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린뒤 또 올린다

입력 2000.12.06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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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내년부터 병원의 초진료와 재진료, 그리고 분만비와 처치료 등이 크게 오릅니다.
앞으로는 의료행위의 가치를 차등화한 상대가치 수가제가 도입돼서 의료보험수가가 약 7% 정도 인상되기 때문입니다.
김준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일단 병원급 이상 2, 3차 이상 의료기관의 초진료가 현재의 7400원에서 내년부터 1000원 오릅니다.
재진료도 4700원에서 5300원으로 모두 환자 개인이 부담해야 됩니다.
분만수가도 오릅니다.
이 인상분은 정상분만수가는 5만 7000원, 오릅니다.
현재 초산의 경우 9만 871원으로 내년부터는 2배에 가까운 환자가 내는 부담금은 1만 8000원 정도 큰 폭 인상됩니다.
이 경우 처치료도 현재 1140원에서 오릅니다.
일반 수술후 전체적인 2280원으로 두 배 오릅니다.
보험수가는 10% 가량 오르게 됩니다.
⊙김여심(주부): 지금도 수가가 비싼 데다가 초진, 재진, 초진료도 조금 비싸야죠.
그런데 내년에 또 올라가면 또 초진료가 비쌀거 아니예요.
⊙김영례(회사원): 세금 떼어가는 게 많잖아요, 그런데 의료수가 높이면은 국민들 월급도 가뜩이나 적은데 거기다 떼어가는 것 많으니까...
⊙이완근(회사원): 수가가 올라가면 그만큼 모든 의료서비스 같은 거를 국민들이 직접 받아야 되는데 그런게 보장이 안된 상태에서는 무조건 올린다는 것은...
⊙기자: 보건복지부는 전체 3200 의료행위 가운데 1800여 개 의료행위 수가를 평균 7% 올렸습니다.
⊙이강원(경실련 정책실 부실장): 병원의 경영 수지분석 자료도 없고 원가분석자료가 불충분한 상태에서 단순하게 어떤 물가인상분을 가지고 보험료 인상이나 수가인상을 논한다는 것 자체도 자료에 있어서 근거에 있어서 불충분하다고 보는 게 저희들의 입장입니다.
⊙기자: 보건복지부는 의료행위의 난이도별로 상대적인 수가를 부여한다면서도 원가에 비해 낮게 책정한 항목의 의료비를 많이 올려준 반면에 내린 항목은 전혀 없습니다.
이에 대해 시민들은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기대할 수 없는데도 진료비만 올리는 데에 대해 불만을 터뜨리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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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린뒤 또 올린다
    • 입력 2000-12-06 20:00:00
    뉴스투데이
⊙앵커: 내년부터 병원의 초진료와 재진료, 그리고 분만비와 처치료 등이 크게 오릅니다. 앞으로는 의료행위의 가치를 차등화한 상대가치 수가제가 도입돼서 의료보험수가가 약 7% 정도 인상되기 때문입니다. 김준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일단 병원급 이상 2, 3차 이상 의료기관의 초진료가 현재의 7400원에서 내년부터 1000원 오릅니다. 재진료도 4700원에서 5300원으로 모두 환자 개인이 부담해야 됩니다. 분만수가도 오릅니다. 이 인상분은 정상분만수가는 5만 7000원, 오릅니다. 현재 초산의 경우 9만 871원으로 내년부터는 2배에 가까운 환자가 내는 부담금은 1만 8000원 정도 큰 폭 인상됩니다. 이 경우 처치료도 현재 1140원에서 오릅니다. 일반 수술후 전체적인 2280원으로 두 배 오릅니다. 보험수가는 10% 가량 오르게 됩니다. ⊙김여심(주부): 지금도 수가가 비싼 데다가 초진, 재진, 초진료도 조금 비싸야죠. 그런데 내년에 또 올라가면 또 초진료가 비쌀거 아니예요. ⊙김영례(회사원): 세금 떼어가는 게 많잖아요, 그런데 의료수가 높이면은 국민들 월급도 가뜩이나 적은데 거기다 떼어가는 것 많으니까... ⊙이완근(회사원): 수가가 올라가면 그만큼 모든 의료서비스 같은 거를 국민들이 직접 받아야 되는데 그런게 보장이 안된 상태에서는 무조건 올린다는 것은... ⊙기자: 보건복지부는 전체 3200 의료행위 가운데 1800여 개 의료행위 수가를 평균 7% 올렸습니다. ⊙이강원(경실련 정책실 부실장): 병원의 경영 수지분석 자료도 없고 원가분석자료가 불충분한 상태에서 단순하게 어떤 물가인상분을 가지고 보험료 인상이나 수가인상을 논한다는 것 자체도 자료에 있어서 근거에 있어서 불충분하다고 보는 게 저희들의 입장입니다. ⊙기자: 보건복지부는 의료행위의 난이도별로 상대적인 수가를 부여한다면서도 원가에 비해 낮게 책정한 항목의 의료비를 많이 올려준 반면에 내린 항목은 전혀 없습니다. 이에 대해 시민들은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기대할 수 없는데도 진료비만 올리는 데에 대해 불만을 터뜨리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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