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개발공사 사장에 ‘LH 사태’ 당시 부사장 내정 ‘논란’

입력 2022.10.13 (20:20) 수정 2022.10.13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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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남개발공사 사장 후보에 장충모 전 LH 부사장이 내정됐습니다.

전남도는 전문성을 선임 이유로 내세웠는데 LH 투기 사태로 사퇴한 뒤 내부 기관으로 자리를 옮긴 행적 등으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박지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두 차례 공모 끝에 전남개발공사 사장 1순위 후보자로 장충모 전 LH부사장이 내정됐습니다.

임원추천위원회에서 1순위로 추천됐고 전남도도 30여 년 동안 LH에서 일한 전문성이 인정돼 최종 내정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장 내정자는 지난해 LH투기 사태로 물러난 책임자 가운데 한 명입니다.

이번 국정감사에서는 사퇴 후 LH토지주택대학교로 자리를 옮긴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서범수/국회 국토교통위 위원/지난 4일 LH 국정감사, 경남 진주 : "장충모 부사장·서창원 본부장·한병홍 본부장·권혁례 본부장을 의원 면직하면서 쇄신하겠다고 했죠? 이 사람들 그 이후에 어디로 갔습니까?"]

[이정관/LH 사장 직무대행 : "사내 대학, 교수로 있습니다."]

[서범수/국회 국토교통위 위원 : "그래, 실컷 쇄신하겠다면서 이런 분들을 5개월 또는 7개월 만에 LH 대학 교수로 보냈습니다. 그것도 연봉 9천만 원이나 되는 교수. 이게 뭐 하자는 겁니까."]

국정감사 이틀 뒤 임원추천위원회의 면접이 진행됐지만 이런 사실은 반영되지 못했습니다.

퇴사 사유를 쓰게 돼 있는 지원서에도 관련 내용은 제대로 표기되지 않았습니다.

이에 대해 장 내정자는 사내 대학 재취업은 후학 양성을 위한 일이었고, 퇴직 사유는 징계가 아닌 자진 사퇴였기 때문에 기재하지 않았다고 해명했습니다.

전남도의회는 철저한 검증을 예고했습니다.

[신민호/전남도의회 기획행정위원장 : "연 4천7백억 원의 예산을 가지고 운영하는 공기업이기 때문에 철저하게 도덕성과 전문성 그리고 리더십을 검증해 내고자 할 계획입니다."]

도의회는 또 장 내정자의 인사청문회가 오는 21일과 24일로 예정됐지만 상황에 따라 하루 더 연장할 수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박지성입니다.

촬영기자:김종윤·신한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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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남개발공사 사장에 ‘LH 사태’ 당시 부사장 내정 ‘논란’
    • 입력 2022-10-13 20:20:53
    • 수정2022-10-13 21:51:29
    뉴스7(광주)
[앵커]

전남개발공사 사장 후보에 장충모 전 LH 부사장이 내정됐습니다.

전남도는 전문성을 선임 이유로 내세웠는데 LH 투기 사태로 사퇴한 뒤 내부 기관으로 자리를 옮긴 행적 등으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박지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두 차례 공모 끝에 전남개발공사 사장 1순위 후보자로 장충모 전 LH부사장이 내정됐습니다.

임원추천위원회에서 1순위로 추천됐고 전남도도 30여 년 동안 LH에서 일한 전문성이 인정돼 최종 내정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장 내정자는 지난해 LH투기 사태로 물러난 책임자 가운데 한 명입니다.

이번 국정감사에서는 사퇴 후 LH토지주택대학교로 자리를 옮긴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서범수/국회 국토교통위 위원/지난 4일 LH 국정감사, 경남 진주 : "장충모 부사장·서창원 본부장·한병홍 본부장·권혁례 본부장을 의원 면직하면서 쇄신하겠다고 했죠? 이 사람들 그 이후에 어디로 갔습니까?"]

[이정관/LH 사장 직무대행 : "사내 대학, 교수로 있습니다."]

[서범수/국회 국토교통위 위원 : "그래, 실컷 쇄신하겠다면서 이런 분들을 5개월 또는 7개월 만에 LH 대학 교수로 보냈습니다. 그것도 연봉 9천만 원이나 되는 교수. 이게 뭐 하자는 겁니까."]

국정감사 이틀 뒤 임원추천위원회의 면접이 진행됐지만 이런 사실은 반영되지 못했습니다.

퇴사 사유를 쓰게 돼 있는 지원서에도 관련 내용은 제대로 표기되지 않았습니다.

이에 대해 장 내정자는 사내 대학 재취업은 후학 양성을 위한 일이었고, 퇴직 사유는 징계가 아닌 자진 사퇴였기 때문에 기재하지 않았다고 해명했습니다.

전남도의회는 철저한 검증을 예고했습니다.

[신민호/전남도의회 기획행정위원장 : "연 4천7백억 원의 예산을 가지고 운영하는 공기업이기 때문에 철저하게 도덕성과 전문성 그리고 리더십을 검증해 내고자 할 계획입니다."]

도의회는 또 장 내정자의 인사청문회가 오는 21일과 24일로 예정됐지만 상황에 따라 하루 더 연장할 수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박지성입니다.

촬영기자:김종윤·신한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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