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큰 비

⊙앵커: 태풍의 영향으로 우리나라는 내일과 모레 전국적으로 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이기문 기자입니다.
⊙기자: 태국어로 비의 신을 뜻하는 12호 태풍 프라피룬이 강한 바람과 많은 비구름을 동반한 채 빠른 속도로 북상하고 있습니다.
중국 남부 해안지역에 상륙할 것으로 보이던 태풍은 오늘 새벽 방향을 북쪽으로 틀어 서해상쪽으로 올라오기 시작했습니다.
현재 태풍의 눈이 뚜렷이 보이고 있습니다.
중심기압은 970헥토파스칼, 최대 풍속은 초속 34m인 대형 태풍으로 세력이 강한 상태입니다.
현재 중국 상하이 남동쪽 해상에서 북상중인 이 태풍은 내일 오후 3시쯤 목포 서남서쪽 약 280km 해상까지 올라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에 따라 제주도와 남해, 서해 남부 해상에는 오늘 밤이나 내일 새벽에 태풍주의보가 내려질 것으로 보입니다.
⊙김문옥(기상청 예보관): 이 태풍은 강한 비바람을 동반하고 있어서 제주도는 오늘 밤부터 비가 시작되겠고, 내일과 모레에 걸쳐서 전국적으로 많은 비가 예상됩니다.
⊙기자: 내일 예상 강우량은 제주도와 호남지방이 30에서 최고 150mm, 중부와 영남지방은 20에서 70mm 가량 되겠습니다.
모레도 태풍의 영향으로 전국적으로 강한 비바람이 불겠습니다.
특히 일부 지역은 모레까지 전체 강우량이 250mm를 넘을 것으로 보여 피해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KBS뉴스 이기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