS 확인결과, 광주 서부경찰서는 최근 한유총 광주지회 전 임원 A씨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입건하고, 회원들에게 돈을 받은 경위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광주지방경찰청이 한유총 광주지회 전 회장 B씨의 회비 사용 의혹을 수사했지만, 단순 업무상 횡령으로만 끝낸 뒤 이어진 수사입니다. 입건된 A씨는 KBS와 만나 불법 정치자금을 장 교육감 측에 건넸다는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한유총 광주지회 전 임원 A씨/음성변조 : "제가 경찰에다가 그 돈을 다 (회원들에게) 반환해준 증거까지 다 제출했고요."] 장휘국 교육감도 자신은 무관한 일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장휘국/광주시교육감 : "이전에 유치원과 관련해서 이런저런 이야기가 있었던 것이 저와는 아무 관계가 없는 걸로 해서 이미 끝난 걸로 알고 있고 이것에 대해서는 저는 뭐 특별히 거기에 대해서 연락을 받은바나 아는 바가 없습니다."] 경찰은 장 교육감 측에 대한 조사 여부를 검토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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