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막힌 일요일…나들이객 ‘썰렁’

입력 2007.04.01 (22:2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4월의 첫 휴일이 황사 때문에 답답한 하루가 됐습니다.

고생스러웠던 휴일 표정, 황진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반갑지 않은 봄 손님이 하늘과 땅을 뿌옇게 덮었습니다.

먼 산은 물론이고 바로 앞 한강너머도 잘 안 보입니다.

<인터뷰> 구자복 (서울시 상암동) : "원래 환하게 보이는데 지금은 하나도 안 보이네요. (휴일인데 손자 손녀들이랑 같이 나오시지 그러셨어요?) 같이 가자고 하니까 며느리가 오늘 일기가 안 좋다고..."

황사가 덮은 거리에선 마스크가 필수용품입니다.

마스크가 없는 사람들은 갖가지 수단을 동원해 먼지를 막아봅니다.

<인터뷰> 신계숙 (서울시 합정동) : "너무 뿌예가지고 성당에 갔다가 집에 가서 가만히 있어야 해요.(숨쉬는 것 힘드세요?) 네, 네..."

황사 때문에 나들이도 가지 못하고 창문도 꼭 닫아 놓아야 하는 휴일이 주부들은 무척 답답합니다.

<인터뷰> 윤계숙 (서울시 창천동) : "하루에 두 번은 창문을 열어서 환기를 시켜줘야 되잖아요. 그런데 이렇게 황사가 오는 날은 환기를 시킬 수 없어서 굉장히 불편하고 답답합니다."

아빠도 아들도 모두 마스크를 하고 찾은 놀이공원, 입장객들은 평소 휴일보다 20% 정도 줄었습니다.

평소같으면 휴일을 즐기려는 사람들로 북적였을 한강시민공원도 오늘은 한산한 편이었습니다.

모두가 답답한 하루였지만 황사용품을 파는 편의점 점원들은 황사특수에 신이 났습니다.

또, 사람들이 실내로 몰리면서 대형쇼핑몰과 백화점 등은 하루 종일 북새통을 이뤘습니다.

KBS 뉴스 황진우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숨막힌 일요일…나들이객 ‘썰렁’
    • 입력 2007-04-01 21:01:57
    뉴스 9
<앵커 멘트> 4월의 첫 휴일이 황사 때문에 답답한 하루가 됐습니다. 고생스러웠던 휴일 표정, 황진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반갑지 않은 봄 손님이 하늘과 땅을 뿌옇게 덮었습니다. 먼 산은 물론이고 바로 앞 한강너머도 잘 안 보입니다. <인터뷰> 구자복 (서울시 상암동) : "원래 환하게 보이는데 지금은 하나도 안 보이네요. (휴일인데 손자 손녀들이랑 같이 나오시지 그러셨어요?) 같이 가자고 하니까 며느리가 오늘 일기가 안 좋다고..." 황사가 덮은 거리에선 마스크가 필수용품입니다. 마스크가 없는 사람들은 갖가지 수단을 동원해 먼지를 막아봅니다. <인터뷰> 신계숙 (서울시 합정동) : "너무 뿌예가지고 성당에 갔다가 집에 가서 가만히 있어야 해요.(숨쉬는 것 힘드세요?) 네, 네..." 황사 때문에 나들이도 가지 못하고 창문도 꼭 닫아 놓아야 하는 휴일이 주부들은 무척 답답합니다. <인터뷰> 윤계숙 (서울시 창천동) : "하루에 두 번은 창문을 열어서 환기를 시켜줘야 되잖아요. 그런데 이렇게 황사가 오는 날은 환기를 시킬 수 없어서 굉장히 불편하고 답답합니다." 아빠도 아들도 모두 마스크를 하고 찾은 놀이공원, 입장객들은 평소 휴일보다 20% 정도 줄었습니다. 평소같으면 휴일을 즐기려는 사람들로 북적였을 한강시민공원도 오늘은 한산한 편이었습니다. 모두가 답답한 하루였지만 황사용품을 파는 편의점 점원들은 황사특수에 신이 났습니다. 또, 사람들이 실내로 몰리면서 대형쇼핑몰과 백화점 등은 하루 종일 북새통을 이뤘습니다. KBS 뉴스 황진우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