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지구 온난화로 제주도의 기후가 아열대화 되면서 생태계의 변화도 심상치 않습니다. 환경부와 제주도가 공동 대응에 나섰습니다.
유용두 기자입니다.
<리포트>
세계에서 단 하나 뿐인 한라산 구상나무 숲입니다.
고지대로 영역을 확장하는 소나무 숲에 밀려 면적이 크게 줄어들고 있습니다.
<녹취> 김철수(한라수목원 원장): "구상나무가 소나무에 피합이 되가지고 햇볕을 못 받으면 쇠퇴할 수 있습니다."
온대성 식물인 '참억새' 등도 한라산 정상 부근까지 밀려 올라왔고 '물꿩' 등 열대성 조류도 관측됐습니다.
이같은 생태계의 이상 징후는 제주도의 아열대화 때문입니다.
제주의 연평균 기온은 지난 1924년부터 2004년까지 81년 동안 1.6도나 올랐습니다.
제주 바다의 수온 역시 30년 동안 0.8도 이상 상승해 아열대 어류가 출몰하고, 갯녹음 현상이 심해지면서 소라와 성게 같은 어패류가 감소했습니다.
지난 30여 년 동안 제주연안 해수면이 22cm나 상승한 것도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녹취> 권원태(기상연구소 연구실장): "100년 사이에 4도 정도가 올라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데 그러면 제주도는 21세기 말 이전에 아열대기후가 됩니다."
급기야 환경부와 제주도가 협약을 체결하고, 공동대응에 나섰습니다.
제주도에서는 앞으로 5년 동안 온실가스 배출량 10% 감소를 목표로 풍력 발전 확대 등 기후변화를 막기 위한 다양한 대책이 추진됩니다.
세계자연유산 제주도가 지구온난화 확산을 막기 위한 시험대에 올랐습니다.
KBS 뉴스 유용두입니다.
지구 온난화로 제주도의 기후가 아열대화 되면서 생태계의 변화도 심상치 않습니다. 환경부와 제주도가 공동 대응에 나섰습니다.
유용두 기자입니다.
<리포트>
세계에서 단 하나 뿐인 한라산 구상나무 숲입니다.
고지대로 영역을 확장하는 소나무 숲에 밀려 면적이 크게 줄어들고 있습니다.
<녹취> 김철수(한라수목원 원장): "구상나무가 소나무에 피합이 되가지고 햇볕을 못 받으면 쇠퇴할 수 있습니다."
온대성 식물인 '참억새' 등도 한라산 정상 부근까지 밀려 올라왔고 '물꿩' 등 열대성 조류도 관측됐습니다.
이같은 생태계의 이상 징후는 제주도의 아열대화 때문입니다.
제주의 연평균 기온은 지난 1924년부터 2004년까지 81년 동안 1.6도나 올랐습니다.
제주 바다의 수온 역시 30년 동안 0.8도 이상 상승해 아열대 어류가 출몰하고, 갯녹음 현상이 심해지면서 소라와 성게 같은 어패류가 감소했습니다.
지난 30여 년 동안 제주연안 해수면이 22cm나 상승한 것도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녹취> 권원태(기상연구소 연구실장): "100년 사이에 4도 정도가 올라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데 그러면 제주도는 21세기 말 이전에 아열대기후가 됩니다."
급기야 환경부와 제주도가 협약을 체결하고, 공동대응에 나섰습니다.
제주도에서는 앞으로 5년 동안 온실가스 배출량 10% 감소를 목표로 풍력 발전 확대 등 기후변화를 막기 위한 다양한 대책이 추진됩니다.
세계자연유산 제주도가 지구온난화 확산을 막기 위한 시험대에 올랐습니다.
KBS 뉴스 유용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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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도 ‘아열대화’…생태계 변화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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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7-07-11 21:28:22

<앵커 멘트>
지구 온난화로 제주도의 기후가 아열대화 되면서 생태계의 변화도 심상치 않습니다. 환경부와 제주도가 공동 대응에 나섰습니다.
유용두 기자입니다.
<리포트>
세계에서 단 하나 뿐인 한라산 구상나무 숲입니다.
고지대로 영역을 확장하는 소나무 숲에 밀려 면적이 크게 줄어들고 있습니다.
<녹취> 김철수(한라수목원 원장): "구상나무가 소나무에 피합이 되가지고 햇볕을 못 받으면 쇠퇴할 수 있습니다."
온대성 식물인 '참억새' 등도 한라산 정상 부근까지 밀려 올라왔고 '물꿩' 등 열대성 조류도 관측됐습니다.
이같은 생태계의 이상 징후는 제주도의 아열대화 때문입니다.
제주의 연평균 기온은 지난 1924년부터 2004년까지 81년 동안 1.6도나 올랐습니다.
제주 바다의 수온 역시 30년 동안 0.8도 이상 상승해 아열대 어류가 출몰하고, 갯녹음 현상이 심해지면서 소라와 성게 같은 어패류가 감소했습니다.
지난 30여 년 동안 제주연안 해수면이 22cm나 상승한 것도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녹취> 권원태(기상연구소 연구실장): "100년 사이에 4도 정도가 올라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데 그러면 제주도는 21세기 말 이전에 아열대기후가 됩니다."
급기야 환경부와 제주도가 협약을 체결하고, 공동대응에 나섰습니다.
제주도에서는 앞으로 5년 동안 온실가스 배출량 10% 감소를 목표로 풍력 발전 확대 등 기후변화를 막기 위한 다양한 대책이 추진됩니다.
세계자연유산 제주도가 지구온난화 확산을 막기 위한 시험대에 올랐습니다.
KBS 뉴스 유용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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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용두 기자 yyd9212@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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