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의 아침] “이쪽저쪽 눈치만 보는 광주전남연구원…대구경북처럼 분리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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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주전남연구원, 2015년 시도 상생 차원에서 통합"
- "통합 후 연구자 1인 평균 연구실적 40%가량 감소"
- "군공항 이전·나주 SRF 등 광주·전남 공동 현안에 대안 제시 못 해"
- "연구원 분리해 광주·전남 특성에 맞는 발전전략 짜야"
- "대구경북연구원도 31년 만에 분리..광주·전남도 검토해야"
- "광주·전남 공동 연구 과제, 별도의 전담팀 구성해 대응"
■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에 있습니다. 인용보도 시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프로그램명 : [출발! 무등의 아침] ■ 방송시간 : 08:30∼09:00 KBS광주 1R FM 90.5 MHz ■ 진행 : 정길훈 앵커(전 보도국장) ■ 출연 : 신민호 전라남도의회 의원 ■ 구성 : 정유라 작가 ■ 기술 : 김영조 감독 |
▶유튜브 영상 바로가기 주소 https://www.youtube.com/watch?v=qLKNFH2fitA
◇ 정길훈 앵커 (이하 정길훈): 광주전남연구원이 시도 상생 차원에서 지난 2015년 통합됐는데요. 7년 만에 다시 분리하자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광주와 전남 각각의 특성을 반영하는 정책 연구에 한계가 있다는 게 그 이유인데요. 광주전남연구원의 분리를 주장하는 신민호 전라남도의회 의원 연결합니다. 안녕하십니까?
◆ 신민호 전남도의원 (이하 신민호): 안녕하십니까? 순천 출신 신민호 의원입니다.
◇ 정길훈: 먼저 청취자들이 광주전남연구원의 상황을 이해할 수 있게 그동안 운영 과정을 설명해주시겠습니까?
◆ 신민호: 광주전남연구원은 지난 1991년 전남발전연구원으로 출발했는데요. 1995년 광주광역시가 출연하면서 광주전남발전연구원으로 통합 운영되어 오다가 2007년에 분리됐고요. 이후 8년 만인 2015년에 광주전남연구원으로 통합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 정길훈: 2015년이면 민선 6기 윤장현 전 시장과 이낙연 전 지사 시절인데요. 그때는 어떤 이유에서 통합을 추진했을까요?
◆ 신민호: 2015년 광주광역시와 전라남도는 민선 6기 최대 화두로 상생 발전을 위한 협력 과제를 추진했는데요. 시도가 역사문화적으로 한 뿌리이고 동일한 생활 공동체라는 공감을 이뤘다는 점에서 상생에 거는 기대가 컸지만 당시 광주공항 국내선 이전 등 이해관계가 첨예한 현안들은 제자리걸음 수준을 면하지 못했기 때문에 통합하기 어려운 과제는 미뤄둘 수밖에 없었던 상황인 것 같고요. 그래서 가장 쉽게 추진할 수 있었던 사업 중 하나가 각각 분리 운영됐던 연구원을 광주전남연구원으로 통합하여 상생의 상징으로 홍보하지 않았는가 그렇게 생각을 해봅니다.
◇ 정길훈: 상생 과제 1호로 광주전남연구원을 통합한 것인데요. 그런데 지금 신 의원께서 연구원을 다시 분리하자고 주장하는 이유는 뭡니까?
◆ 신민호: 지금 광주전남연구원이 이쪽저쪽 눈치를 보지 않았는가 생각이 들어요. 그래서 상생을 위한 어떤 중립적, 객관적 대안을 제시해야 할 광주전남연구원이 눈치만 살피면서 이해가 상충되는 부분에 대해서는 연구를 기피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거든요. 시도 상생 관련 연구 실적을 살펴보면 대단히 저조한 것이 드러났어요.
◇ 정길훈: 통계로 그게 잡힙니까?
◆ 신민호: 네. 지난해는 17.4%고요. 올해는 10.1%밖에 안 됩니다. 10%대 상생 과제를 수행하기 위해 과연 광주전남연구원이 계속 존재해야 되는지 심히 의심스럽습니다.
