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산둥서 고려 무역선 발굴

입력 2006.08.28 (22:17) 수정 2006.08.28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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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고려시대 것으로 추정되는 선박 두 척이 중국 산둥반도에서 발견돼 학계의 관심이 모으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발견된 고대 선박 중 규모가 가장 큰 것입니다.

보도에 이지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20m 가까운 길이의 고선박이 중국 산둥성 `봉래수성' 해안 개펄에서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현장에서 고려 말 청자대접과 청자접시 등이 출토돼 고려 선박임을 받쳐주고 있습니다

발굴 지역 이름을 따 봉래 3호선과 4호선으로 명명됐습니다.

<인터뷰> 김성범 (목포 국립해양유물전시관장): "두 척이 발굴됐는데 봉래 3호선은 복원 길이 25m에 추정 복원치는 180톤 규몹니다. 봉래 4호선은 4.8m 길이 인데 너무 작아 추정이 힘듭니다."

우리나라 고 선박이 해외에서 발굴되기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크기도 지금까지 발굴된 옛날 선박 중 가장 큰 것입니다.

이번 발굴은 일년 전 중국 산둥성 고고연구소 등을 중심으로 이뤄졌습니다.

중국 측이 우리나라 고선박 전문가들에게 자문을 구해 고려 선박임을 확인했습니다.

<인터뷰> 김성범 (목포 국립해양유물전시관장): "평평한 바닥의 모습이 다이아몬드 형의 중국 배와 다르고, 중국 배는 쇠못을 사용하고 우리는 나무못을 사용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 선박이 중국을 오가던 원양 국제무역선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고려시대 수도였던 개경에서 예성강을 지나 중국 산둥반도로 이어지는 원양항로와 한중간의 교류사 연구를 촉진시킬 것으로 기대됩니다.

KBS 뉴스 이지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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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산둥서 고려 무역선 발굴
    • 입력 2006-08-28 21:31:11
    • 수정2006-08-28 22: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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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고려시대 것으로 추정되는 선박 두 척이 중국 산둥반도에서 발견돼 학계의 관심이 모으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발견된 고대 선박 중 규모가 가장 큰 것입니다. 보도에 이지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20m 가까운 길이의 고선박이 중국 산둥성 `봉래수성' 해안 개펄에서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현장에서 고려 말 청자대접과 청자접시 등이 출토돼 고려 선박임을 받쳐주고 있습니다 발굴 지역 이름을 따 봉래 3호선과 4호선으로 명명됐습니다. <인터뷰> 김성범 (목포 국립해양유물전시관장): "두 척이 발굴됐는데 봉래 3호선은 복원 길이 25m에 추정 복원치는 180톤 규몹니다. 봉래 4호선은 4.8m 길이 인데 너무 작아 추정이 힘듭니다." 우리나라 고 선박이 해외에서 발굴되기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크기도 지금까지 발굴된 옛날 선박 중 가장 큰 것입니다. 이번 발굴은 일년 전 중국 산둥성 고고연구소 등을 중심으로 이뤄졌습니다. 중국 측이 우리나라 고선박 전문가들에게 자문을 구해 고려 선박임을 확인했습니다. <인터뷰> 김성범 (목포 국립해양유물전시관장): "평평한 바닥의 모습이 다이아몬드 형의 중국 배와 다르고, 중국 배는 쇠못을 사용하고 우리는 나무못을 사용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 선박이 중국을 오가던 원양 국제무역선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고려시대 수도였던 개경에서 예성강을 지나 중국 산둥반도로 이어지는 원양항로와 한중간의 교류사 연구를 촉진시킬 것으로 기대됩니다. KBS 뉴스 이지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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