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지역 기습 폭설…교통 불편

입력 2007.03.19 (2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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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남녘의 꽃소식을 무색케하는 기습 폭설이 영동지방에 내렸습니다.

하루종일 교통 불편이 계속됐습니다.

박효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굵은 눈발이 쉴 새 없이 쏟아지면서 온 세상을 하얗게 뒤덮었습니다.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의 함박눈이 내리면서 설악산 대청봉에 17cm를 비롯해 강릉과 동해 등 해안지역에도 5cm 안팎의 적설을 기록했습니다.

산간지역에는 짙은 안개와 눈 때문에 20여 미터 앞도 잘 보이지 않을 정도입니다.

당초 예보했던 1에서 3cm보다 훨씬 많은 양의 기습 폭설에 눈에 대비한 장비를 준비하지 못한 운전자들은 발만 동동 구릅니다.

<인터뷰>송진섭(인천시 여산동): "구경삼아 왔는데 생각보다 눈이 엄청 많이 와서 내려가는 길에 자신이 없어서..."

이 같은 폭설로 속초와 인제를 잇는 미시령 도로가 오전 한때 통제되고 일부 노선버스도 단축 운행했습니다.

또 양양 공항의 여객기 운항도 오전부터 전면 중단됐습니다.

고속도로와 국도 곳곳에서 눈길에 미끄러진 차량들의 접촉사고가 잇따랐으며, 출근길 시민들도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인터뷰>윤진규(강릉시 강문동): "3월 말 정도인데 눈이 왔다는 것 자체가 황당했습니다."

눈은 오늘 밤 모두 그치겠지만 밤사이 산간지역의 기온이 영하 6도까지 떨어지면서 도로가 얼어붙을 것으로 보여 차량 통행에 주의해 줄 것을 경찰은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박효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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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동지역 기습 폭설…교통 불편
    • 입력 2007-03-19 21:09:40
    뉴스 9
<앵커 멘트> 남녘의 꽃소식을 무색케하는 기습 폭설이 영동지방에 내렸습니다. 하루종일 교통 불편이 계속됐습니다. 박효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굵은 눈발이 쉴 새 없이 쏟아지면서 온 세상을 하얗게 뒤덮었습니다.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의 함박눈이 내리면서 설악산 대청봉에 17cm를 비롯해 강릉과 동해 등 해안지역에도 5cm 안팎의 적설을 기록했습니다. 산간지역에는 짙은 안개와 눈 때문에 20여 미터 앞도 잘 보이지 않을 정도입니다. 당초 예보했던 1에서 3cm보다 훨씬 많은 양의 기습 폭설에 눈에 대비한 장비를 준비하지 못한 운전자들은 발만 동동 구릅니다. <인터뷰>송진섭(인천시 여산동): "구경삼아 왔는데 생각보다 눈이 엄청 많이 와서 내려가는 길에 자신이 없어서..." 이 같은 폭설로 속초와 인제를 잇는 미시령 도로가 오전 한때 통제되고 일부 노선버스도 단축 운행했습니다. 또 양양 공항의 여객기 운항도 오전부터 전면 중단됐습니다. 고속도로와 국도 곳곳에서 눈길에 미끄러진 차량들의 접촉사고가 잇따랐으며, 출근길 시민들도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인터뷰>윤진규(강릉시 강문동): "3월 말 정도인데 눈이 왔다는 것 자체가 황당했습니다." 눈은 오늘 밤 모두 그치겠지만 밤사이 산간지역의 기온이 영하 6도까지 떨어지면서 도로가 얼어붙을 것으로 보여 차량 통행에 주의해 줄 것을 경찰은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박효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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