◇ 정길훈: 연구원의 시도 상생 과제라는 것은 연구 과업의 범위가 광주와 전남을 합친 권역을 대상으로 한 정책 과제를 말씀하는 거죠?
◆ 신민호: 네. 그런 부분에 대한 것도 있고 또 광주전남 공동 현안 과제인 군공항 이전이나 나주 SRF 문제 등에 대해서 합리적 대안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사실 눈치를 많이 살피는 것 아니냐, 그 측면에서 아마 광주에서도 약간 불만이 있는 것 같고요. 우리 전남도 마찬가지고요. 그러니까 이쪽저쪽에 대해서 적절하게 대응을 하다 보니까 양쪽 다 간이 안 맞다, 그런 입장을 피력하지 않았는가 싶습니다.
◇ 정길훈: 신 의원께서 군공항 이전이라든지 나주 SRF 문제라든지 광주, 전남 간 상생 문제 대표적 케이스에 대해서 연구원이 적절한 해결책을 내놓지 못했다, 지금 그 말씀을 하셨는데요. 그러면 연구원을 분리해서 운영할 경우 광주연구원 또 전남연구원 이렇게 분리 운영하면 시도 각각의 특성에 맞는 정책 과제를 잘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봅니까?
◆ 신민호: 연구에서는 어떤 눈치 보지 않는, 소신 있는 연구가 필요하다고 보고요. 또 광주와 전남은 추구해야 할 특성이 다르다고 생각되거든요. 광주는 도시형 발전 전략을 취할 수밖에 없고요. 전남은 아무래도 농촌 지역이 많기 때문에 타 도시로 떠나는 청년문제와 지방소멸 대응 전략 등이 중요한 과제인데 아무래도 서로 상충되는 부분이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광주와 전남은 각각의 발전 방안을 제시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기 위해서 연구원을 분리하는 방안에 대해서 논의해보자고 하는 것입니다.
◇ 정길훈: 강기정 광주광역시장도 지난달에 광주광역시의회 시정질문 답변에서 지금처럼 광주전남연구원을 통합 운영하는 것이 방향이 맞는지 고민할 필요가 있다, 그런 말을 한 적이 있는데요. 그런 강기정 시장의 답변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 신민호: 제가 조금 전에 양쪽에서 서로 간이 안 맞다는 이야기를 했지 않습니까? 아마 광주에서도 그런 시각으로 보고 있는 것 같습니다. 광주 쪽에 치우친 연구가 미흡했지 않느냐, 그런 시각이고요. 우리 전남은 전남대로 이런 현안 문제에 대한 어떤 제대로 된 연구를 제시하지 못했다. 명색이 싱크탱크면 5년, 10년, 20년의 어떤 미래를 제시할 줄 알아야 되거든요. 그런 부분이 미흡했지 않나. 그래서 양쪽 다 간이 안 맞다, 그런 표현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 정길훈: 최근 타 시도 사례를 보면 대구경북연구원이 분리 운영하기로 합의를 해서 31년 만인데요. 해산 절차를 밟고 있다고 하는데요. 타 시도의 사례는 어떻습니까?
◆ 신민호: 광주전남과 비슷한 상황인 대구경북 같은 경우에 방금 말씀했다시피 대구경북연구원을 대구정책연구원과 경북연구원으로 각각 분리하기로 합의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미 위원회 합의를 하고 따로 살림을 차린 것으로 알고 있고요. 그다음에 대전세종연구원도 있는데 여기는 독립채산제 방식으로 대전청사와 세종청사를 각각 운영하고 대신 각 지역의 출연금이 그 지역에 국한한 연구에 투입되고 사용될 수 있도록 한 거였죠. 그러니까 이혼은 안 했지만 실질적으로 지금 별거 상태다, 그렇게 이해하면 될 것 같습니다.
◇ 정길훈: 광주전남연구원이 분리되려면 당장 이사회 의결도 필요하고요. 광주광역시의회, 전라남도의회에서 각각 조례도 개정해야 하는데 그런 행정 절차 순탄하게 추진될 것 같습니까? 동료 의원들이 뜻을 같이하고 있나요?
