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순사건 희생자 유해 6구 추가 발굴…“진상조사 지원 부족”
입력 2023.11.30 (08:08)
수정 2023.11.30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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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현대사의 비극인 여수·순천 10·19사건의 집단 학살지인 담양의 한 야산에서 희생자 유해 6구가 추가로 나왔습니다.
보름 사이 발굴된 유해가 모두 8구로 늘었는데요.
유족 등은 진상조사에 속도를 내기 위해 정부의 지원 확대를 요청했습니다.
보도에 정길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1950년 7월 구례 보도연맹원 30여 명이 경찰에 총살됐던 야산입니다.
한 희생자의 대퇴부 뼈에 칼빈 소총 탄두가 박혀 있습니다.
두개골과 팔다리뼈, 치아 등은 가지런히 놓인 게 없이 뒤섞여 있습니다.
집단 총살 한 달 뒤 현장을 찾은 유족들이 심각하게 부패한 시신을 수습하지 못하고 그대로 덮었다는 게 유족회의 설명입니다.
[이규종/여순10·19항쟁 전국유족총연합 상임대표 : "일부는 모시고 가고 일부는 안 되고 그러니까 있는 주변의 흙으로 덮어버린 것 같습니다."]
발굴조사 시작 후 현재까지 확인된 유해는 두개골 기준으로 모두 8구, 희생자를 묻은 구덩이 2곳 가운데 한 곳에서만 발굴작업이 이뤄진 상황이어서 발굴될 유해는 더 늘어날 거로 보입니다.
[박근태/발굴조사 단장 : "15명씩 30분 정도가 두 대의 트럭에 나눠 타고 이쪽에 와서 희생됐다고 하니 아마 구덩이 하나당 15분 정도가 희생되지 않았을까 추정됩니다."]
현장 설명회에서는 여순사건의 진실규명을 위한 정부의 지원 확대를 요청하는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집단 학살지 발굴 등 사건의 실체적 증거를 확보하는 데 상당한 시일이 걸릴 거로 예상되지만 내년에 활동할 진상조사 요원 예산은 절반만 반영됐다는 겁니다.
[신민호/전라남도의회 기획행정위원장 : "(여순사건) 중앙위에서도 이 부분들을 예산 확보라든가 이런 부분들에 좀 신경을 써서 앞으로 진실규명을 위해서 더 노력해주십사하는…."]
여순사건위원회의 진상규명 조사 종료까지 1년이 남지 않은 현재 피해 신고 7천백여 건 가운데 종결된 건은 6%에 불과합니다.
KBS 뉴스 정길훈입니다.
촬영기자:김종윤
현대사의 비극인 여수·순천 10·19사건의 집단 학살지인 담양의 한 야산에서 희생자 유해 6구가 추가로 나왔습니다.
보름 사이 발굴된 유해가 모두 8구로 늘었는데요.
유족 등은 진상조사에 속도를 내기 위해 정부의 지원 확대를 요청했습니다.
보도에 정길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1950년 7월 구례 보도연맹원 30여 명이 경찰에 총살됐던 야산입니다.
한 희생자의 대퇴부 뼈에 칼빈 소총 탄두가 박혀 있습니다.
두개골과 팔다리뼈, 치아 등은 가지런히 놓인 게 없이 뒤섞여 있습니다.
집단 총살 한 달 뒤 현장을 찾은 유족들이 심각하게 부패한 시신을 수습하지 못하고 그대로 덮었다는 게 유족회의 설명입니다.
[이규종/여순10·19항쟁 전국유족총연합 상임대표 : "일부는 모시고 가고 일부는 안 되고 그러니까 있는 주변의 흙으로 덮어버린 것 같습니다."]
발굴조사 시작 후 현재까지 확인된 유해는 두개골 기준으로 모두 8구, 희생자를 묻은 구덩이 2곳 가운데 한 곳에서만 발굴작업이 이뤄진 상황이어서 발굴될 유해는 더 늘어날 거로 보입니다.
[박근태/발굴조사 단장 : "15명씩 30분 정도가 두 대의 트럭에 나눠 타고 이쪽에 와서 희생됐다고 하니 아마 구덩이 하나당 15분 정도가 희생되지 않았을까 추정됩니다."]
현장 설명회에서는 여순사건의 진실규명을 위한 정부의 지원 확대를 요청하는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집단 학살지 발굴 등 사건의 실체적 증거를 확보하는 데 상당한 시일이 걸릴 거로 예상되지만 내년에 활동할 진상조사 요원 예산은 절반만 반영됐다는 겁니다.
[신민호/전라남도의회 기획행정위원장 : "(여순사건) 중앙위에서도 이 부분들을 예산 확보라든가 이런 부분들에 좀 신경을 써서 앞으로 진실규명을 위해서 더 노력해주십사하는…."]
여순사건위원회의 진상규명 조사 종료까지 1년이 남지 않은 현재 피해 신고 7천백여 건 가운데 종결된 건은 6%에 불과합니다.
