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 이른 무더위…오존 주의보 발령

입력 2007.05.27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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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5월에 찾아온 여름입니다. 오늘은 서울지방의 수은주도 30도를 넘겼습니다. 자외선 지수가 위험수준을 넘어섰고, 수도권 일부 지역엔 첫 오존주의보가 발령됐습니다. 김민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른 여름더위의 기세 속에 거리가 뜨겁게 달아올랐습니다.

맑은 날씨 속에 동해안을 제외한 전국의 기온이 30도 안팎까지 올랐습니다.

오늘 경남 합천지역의 기온은 32.5도까지 올랐고, 대구 30.2도, 춘천과 전주 29.2도, 서울도 30.1도까지 올라가 올 들어 가장 높았습니다.

<인터뷰>전혜경(신림동) : "날씨가 한여름처럼 더워가지고, 어디 돌아다니지도 못하고, 그늘만 찾아다니고 있어요."

7월에야 나타나는 여름 더위가 한 달 먼저 찾아오면서 자외선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오늘 대부분 지역의 자외선 지수는 위험수준인 7 가까이 올라갔습니다.

30분 이상 햇빛에 노출됐을 때 피부에 붉은 반점이 생길 수 있는 강도입니다.

<인터뷰>김태수(기상청 통보관) : "구름이 거의 없는 맑은 날씨속에 햇빛이 강해져 전국적으로 자외선 지수가 높게 나타났습니다."

강해진 자외선이 자동차 배출가스 등 대기중 오염 물질과 만나면서 지면 부근의 오존 농도가 크게 높아졌습니다.

오후 들어 서울에서는 지난해보다 두 달이나 빨리 오존주의보가 내려졌고, 인천과 경기도 대부분 지역에도 올 들어 첫 오존주의보가 발령됐습니다.

20km 상공의 오존층과는 달리 지면 부근의 오존 농도가 높아지면 호흡기에 나쁜 영향을 주게 됩니다.

온난화로 찾아온 이른 여름 더위로 주로 6월 이후 내려지는 오존주의보가 벌써부터 내려진 것입니다.

내일도 낮 기온이 30도 가까이 오르는 더위가 예상돼 한낮에는 오존주의보가 내려지는 곳이 많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KBS 뉴스 김민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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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때 이른 무더위…오존 주의보 발령
    • 입력 2007-05-27 20:5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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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5월에 찾아온 여름입니다. 오늘은 서울지방의 수은주도 30도를 넘겼습니다. 자외선 지수가 위험수준을 넘어섰고, 수도권 일부 지역엔 첫 오존주의보가 발령됐습니다. 김민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른 여름더위의 기세 속에 거리가 뜨겁게 달아올랐습니다. 맑은 날씨 속에 동해안을 제외한 전국의 기온이 30도 안팎까지 올랐습니다. 오늘 경남 합천지역의 기온은 32.5도까지 올랐고, 대구 30.2도, 춘천과 전주 29.2도, 서울도 30.1도까지 올라가 올 들어 가장 높았습니다. <인터뷰>전혜경(신림동) : "날씨가 한여름처럼 더워가지고, 어디 돌아다니지도 못하고, 그늘만 찾아다니고 있어요." 7월에야 나타나는 여름 더위가 한 달 먼저 찾아오면서 자외선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오늘 대부분 지역의 자외선 지수는 위험수준인 7 가까이 올라갔습니다. 30분 이상 햇빛에 노출됐을 때 피부에 붉은 반점이 생길 수 있는 강도입니다. <인터뷰>김태수(기상청 통보관) : "구름이 거의 없는 맑은 날씨속에 햇빛이 강해져 전국적으로 자외선 지수가 높게 나타났습니다." 강해진 자외선이 자동차 배출가스 등 대기중 오염 물질과 만나면서 지면 부근의 오존 농도가 크게 높아졌습니다. 오후 들어 서울에서는 지난해보다 두 달이나 빨리 오존주의보가 내려졌고, 인천과 경기도 대부분 지역에도 올 들어 첫 오존주의보가 발령됐습니다. 20km 상공의 오존층과는 달리 지면 부근의 오존 농도가 높아지면 호흡기에 나쁜 영향을 주게 됩니다. 온난화로 찾아온 이른 여름 더위로 주로 6월 이후 내려지는 오존주의보가 벌써부터 내려진 것입니다. 내일도 낮 기온이 30도 가까이 오르는 더위가 예상돼 한낮에는 오존주의보가 내려지는 곳이 많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KBS 뉴스 김민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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