◆ 신민호: 이번 행정사무감사에서도 광주전남연구원과 기획조정실, 관계 공무원들의 의견을 들었고요. 또 지난 16일 전라남도의회 박종원 의원께서 본회의 5분 자유 발언을 통해서 광주전남연구원 분리를 주장하고 나선 바 있습니다.
또 말씀했다시피 지난달 11일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이 광주광역시의회 본회의장에서 광주전남 상생 차원에서 그동안 함께 연구원을 통합 운영해왔는데 과연 방향이 맞는지 진지하게 고민해야 될 것 같다는 발언도 있었고요. 전남과 광주에 어떤 상생 발전이 되는 방향으로 여러 의견을 수렴할 예정입니다.
◇ 정길훈: 그런데 분리에 반대하는 쪽, 지금처럼 계속 통합 운영하자는 쪽 입장에서 제가 이야기를 해보자면 '부울경 메가시티'처럼 자치단체들의 통합 움직임이 있고 또 여전히 광주전남의 공통적인 정책 과제를 수행해야 할 필요성도 있는데 그런 부분에서 기능이 약화되지 않겠느냐 이런 우려도 있을 것 같습니다. 어떻게 보십니까?
◆ 신민호: 물론 그런 우려도 있을 수 있지만 저는 양 지역의 공통 과제가 있다면 별도의 어떤 전담 팀을 구성해서 수행하는 방안도 한 방법이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합니다.
◇ 정길훈: 기본적으로 현재 광주전남연구원의 정책연구 수행 역량이 낮다고 보는 거군요.
◆ 신민호: 통계에서도 나왔거든요. 광주전남연구원이 2015년에 통합 이전과 통합 이후 연구 실적을 살펴보니까 물론 공동 연구를 제외한 것입니다만 연구자 1인 평균 연구량이 통합 이전, 전남발전연구원을 살펴보면 10여 건인 데 비해서 통합된 2016년부터 2021년 광주전남연구원의 연구자 1인 평균 연구량이 6건 정도밖에 안 되더라고요. 연구 실적이 무려 40%가 떨어지고 있어요.
◇ 정길훈: 시간이 짧아서 오늘 이야기는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 신민호: 감사합니다.
◇ 정길훈: 지금까지 신민호 전남도의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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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등의 아침] “이쪽저쪽 눈치만 보는 광주전남연구원…대구경북처럼 분리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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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2-11-18 14:01:45
- 수정2022-11-18 14:02:55
■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에 있습니다. 인용보도 시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프로그램명 : [출발! 무등의 아침] ■ 방송시간 : 08:30∼09:00 KBS광주 1R FM 90.5 MHz ■ 진행 : 정길훈 앵커(전 보도국장) ■ 출연 : 신민호 전라남도의회 의원 ■ 구성 : 정유라 작가 ■ 기술 : 김영조 감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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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길훈 앵커 (이하 정길훈): 광주전남연구원이 시도 상생 차원에서 지난 2015년 통합됐는데요. 7년 만에 다시 분리하자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광주와 전남 각각의 특성을 반영하는 정책 연구에 한계가 있다는 게 그 이유인데요. 광주전남연구원의 분리를 주장하는 신민호 전라남도의회 의원 연결합니다. 안녕하십니까?
◆ 신민호 전남도의원 (이하 신민호): 안녕하십니까? 순천 출신 신민호 의원입니다.
◇ 정길훈: 먼저 청취자들이 광주전남연구원의 상황을 이해할 수 있게 그동안 운영 과정을 설명해주시겠습니까?
◆ 신민호: 광주전남연구원은 지난 1991년 전남발전연구원으로 출발했는데요. 1995년 광주광역시가 출연하면서 광주전남발전연구원으로 통합 운영되어 오다가 2007년에 분리됐고요. 이후 8년 만인 2015년에 광주전남연구원으로 통합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 정길훈: 2015년이면 민선 6기 윤장현 전 시장과 이낙연 전 지사 시절인데요. 그때는 어떤 이유에서 통합을 추진했을까요?