KBS 뉴스 정길훈입니다.
촬영기자:김종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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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사의 비극인 여수·순천 10·19사건의 집단 학살지인 담양의 한 야산에서 희생자 유해 6구가 추가로 나왔습니다.
보름 사이 발굴된 유해가 모두 8구로 늘었는데요.
유족 등은 진상조사에 속도를 내기 위해 정부의 지원 확대를 요청했습니다.
보도에 정길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1950년 7월 구례 보도연맹원 30여 명이 경찰에 총살됐던 야산입니다.
한 희생자의 대퇴부 뼈에 칼빈 소총 탄두가 박혀 있습니다.
두개골과 팔다리뼈, 치아 등은 가지런히 놓인 게 없이 뒤섞여 있습니다.
집단 총살 한 달 뒤 현장을 찾은 유족들이 심각하게 부패한 시신을 수습하지 못하고 그대로 덮었다는 게 유족회의 설명입니다.
[이규종/여순10·19항쟁 전국유족총연합 상임대표 : "일부는 모시고 가고 일부는 안 되고 그러니까 있는 주변의 흙으로 덮어버린 것 같습니다."]
발굴조사 시작 후 현재까지 확인된 유해는 두개골 기준으로 모두 8구, 희생자를 묻은 구덩이 2곳 가운데 한 곳에서만 발굴작업이 이뤄진 상황이어서 발굴될 유해는 더 늘어날 거로 보입니다.
[박근태/발굴조사 단장 : "15명씩 30분 정도가 두 대의 트럭에 나눠 타고 이쪽에 와서 희생됐다고 하니 아마 구덩이 하나당 15분 정도가 희생되지 않았을까 추정됩니다."]
현장 설명회에서는 여순사건의 진실규명을 위한 정부의 지원 확대를 요청하는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집단 학살지 발굴 등 사건의 실체적 증거를 확보하는 데 상당한 시일이 걸릴 거로 예상되지만 내년에 활동할 진상조사 요원 예산은 절반만 반영됐다는 겁니다.
[신민호/전라남도의회 기획행정위원장 : "(여순사건) 중앙위에서도 이 부분들을 예산 확보라든가 이런 부분들에 좀 신경을 써서 앞으로 진실규명을 위해서 더 노력해주십사하는…."]
여순사건위원회의 진상규명 조사 종료까지 1년이 남지 않은 현재 피해 신고 7천백여 건 가운데 종결된 건은 6%에 불과합니다.
KBS 뉴스 정길훈입니다.
촬영기자:김종윤
현대사의 비극인 여수·순천 10·19사건의 집단 학살지인 담양의 한 야산에서 희생자 유해 6구가 추가로 나왔습니다.
보름 사이 발굴된 유해가 모두 8구로 늘었는데요.
유족 등은 진상조사에 속도를 내기 위해 정부의 지원 확대를 요청했습니다.
보도에 정길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1950년 7월 구례 보도연맹원 30여 명이 경찰에 총살됐던 야산입니다.
한 희생자의 대퇴부 뼈에 칼빈 소총 탄두가 박혀 있습니다.
두개골과 팔다리뼈, 치아 등은 가지런히 놓인 게 없이 뒤섞여 있습니다.
집단 총살 한 달 뒤 현장을 찾은 유족들이 심각하게 부패한 시신을 수습하지 못하고 그대로 덮었다는 게 유족회의 설명입니다.
[이규종/여순10·19항쟁 전국유족총연합 상임대표 : "일부는 모시고 가고 일부는 안 되고 그러니까 있는 주변의 흙으로 덮어버린 것 같습니다."]
발굴조사 시작 후 현재까지 확인된 유해는 두개골 기준으로 모두 8구, 희생자를 묻은 구덩이 2곳 가운데 한 곳에서만 발굴작업이 이뤄진 상황이어서 발굴될 유해는 더 늘어날 거로 보입니다.
[박근태/발굴조사 단장 : "15명씩 30분 정도가 두 대의 트럭에 나눠 타고 이쪽에 와서 희생됐다고 하니 아마 구덩이 하나당 15분 정도가 희생되지 않았을까 추정됩니다."]
현장 설명회에서는 여순사건의 진실규명을 위한 정부의 지원 확대를 요청하는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집단 학살지 발굴 등 사건의 실체적 증거를 확보하는 데 상당한 시일이 걸릴 거로 예상되지만 내년에 활동할 진상조사 요원 예산은 절반만 반영됐다는 겁니다.
[신민호/전라남도의회 기획행정위원장 : "(여순사건) 중앙위에서도 이 부분들을 예산 확보라든가 이런 부분들에 좀 신경을 써서 앞으로 진실규명을 위해서 더 노력해주십사하는…."]
여순사건위원회의 진상규명 조사 종료까지 1년이 남지 않은 현재 피해 신고 7천백여 건 가운데 종결된 건은 6%에 불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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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길훈 기자 skynsk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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