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고속도로 두절…차량 수천대 고립

입력 2006.07.15 (22:0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폭우로 불어난 물과 토사가 도로로 흘러들면서 영동고속도로 양방향이 전면 통제됐습니다.
차량 수천대가 오도가도 못하는 상황입니다. 송민석 기잡니다.


<리포트>

고속도로 상하행선 모두가 토사에 묻혀버렸습니다.

도로는 진흙벌로 변했고, 중앙분리대를 넘친 물이 폭포수처럼 쏟아집니다.

계곡에선 짙은 흙탕물이 쉴새없이 쏟아집니다.

<인터뷰> 김기흥 (피서객) : "물이 내려와서 토사가 밀려가지고 차가 구르질 않았어요. 막 밀렸었요."

오늘 낮 12시쯤 영동고속도로 진부 나들목 부근과 평창 휴게소 부근에서 잇따라 토사가 유출되면서 상하행선 양방향 차량 통행이 전면 통제됐습니다.

계곡마다 불어난 물이 한꺼번에 쏟아지면서 고속도로가 물에 잠겨버렸습니다.

갑작스런 통행 제한으로 서울방향 횡계나들목에서 평창휴게소까지 5킬로미터 구간과 강릉방향 평창휴게소 부근 차량 수천여 대가 고립됐습니다.

<인터뷰> 서대원 (피서객) : "산사태로 4시간 동안 갇혀 있으니까, 휴대폰도 안 되고..."

도로공사는 원주에서 고속도로 진입을 차단하고 중앙분리대 9곳을 개방했습니다.

또 서울방향은 횡계 나들목에서, 강릉방향은 면온 나들목에서 차량들을 국도로 우회시키고 있습니다.

하지만 국도마저 대부분 마비되고 피서철 차량까지 몰리면서 둔내에서 면온나들목까지 10킬로미터 구간 등지에서는 극심한 차량 정체를 빚었습니다.

도로공사는 장비와 인력을 총동원해 긴급 복구작업을 벌이는 한편 고립된 운전객들을 위해 빵과 식수 등 긴급구호물품 배포에 나섰지만 소통이 정상화될 때까진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송민석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영동고속도로 두절…차량 수천대 고립
    • 입력 2006-07-15 20:54:34
    뉴스 9
<앵커 멘트> 폭우로 불어난 물과 토사가 도로로 흘러들면서 영동고속도로 양방향이 전면 통제됐습니다. 차량 수천대가 오도가도 못하는 상황입니다. 송민석 기잡니다. <리포트> 고속도로 상하행선 모두가 토사에 묻혀버렸습니다. 도로는 진흙벌로 변했고, 중앙분리대를 넘친 물이 폭포수처럼 쏟아집니다. 계곡에선 짙은 흙탕물이 쉴새없이 쏟아집니다. <인터뷰> 김기흥 (피서객) : "물이 내려와서 토사가 밀려가지고 차가 구르질 않았어요. 막 밀렸었요." 오늘 낮 12시쯤 영동고속도로 진부 나들목 부근과 평창 휴게소 부근에서 잇따라 토사가 유출되면서 상하행선 양방향 차량 통행이 전면 통제됐습니다. 계곡마다 불어난 물이 한꺼번에 쏟아지면서 고속도로가 물에 잠겨버렸습니다. 갑작스런 통행 제한으로 서울방향 횡계나들목에서 평창휴게소까지 5킬로미터 구간과 강릉방향 평창휴게소 부근 차량 수천여 대가 고립됐습니다. <인터뷰> 서대원 (피서객) : "산사태로 4시간 동안 갇혀 있으니까, 휴대폰도 안 되고..." 도로공사는 원주에서 고속도로 진입을 차단하고 중앙분리대 9곳을 개방했습니다. 또 서울방향은 횡계 나들목에서, 강릉방향은 면온 나들목에서 차량들을 국도로 우회시키고 있습니다. 하지만 국도마저 대부분 마비되고 피서철 차량까지 몰리면서 둔내에서 면온나들목까지 10킬로미터 구간 등지에서는 극심한 차량 정체를 빚었습니다. 도로공사는 장비와 인력을 총동원해 긴급 복구작업을 벌이는 한편 고립된 운전객들을 위해 빵과 식수 등 긴급구호물품 배포에 나섰지만 소통이 정상화될 때까진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송민석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