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권 업체, 與野 의원에 후원금

입력 2006.08.22 (22:09) 수정 2006.08.22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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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상품권업체들은 또 여야 중진 의원들에게 수백만원씩의 후원금을 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대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후원금 내역을 분석한 결과 지난 2004년에서 2005년 사이 경품용 상품권 업체 관계자로 부터 후원금을 받은 사람은 열린우리당 5명,한나라당 3명, 민주당 1명으로 나타났습니다.

올 봄 상품권 업체로 지정된 삼미의 김영헌 대표는 지난해 2월 열린우리당 신기남에게 5백만원을 후원했습니다.

삼미의 회장 박원양씨는 지난 해 6월 당시 한나라당 원내대표인 강재섭 대표에게 3백만원, 지난 2004년에는 같은 당 김정훈 의원에게 5백만원의 후원금을 냈습니다.

박씨는 이해찬 전 총리와 함께 3.1절 골프를 한 사람입니다.

또 다른 상품권 발행업체 티켓링크의 전 현직 대표들은 지난 해 열린우리당 문희상, 우상호 의원에게 3백만원씩 후원했습니다.

이밖에 열린우리당 이종걸, 유기홍, 한나라당 이계경, 민주당 신중식 의원은 열린우리당을 탈당하기 전 비슷한 시기에 다른 상품권 업체 경영진들로부터 160만원에서 5백만원씩 후원금을 받았습니다.

이에 대해 기부자도 해당 의원들은 순수한 후원금일 뿐이라고 말했습니다.

<녹취> 박원양 (삼미 회장) : "강재섭 의원이 초임 검사로 부산에 있을 때 그때 인사를 하고 알고 있었는데 후원회 한다고 초청장 와서 돈을 보내는 겁니다. 로비하려고 후원금 낸 게 절대 아닙니다."

그러나 이들 업체들의 후원금은 여야 의원들에게 두루, 그것도 원내 1,2당에게만 집중됐습니다.

KBS 뉴스 김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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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품권 업체, 與野 의원에 후원금
    • 입력 2006-08-22 21:06:55
    • 수정2006-08-22 22: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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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상품권업체들은 또 여야 중진 의원들에게 수백만원씩의 후원금을 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대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후원금 내역을 분석한 결과 지난 2004년에서 2005년 사이 경품용 상품권 업체 관계자로 부터 후원금을 받은 사람은 열린우리당 5명,한나라당 3명, 민주당 1명으로 나타났습니다. 올 봄 상품권 업체로 지정된 삼미의 김영헌 대표는 지난해 2월 열린우리당 신기남에게 5백만원을 후원했습니다. 삼미의 회장 박원양씨는 지난 해 6월 당시 한나라당 원내대표인 강재섭 대표에게 3백만원, 지난 2004년에는 같은 당 김정훈 의원에게 5백만원의 후원금을 냈습니다. 박씨는 이해찬 전 총리와 함께 3.1절 골프를 한 사람입니다. 또 다른 상품권 발행업체 티켓링크의 전 현직 대표들은 지난 해 열린우리당 문희상, 우상호 의원에게 3백만원씩 후원했습니다. 이밖에 열린우리당 이종걸, 유기홍, 한나라당 이계경, 민주당 신중식 의원은 열린우리당을 탈당하기 전 비슷한 시기에 다른 상품권 업체 경영진들로부터 160만원에서 5백만원씩 후원금을 받았습니다. 이에 대해 기부자도 해당 의원들은 순수한 후원금일 뿐이라고 말했습니다. <녹취> 박원양 (삼미 회장) : "강재섭 의원이 초임 검사로 부산에 있을 때 그때 인사를 하고 알고 있었는데 후원회 한다고 초청장 와서 돈을 보내는 겁니다. 로비하려고 후원금 낸 게 절대 아닙니다." 그러나 이들 업체들의 후원금은 여야 의원들에게 두루, 그것도 원내 1,2당에게만 집중됐습니다. KBS 뉴스 김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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