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기한 변조 ‘볶은 아마씨’ 대량 유통

입력 2007.03.09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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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씨앗식품인 볶은 아마씨의 유통기한을 변조한 뒤 암 등 특정 질병에 효능이 있는 것처럼 허위 과대광고를 통해 수십억 원어치를 불법 판매해 온 업자가 식품당국에 적발됐습니다.

보도에 김주한 기자입니다.

<리포트>

아마의 씨앗을 가공해 만든 볶은 아마씨.

필수지방산이 풍부해 유방암과 자궁암 등 각종 암을 예방하고 관절염 등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최근 매출이 크게 늘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은숙(유통업계 관계자): "최근 4-50대 주부들이 많이 찾고요, 요즘엔 젊은 여성들도 많이 찾는 편입니다."

이같은 추세를 악용해 캐나다산 볶은 아마씨의 유통기한을 늘려 시중에 내다 판 업자가 식약청에 적발됐습니다.

포장지에 표시된 유통기한은 올 8월.

하지만 원래 유통기한은 지난해 2월까지로 모두 변조된 것입니다.

식품 수입업자 이모 씨가 이런 수법으로 지난 1년 동안 불법유통한 아마씨는 60억 원어치에 이릅니다.

이 씨는 특히 노인과 부녀자 등을 상대로 아마씨가 암과 관절염 등에 특효인 것처럼 허위 과장광고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인터뷰> 오규섭(서울지방식약청 사무관): "다단계로 사람을 모집해서 특정 질병에 좋다고 허위 과장 광고를 해 고가에 물건을 판매한 사실이 적발됐습니다."

이 씨는 또 해당제품을 5개들이 한 상자에 99만 원에 판매하는 등 값을 수입 원가에 비해 150배 이상 부풀렸습니다.

식약청은 이 씨를 검찰에 송치하는 한편, 황금아마인과 아마인골드 등 관련 제품을 압수하고 이미 유통된 제품에 대해서는 회수조치를 내렸습니다.

KBS 뉴스 김주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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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통기한 변조 ‘볶은 아마씨’ 대량 유통
    • 입력 2007-03-09 07:2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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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씨앗식품인 볶은 아마씨의 유통기한을 변조한 뒤 암 등 특정 질병에 효능이 있는 것처럼 허위 과대광고를 통해 수십억 원어치를 불법 판매해 온 업자가 식품당국에 적발됐습니다. 보도에 김주한 기자입니다. <리포트> 아마의 씨앗을 가공해 만든 볶은 아마씨. 필수지방산이 풍부해 유방암과 자궁암 등 각종 암을 예방하고 관절염 등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최근 매출이 크게 늘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은숙(유통업계 관계자): "최근 4-50대 주부들이 많이 찾고요, 요즘엔 젊은 여성들도 많이 찾는 편입니다." 이같은 추세를 악용해 캐나다산 볶은 아마씨의 유통기한을 늘려 시중에 내다 판 업자가 식약청에 적발됐습니다. 포장지에 표시된 유통기한은 올 8월. 하지만 원래 유통기한은 지난해 2월까지로 모두 변조된 것입니다. 식품 수입업자 이모 씨가 이런 수법으로 지난 1년 동안 불법유통한 아마씨는 60억 원어치에 이릅니다. 이 씨는 특히 노인과 부녀자 등을 상대로 아마씨가 암과 관절염 등에 특효인 것처럼 허위 과장광고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인터뷰> 오규섭(서울지방식약청 사무관): "다단계로 사람을 모집해서 특정 질병에 좋다고 허위 과장 광고를 해 고가에 물건을 판매한 사실이 적발됐습니다." 이 씨는 또 해당제품을 5개들이 한 상자에 99만 원에 판매하는 등 값을 수입 원가에 비해 150배 이상 부풀렸습니다. 식약청은 이 씨를 검찰에 송치하는 한편, 황금아마인과 아마인골드 등 관련 제품을 압수하고 이미 유통된 제품에 대해서는 회수조치를 내렸습니다. KBS 뉴스 김주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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