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법조 브로커 명단’ 작성

입력 2006.08.26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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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검찰이 법조비리를 근절하기 위해 브로커 관리 대책을 세운 이후 검찰이 작성한 '법조브로커' 명단이 확인됐습니다.
브로커들의 신상과 활동 내용이 자세히 기록돼 있습니다.
이정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검찰이 전국 55개 검찰청에서 브로커 100여명 안팎의 명단을 추린 '법조브로커 명단'입니다.

전국 검찰청과 법원 등 법조계 주변을 맴도는 브로커들의 이름과, 주민등록 번호, 활동 내용 등이 상세히 기록돼 있습니다.

50대 브로커인 서 모 씨에 대해서는 휴대전화번호와 함께 "교대역 주변 다방에서 활동하는 브로커, 현재 수배중, 검찰에서 예의 주시한다"는 수사 내용이 적혀있습니다.

40대 후반인 김 모씨는 검찰 고위 간부와 절친하다는 소문이 있고 검사들에게 청탁한다는 내용이 실려있고 60대 브로커 모 씨는 "소송의뢰인에게서 금품을 갈취하는 지능적인 브로커" 라고 기재되는 등 활동내용이나 성향이 기록돼있습니다.

이와 함께 경찰과의 친분을 과시하는 '경찰 브로커'나 법원 일반직을 상대로 한 브로커 등 힘있는 기관 주변에서 기생하는 브로커도 포함돼 있습니다.

검찰은 '법조 브로커 명단'을 근거로 이들의 동향을 파악하는 것은 물론 일선 검사들에게도 사적으로 접촉하거나 동료검사에게 소개하지 말 것을 지시했습니다.

KBS뉴스 이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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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 ‘법조 브로커 명단’ 작성
    • 입력 2006-08-26 07: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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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검찰이 법조비리를 근절하기 위해 브로커 관리 대책을 세운 이후 검찰이 작성한 '법조브로커' 명단이 확인됐습니다. 브로커들의 신상과 활동 내용이 자세히 기록돼 있습니다. 이정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검찰이 전국 55개 검찰청에서 브로커 100여명 안팎의 명단을 추린 '법조브로커 명단'입니다. 전국 검찰청과 법원 등 법조계 주변을 맴도는 브로커들의 이름과, 주민등록 번호, 활동 내용 등이 상세히 기록돼 있습니다. 50대 브로커인 서 모 씨에 대해서는 휴대전화번호와 함께 "교대역 주변 다방에서 활동하는 브로커, 현재 수배중, 검찰에서 예의 주시한다"는 수사 내용이 적혀있습니다. 40대 후반인 김 모씨는 검찰 고위 간부와 절친하다는 소문이 있고 검사들에게 청탁한다는 내용이 실려있고 60대 브로커 모 씨는 "소송의뢰인에게서 금품을 갈취하는 지능적인 브로커" 라고 기재되는 등 활동내용이나 성향이 기록돼있습니다. 이와 함께 경찰과의 친분을 과시하는 '경찰 브로커'나 법원 일반직을 상대로 한 브로커 등 힘있는 기관 주변에서 기생하는 브로커도 포함돼 있습니다. 검찰은 '법조 브로커 명단'을 근거로 이들의 동향을 파악하는 것은 물론 일선 검사들에게도 사적으로 접촉하거나 동료검사에게 소개하지 말 것을 지시했습니다. KBS뉴스 이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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