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성 기체 ‘제논’을 찾아라!

입력 2006.10.10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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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의 핵실험 여부는 결국 방사능 탐지로 알 수 있습니다.

정밀한 제논측정을 통해 대략 2주 후면 정확한 실체파악이 가능합니다.

최성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의 주장대로 지하 핵실험이 실시됐다면 방사성 입자는 거의 나오지 않지만 방사성 기체인 제논은 전체 양의 0.1%정도 새어 나오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같은 적은 양의 방사선 누출 여부를 감지하기 위해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은 핵실험으로 방출되는 `제논' 측정 준비에 들어갔습니다.

이를 위해 내일 오후 스웨덴으로부터 '제논'을 측정할 장비를 긴급 공수받아 속초와 강릉에서 정밀 측정에 나설 계획입니다.

따라서 방사성 기체인 제논에 대한 측정이 이뤄지면 북한 핵실험 여부를 최종 판단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원자력안전기술원은 또 우리나라의 방사선 오염 가능성에 대비해 지하가 아닌 지상에서 천 톤 규모의 핵실험 상황을 가정했습니다.

태풍이 남쪽으로 초속 10미터로 불어도 최대 백 44킬로미터 지점인 함경남도까지만 도달해 남한은 오염가능성이 거의 없는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인터뷰> 이동명 (원자력안전기술원 방사선환경평가실장) : "어제 기상상태나 여건 고려할 때 거의 감지 안 될 수도 있는 수준이 아닌가 판단하고."

이와 함께 서울과 문산, 철원 등 전국에 있는 37개의 감시망을 통해 방사선 오염 측정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기존에 15분 간격으로 측정하던 자동측정망을 2분으로 좁혀 사실상 실시간 감시에 들어갔습니다.

방사능을 측정해서 북한의 핵실험 주장에 대한 진위 여부를 확인하는 데는 2,3주 정도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최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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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사성 기체 ‘제논’을 찾아라!
    • 입력 2006-10-10 21:20:00
    뉴스 9
<앵커 멘트> 북한의 핵실험 여부는 결국 방사능 탐지로 알 수 있습니다. 정밀한 제논측정을 통해 대략 2주 후면 정확한 실체파악이 가능합니다. 최성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의 주장대로 지하 핵실험이 실시됐다면 방사성 입자는 거의 나오지 않지만 방사성 기체인 제논은 전체 양의 0.1%정도 새어 나오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같은 적은 양의 방사선 누출 여부를 감지하기 위해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은 핵실험으로 방출되는 `제논' 측정 준비에 들어갔습니다. 이를 위해 내일 오후 스웨덴으로부터 '제논'을 측정할 장비를 긴급 공수받아 속초와 강릉에서 정밀 측정에 나설 계획입니다. 따라서 방사성 기체인 제논에 대한 측정이 이뤄지면 북한 핵실험 여부를 최종 판단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원자력안전기술원은 또 우리나라의 방사선 오염 가능성에 대비해 지하가 아닌 지상에서 천 톤 규모의 핵실험 상황을 가정했습니다. 태풍이 남쪽으로 초속 10미터로 불어도 최대 백 44킬로미터 지점인 함경남도까지만 도달해 남한은 오염가능성이 거의 없는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인터뷰> 이동명 (원자력안전기술원 방사선환경평가실장) : "어제 기상상태나 여건 고려할 때 거의 감지 안 될 수도 있는 수준이 아닌가 판단하고." 이와 함께 서울과 문산, 철원 등 전국에 있는 37개의 감시망을 통해 방사선 오염 측정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기존에 15분 간격으로 측정하던 자동측정망을 2분으로 좁혀 사실상 실시간 감시에 들어갔습니다. 방사능을 측정해서 북한의 핵실험 주장에 대한 진위 여부를 확인하는 데는 2,3주 정도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최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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