◆ 신민호: 2015년 광주광역시와 전라남도는 민선 6기 최대 화두로 상생 발전을 위한 협력 과제를 추진했는데요. 시도가 역사문화적으로 한 뿌리이고 동일한 생활 공동체라는 공감을 이뤘다는 점에서 상생에 거는 기대가 컸지만 당시 광주공항 국내선 이전 등 이해관계가 첨예한 현안들은 제자리걸음 수준을 면하지 못했기 때문에 통합하기 어려운 과제는 미뤄둘 수밖에 없었던 상황인 것 같고요. 그래서 가장 쉽게 추진할 수 있었던 사업 중 하나가 각각 분리 운영됐던 연구원을 광주전남연구원으로 통합하여 상생의 상징으로 홍보하지 않았는가 그렇게 생각을 해봅니다.
◇ 정길훈: 상생 과제 1호로 광주전남연구원을 통합한 것인데요. 그런데 지금 신 의원께서 연구원을 다시 분리하자고 주장하는 이유는 뭡니까?
◆ 신민호: 지금 광주전남연구원이 이쪽저쪽 눈치를 보지 않았는가 생각이 들어요. 그래서 상생을 위한 어떤 중립적, 객관적 대안을 제시해야 할 광주전남연구원이 눈치만 살피면서 이해가 상충되는 부분에 대해서는 연구를 기피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거든요. 시도 상생 관련 연구 실적을 살펴보면 대단히 저조한 것이 드러났어요.
◇ 정길훈: 통계로 그게 잡힙니까?
◆ 신민호: 네. 지난해는 17.4%고요. 올해는 10.1%밖에 안 됩니다. 10%대 상생 과제를 수행하기 위해 과연 광주전남연구원이 계속 존재해야 되는지 심히 의심스럽습니다.
◇ 정길훈: 연구원의 시도 상생 과제라는 것은 연구 과업의 범위가 광주와 전남을 합친 권역을 대상으로 한 정책 과제를 말씀하는 거죠?
◆ 신민호: 네. 그런 부분에 대한 것도 있고 또 광주전남 공동 현안 과제인 군공항 이전이나 나주 SRF 문제 등에 대해서 합리적 대안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사실 눈치를 많이 살피는 것 아니냐, 그 측면에서 아마 광주에서도 약간 불만이 있는 것 같고요. 우리 전남도 마찬가지고요. 그러니까 이쪽저쪽에 대해서 적절하게 대응을 하다 보니까 양쪽 다 간이 안 맞다, 그런 입장을 피력하지 않았는가 싶습니다.
◇ 정길훈: 신 의원께서 군공항 이전이라든지 나주 SRF 문제라든지 광주, 전남 간 상생 문제 대표적 케이스에 대해서 연구원이 적절한 해결책을 내놓지 못했다, 지금 그 말씀을 하셨는데요. 그러면 연구원을 분리해서 운영할 경우 광주연구원 또 전남연구원 이렇게 분리 운영하면 시도 각각의 특성에 맞는 정책 과제를 잘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봅니까?
◆ 신민호: 연구에서는 어떤 눈치 보지 않는, 소신 있는 연구가 필요하다고 보고요. 또 광주와 전남은 추구해야 할 특성이 다르다고 생각되거든요. 광주는 도시형 발전 전략을 취할 수밖에 없고요. 전남은 아무래도 농촌 지역이 많기 때문에 타 도시로 떠나는 청년문제와 지방소멸 대응 전략 등이 중요한 과제인데 아무래도 서로 상충되는 부분이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광주와 전남은 각각의 발전 방안을 제시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기 위해서 연구원을 분리하는 방안에 대해서 논의해보자고 하는 것입니다.
