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표 낸 법관 접대자는 폭력 조직원

입력 2006.07.14 (22:23) 수정 2006.07.14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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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부적절한 처신으로 사표처리됐던 군산의 판사들이 만난 상대들 가운데는 폭력 조직원도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또한 이 판사들 중 일부는 벌써 변호사 등록을 마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박형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법원은 최근 사표를 처리한 전주지법 군산지원 판사 등 법관 3 명의 비리는 부적절하게 처신이라고 밝혔습니다.

부적절한 처신의 내용은 재판과 관련된 접대성 골프와 피고인의 아파트 전.월세 편의였다고 발표했습니다.

그러나 판사들을 접대한 사람 중 일부가 조직 폭력배란 사실이 드러나면서 사건은 엉뚱한 방향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92 년도부터 00 파의 행동대원인데......"

대법원은 판사들이 조직 폭력배와 어울려 왔던 내용이 알려지자 뒤늦게 판사들이 사전에 조직 폭력배란 사실을 알고 있었는지를 조사하겠다고 밝혀 사건을 축소하려 하지 않았나 하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대법원은 판사들이 비위로 옷을 벗었기 때문에 당분간 변호사 개업도 못한다고 밝혔지만 이들 중 일부는 이미 변호사 등록까지 마쳤습니다.

<인터뷰> "대한 변협에서 회장이 이 사람을 변호사 자격증이 있다. 딱 찍어 가지고 보내 줬어요. 그것도 상당히 오래 걸렸어요. 6월 29일날 왔어요."

파문이 확산되자 전주지방 변호사회는 긴급 이사회를 갖고 앞으로 비위로 사직하는 법조인은 변호사 등록을 거부하기로 결정만 했을 뿐입니다.

한편 판사들을 접대한 조직 폭력원의 형은 400억 원 대 부정 대출 혐의 등으로 구속됐다가 구속 적부심에서 풀려난 뒤 1심에서 집행 유예를 선고받았습니다.

KBS뉴스 박형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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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표 낸 법관 접대자는 폭력 조직원
    • 입력 2006-07-14 21:24:54
    • 수정2006-07-14 22:3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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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부적절한 처신으로 사표처리됐던 군산의 판사들이 만난 상대들 가운데는 폭력 조직원도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또한 이 판사들 중 일부는 벌써 변호사 등록을 마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박형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법원은 최근 사표를 처리한 전주지법 군산지원 판사 등 법관 3 명의 비리는 부적절하게 처신이라고 밝혔습니다. 부적절한 처신의 내용은 재판과 관련된 접대성 골프와 피고인의 아파트 전.월세 편의였다고 발표했습니다. 그러나 판사들을 접대한 사람 중 일부가 조직 폭력배란 사실이 드러나면서 사건은 엉뚱한 방향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92 년도부터 00 파의 행동대원인데......" 대법원은 판사들이 조직 폭력배와 어울려 왔던 내용이 알려지자 뒤늦게 판사들이 사전에 조직 폭력배란 사실을 알고 있었는지를 조사하겠다고 밝혀 사건을 축소하려 하지 않았나 하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대법원은 판사들이 비위로 옷을 벗었기 때문에 당분간 변호사 개업도 못한다고 밝혔지만 이들 중 일부는 이미 변호사 등록까지 마쳤습니다. <인터뷰> "대한 변협에서 회장이 이 사람을 변호사 자격증이 있다. 딱 찍어 가지고 보내 줬어요. 그것도 상당히 오래 걸렸어요. 6월 29일날 왔어요." 파문이 확산되자 전주지방 변호사회는 긴급 이사회를 갖고 앞으로 비위로 사직하는 법조인은 변호사 등록을 거부하기로 결정만 했을 뿐입니다. 한편 판사들을 접대한 조직 폭력원의 형은 400억 원 대 부정 대출 혐의 등으로 구속됐다가 구속 적부심에서 풀려난 뒤 1심에서 집행 유예를 선고받았습니다. KBS뉴스 박형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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