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하류, 오늘 만조 시각이 고비

<앵커 멘트>

한강 하류 지역도 위험합니다.

댐 방류와 만조까지 겹치면서 이미 일부 지역은 침수되거나 하천이 범람 위기에 놓이는 등 피해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중계차 연결합니다.

정수영 기자! 현재 어느 지역이 가장 위험한가요?

<리포트>
네, 김포 2동 나진포천 지역입니다.

이 지역은 오후 2시 반부터 하천 범람 위험이 있어 해병대와 육군, 공무원 등이 피해지역을 중심으로 모래 포대로 방지턱을 쌓았습니다.

또 지역 내 9개 펌프장에도 골재를 가득 실은 15톤 덤프트럭을 각각 2대씩 배치해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특히, 김포시청은 지역이 상대적으로 낮은데다가 굽어있는 감안포에서 봉성리 구간도 취약지역으로 보고 이 지역을 집중 감시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김포지역에는 공장 4동과 농경지 154 헥타아르가 침수됐습니다.

한강하류, 행주산성 주변 식당 3곳도 계속된 폭우로 침수됐습니다.

또 식당으로 연결된 편도 1차선 도로 2곳의 일부 구간도 침수돼 차량 통행이 전면 금지됐습니다.

현재 한강 하류 수위는 8미터 정도로 둑 상부까지는 2미터 가량 여유가 있습니다.

하지만 한강 상류에서 빗물이 계속 유입되고 있는데다가 조금 전 8시 57분부터는 만조까지 겹쳐 안심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지금까지 김포에서 KBS 뉴스 정수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