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아찔한 ‘착륙 사고’…결항

입력 2006.09.01 (22:12) 수정 2006.09.01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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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제주항공 여객기가 공항에 착륙하면서 기체 뒷부분이 활주로에 닿는 사고를 내 운항이 줄줄이 취소됐습니다.

역풍때문에 일어난 사고였습니다.

이이슬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여객기 뒷쪽 바닥부분의 페인트칠이 벗겨져 있고 긁힌 자국이 드러나 있습니다.

어제 저녁 6시 50분 쯤, 제주를 출발해 김해로 오던 제주항공 여객기가 김해공항 활주로에 착륙하는 순간...

여객기 뒷부분에 장착된 안전장치인 '테일 스키드'가 떨어지면서 기체가 활주로에 부딪쳤습니다.

착륙하는 순간 갑자기 역으로 불어온 거센 바람때문입니다.

<인터뷰>최윤호(제주항공 부산지점) : "역풍이 심하게 불면서 앞이 들리니까 뒷부분이 부딪치지 않았나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사고 당시 기장은 사고 발생을 인식하지 못했고 기체를 정비하던 정비사가 사고 표시등이 켜진 것을 보고 뒤늦게 사고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이 사고로 여객기에 타고 있던 일부 승객들이 당황하긴 했지만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습니다.

하지만 만약 사고 당시 바람이 훨씬 거세 기체가 활주로에 심하게 부딪쳤다면 큰 사고로 이어질 뻔 했습니다.

이같은 착륙 사고로 오늘 오전 8시 5분 김해를 출발해 김포로 갈 예정이던 항공기 등 3편이 모두 결항됐고 내일 이후의 일정이 결정되지 않았습니다.

건설교통부와 항공청은 비행기록장치 등을 확인하는 한편, 당시 기장과 승무원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이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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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항공, 아찔한 ‘착륙 사고’…결항
    • 입력 2006-09-01 21:33:02
    • 수정2006-09-01 22: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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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제주항공 여객기가 공항에 착륙하면서 기체 뒷부분이 활주로에 닿는 사고를 내 운항이 줄줄이 취소됐습니다. 역풍때문에 일어난 사고였습니다. 이이슬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여객기 뒷쪽 바닥부분의 페인트칠이 벗겨져 있고 긁힌 자국이 드러나 있습니다. 어제 저녁 6시 50분 쯤, 제주를 출발해 김해로 오던 제주항공 여객기가 김해공항 활주로에 착륙하는 순간... 여객기 뒷부분에 장착된 안전장치인 '테일 스키드'가 떨어지면서 기체가 활주로에 부딪쳤습니다. 착륙하는 순간 갑자기 역으로 불어온 거센 바람때문입니다. <인터뷰>최윤호(제주항공 부산지점) : "역풍이 심하게 불면서 앞이 들리니까 뒷부분이 부딪치지 않았나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사고 당시 기장은 사고 발생을 인식하지 못했고 기체를 정비하던 정비사가 사고 표시등이 켜진 것을 보고 뒤늦게 사고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이 사고로 여객기에 타고 있던 일부 승객들이 당황하긴 했지만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습니다. 하지만 만약 사고 당시 바람이 훨씬 거세 기체가 활주로에 심하게 부딪쳤다면 큰 사고로 이어질 뻔 했습니다. 이같은 착륙 사고로 오늘 오전 8시 5분 김해를 출발해 김포로 갈 예정이던 항공기 등 3편이 모두 결항됐고 내일 이후의 일정이 결정되지 않았습니다. 건설교통부와 항공청은 비행기록장치 등을 확인하는 한편, 당시 기장과 승무원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이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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