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기정옹, 체육인 사상 첫 국립묘지 안장

입력 2002.11.15 (21:56) 수정 2002.11.15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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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톤 영웅 손기정옹을 기리는 애도의 물결이 끊이지 않은 가운데 고 손기정옹이 사상 첫 대한올림픽위원회(KOC)장으로 대전 국립묘지에 안장된다.



15일 새벽 타계한 손기정옹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일원동 삼성서울병원에는 이날 오전부터 각계인사의 문상이 이어졌다. 이대원 대한육상연맹 회장과 손옹의 제자로 보스턴마라톤에서 우승한 서윤복씨와 함기용 육상연맹고문,그리고 바르셀로나올림픽 마라톤 금메달리스트 황영조와 ‘국민 마라토너’ 이봉주 등이 차례로 빈소를 찾아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정부를 대표해 김성재 문화관광부 장관이 빈소를 찾아 최고 체육훈장인 청룡장을 추서했고 박용성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도 조문했다.



한편 대통령 후보로는 노무현 민주당 후보가 유일하게 빈소를 직접 방문했다. 이회창 한나라당 대통령 후보는 조화로 대신했지만 정몽준 국민통합21 후보는 조화마저 보내지 않아 대조를 이뤘다. 또 김대중 대통령도 박지원 비서실장을 보내 고인의 업적을 기렸다.



고인의 장례는 대한올림픽위원회(KOC)장으로 치러지며 17일 오전 9시 영결식을 한 뒤 대전 국립현충원에 묻히게 되며 행정자치부는 장례비용 2,000만원을 지원키로 했다.



장의위원장은 이연택 대한체육회장이 맡으며 김집 김성집 김상겸 김운용 김영재 김정행 김종하 박상하 박용성 신도환 엄삼탁 윤덕주 이건희 이철승 장수영 장충식 조상호 최만립(이상 가나다 순) 등 KOC 및 체육회 고문을 장의고문으로 하는 장의위원회가 구성됐다.



영결식은 고인에 대한 약력 소개에 이어 이연택 위원장의 조사,헌화 및 분향과 발인 순으로 진행되며 황영조(마라톤)와 전기영(유도) 김영호(펜싱) 오교문(양궁) 차영철(사격) 안재형(탁구) 김경훈(태권도) 등 역대 올림픽 메달리스트들이 운구를 맡는다.



영결식을 마친 운구는 올림픽회관으로 이동해 30분간 노제를 올린 뒤 잠실올림픽주경기장과 고인의 모교인 양정고 옛터이자 ‘손기정기념공원’이 위치한 만리동을 거쳐 대전 국립현충원으로 향할 예정이다.



손기정옹의 국립묘지 안장 근거는 ‘국가 또는 사회에 공로가 현저한 자로 국방장관이 제청해 국무회의 심의를 거쳐 대통령이 지정한 자에 한해 국립묘지에 안장할 수 있다’는 국립묘지령 3조5항에 따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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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기정옹, 체육인 사상 첫 국립묘지 안장
    • 입력 2002-11-15 21:56:00
    • 수정2002-11-15 21:56:00
    연합뉴스
마라톤 영웅 손기정옹을 기리는 애도의 물결이 끊이지 않은 가운데 고 손기정옹이 사상 첫 대한올림픽위원회(KOC)장으로 대전 국립묘지에 안장된다.

15일 새벽 타계한 손기정옹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일원동 삼성서울병원에는 이날 오전부터 각계인사의 문상이 이어졌다. 이대원 대한육상연맹 회장과 손옹의 제자로 보스턴마라톤에서 우승한 서윤복씨와 함기용 육상연맹고문,그리고 바르셀로나올림픽 마라톤 금메달리스트 황영조와 ‘국민 마라토너’ 이봉주 등이 차례로 빈소를 찾아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정부를 대표해 김성재 문화관광부 장관이 빈소를 찾아 최고 체육훈장인 청룡장을 추서했고 박용성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도 조문했다.

한편 대통령 후보로는 노무현 민주당 후보가 유일하게 빈소를 직접 방문했다. 이회창 한나라당 대통령 후보는 조화로 대신했지만 정몽준 국민통합21 후보는 조화마저 보내지 않아 대조를 이뤘다. 또 김대중 대통령도 박지원 비서실장을 보내 고인의 업적을 기렸다.

고인의 장례는 대한올림픽위원회(KOC)장으로 치러지며 17일 오전 9시 영결식을 한 뒤 대전 국립현충원에 묻히게 되며 행정자치부는 장례비용 2,000만원을 지원키로 했다.

장의위원장은 이연택 대한체육회장이 맡으며 김집 김성집 김상겸 김운용 김영재 김정행 김종하 박상하 박용성 신도환 엄삼탁 윤덕주 이건희 이철승 장수영 장충식 조상호 최만립(이상 가나다 순) 등 KOC 및 체육회 고문을 장의고문으로 하는 장의위원회가 구성됐다.

영결식은 고인에 대한 약력 소개에 이어 이연택 위원장의 조사,헌화 및 분향과 발인 순으로 진행되며 황영조(마라톤)와 전기영(유도) 김영호(펜싱) 오교문(양궁) 차영철(사격) 안재형(탁구) 김경훈(태권도) 등 역대 올림픽 메달리스트들이 운구를 맡는다.

영결식을 마친 운구는 올림픽회관으로 이동해 30분간 노제를 올린 뒤 잠실올림픽주경기장과 고인의 모교인 양정고 옛터이자 ‘손기정기념공원’이 위치한 만리동을 거쳐 대전 국립현충원으로 향할 예정이다.

손기정옹의 국립묘지 안장 근거는 ‘국가 또는 사회에 공로가 현저한 자로 국방장관이 제청해 국무회의 심의를 거쳐 대통령이 지정한 자에 한해 국립묘지에 안장할 수 있다’는 국립묘지령 3조5항에 따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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