◇ 정길훈: 강기정 광주광역시장도 지난달에 광주광역시의회 시정질문 답변에서 지금처럼 광주전남연구원을 통합 운영하는 것이 방향이 맞는지 고민할 필요가 있다, 그런 말을 한 적이 있는데요. 그런 강기정 시장의 답변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 신민호: 제가 조금 전에 양쪽에서 서로 간이 안 맞다는 이야기를 했지 않습니까? 아마 광주에서도 그런 시각으로 보고 있는 것 같습니다. 광주 쪽에 치우친 연구가 미흡했지 않느냐, 그런 시각이고요. 우리 전남은 전남대로 이런 현안 문제에 대한 어떤 제대로 된 연구를 제시하지 못했다. 명색이 싱크탱크면 5년, 10년, 20년의 어떤 미래를 제시할 줄 알아야 되거든요. 그런 부분이 미흡했지 않나. 그래서 양쪽 다 간이 안 맞다, 그런 표현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 정길훈: 최근 타 시도 사례를 보면 대구경북연구원이 분리 운영하기로 합의를 해서 31년 만인데요. 해산 절차를 밟고 있다고 하는데요. 타 시도의 사례는 어떻습니까?
◆ 신민호: 광주전남과 비슷한 상황인 대구경북 같은 경우에 방금 말씀했다시피 대구경북연구원을 대구정책연구원과 경북연구원으로 각각 분리하기로 합의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미 위원회 합의를 하고 따로 살림을 차린 것으로 알고 있고요. 그다음에 대전세종연구원도 있는데 여기는 독립채산제 방식으로 대전청사와 세종청사를 각각 운영하고 대신 각 지역의 출연금이 그 지역에 국한한 연구에 투입되고 사용될 수 있도록 한 거였죠. 그러니까 이혼은 안 했지만 실질적으로 지금 별거 상태다, 그렇게 이해하면 될 것 같습니다.
◇ 정길훈: 광주전남연구원이 분리되려면 당장 이사회 의결도 필요하고요. 광주광역시의회, 전라남도의회에서 각각 조례도 개정해야 하는데 그런 행정 절차 순탄하게 추진될 것 같습니까? 동료 의원들이 뜻을 같이하고 있나요?
◆ 신민호: 이번 행정사무감사에서도 광주전남연구원과 기획조정실, 관계 공무원들의 의견을 들었고요. 또 지난 16일 전라남도의회 박종원 의원께서 본회의 5분 자유 발언을 통해서 광주전남연구원 분리를 주장하고 나선 바 있습니다.
또 말씀했다시피 지난달 11일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이 광주광역시의회 본회의장에서 광주전남 상생 차원에서 그동안 함께 연구원을 통합 운영해왔는데 과연 방향이 맞는지 진지하게 고민해야 될 것 같다는 발언도 있었고요. 전남과 광주에 어떤 상생 발전이 되는 방향으로 여러 의견을 수렴할 예정입니다.
◇ 정길훈: 그런데 분리에 반대하는 쪽, 지금처럼 계속 통합 운영하자는 쪽 입장에서 제가 이야기를 해보자면 '부울경 메가시티'처럼 자치단체들의 통합 움직임이 있고 또 여전히 광주전남의 공통적인 정책 과제를 수행해야 할 필요성도 있는데 그런 부분에서 기능이 약화되지 않겠느냐 이런 우려도 있을 것 같습니다. 어떻게 보십니까?
◆ 신민호: 물론 그런 우려도 있을 수 있지만 저는 양 지역의 공통 과제가 있다면 별도의 어떤 전담 팀을 구성해서 수행하는 방안도 한 방법이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합니다.
◇ 정길훈: 기본적으로 현재 광주전남연구원의 정책연구 수행 역량이 낮다고 보는 거군요.
◆ 신민호: 통계에서도 나왔거든요. 광주전남연구원이 2015년에 통합 이전과 통합 이후 연구 실적을 살펴보니까 물론 공동 연구를 제외한 것입니다만 연구자 1인 평균 연구량이 통합 이전, 전남발전연구원을 살펴보면 10여 건인 데 비해서 통합된 2016년부터 2021년 광주전남연구원의 연구자 1인 평균 연구량이 6건 정도밖에 안 되더라고요. 연구 실적이 무려 40%가 떨어지고 있어요.
◇ 정길훈: 시간이 짧아서 오늘 이야기는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 신민호: 감사합니다.
◇ 정길훈: 지금까지 신민호 전남도의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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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길훈 기자 skynsk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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