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조 브로커’ 100인은 누구?

입력 2006.08.25 (22:13) 수정 2006.08.25 (2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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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법조 비리 근절을 위해 검찰이 작성한 법조 브로커 명단이 확인됐습니다.

KBS가 입수한 브로커 리스트 내용 연규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검찰이 작성해놓고 있는 '법조브로커 명단'입니다.

전국 검찰청과 법원 등 법조계 주변에서 활동하고 있는 법조 브로커들의 이름과 주민등록 번호, 그리고 브로커 활동 내용 등이 상세히 기록돼 있습니다.

50대 브로커인 서 모 씨의 경우 휴대전화번호와 함께 "교대역 주변 다방에서 활동하는 브로커로 현재 수배중이며, 검찰에서 예의 주시하고 있다"는 수사 내용이 적혀 있습니다.

40대 후반인 김 모씨는 검찰고위 간부와 절친하다는 소문이 있고 검사들에게 청탁한다는 내용이 실려있고 60대 브로커 소 모 씨는 "소송의뢰인에게서 금품을 갈취하는 지능적인 브로커" 라는 활동내용이나 성향 등이 빼곡히 기록돼 있습니다.

이와함께 검찰이 작성한 '법조브로커 명단'에는 경찰 간부들과의 친분을 과시하는 '경찰 브로커'나 법원 일반직을 상대로한 브로커 등 이른바 힘있는 기관 주변에서 기생하는 브로커도 포함돼 있습니다.

전국 55개 검찰청에서 취합한 브로커 숫자는 모두 백여명 안팎입니다.

검찰은 '법조 브로커 명단'을 근거로 이들의 동향을 파악하는 것은 물론 일선 검사들에게도 사적으로 접촉하거나 동료 검사에게 소개할 지 말 것으로 지시했습니다.

KBS 뉴스 연규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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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법조 브로커’ 100인은 누구?
    • 입력 2006-08-25 21:29:32
    • 수정2006-08-25 22:4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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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법조 비리 근절을 위해 검찰이 작성한 법조 브로커 명단이 확인됐습니다. KBS가 입수한 브로커 리스트 내용 연규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검찰이 작성해놓고 있는 '법조브로커 명단'입니다. 전국 검찰청과 법원 등 법조계 주변에서 활동하고 있는 법조 브로커들의 이름과 주민등록 번호, 그리고 브로커 활동 내용 등이 상세히 기록돼 있습니다. 50대 브로커인 서 모 씨의 경우 휴대전화번호와 함께 "교대역 주변 다방에서 활동하는 브로커로 현재 수배중이며, 검찰에서 예의 주시하고 있다"는 수사 내용이 적혀 있습니다. 40대 후반인 김 모씨는 검찰고위 간부와 절친하다는 소문이 있고 검사들에게 청탁한다는 내용이 실려있고 60대 브로커 소 모 씨는 "소송의뢰인에게서 금품을 갈취하는 지능적인 브로커" 라는 활동내용이나 성향 등이 빼곡히 기록돼 있습니다. 이와함께 검찰이 작성한 '법조브로커 명단'에는 경찰 간부들과의 친분을 과시하는 '경찰 브로커'나 법원 일반직을 상대로한 브로커 등 이른바 힘있는 기관 주변에서 기생하는 브로커도 포함돼 있습니다. 전국 55개 검찰청에서 취합한 브로커 숫자는 모두 백여명 안팎입니다. 검찰은 '법조 브로커 명단'을 근거로 이들의 동향을 파악하는 것은 물론 일선 검사들에게도 사적으로 접촉하거나 동료 검사에게 소개할 지 말 것으로 지시했습니다. KBS 뉴스 연규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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