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어족 자원의 증대를 위해 방류하는 어패류가 천적들의 먹잇감이 되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사전조사가 좀더 정밀해야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권혁일 기자입니다.
<리포트>
육식성 외래어종 '배스'가 서식하고 있는 강릉의 한 저수지에 그물을 던진 뒤 끌어올렸습니다.
토종 물고기의 씨를 말린다는 배스가 순식간에 50마리 넘게 올라옵니다.
피라미와 붕어 등 토종 물고기는 거의 자취를 감추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종렬(원주시 태장동) : "20센티미터 이상 된 것은 2-3년 정도 된 것 같고, 10센티미터 내외는 1년 반 정도..."
배스의 뱃속에서는 토종 물고기들이 잇따라 나옵니다.
어린 붕어가 통째로 나오기도 합니다.
최근 3년간 이 저수지에 방류한 어린 붕어는 12만여 마리나 됩니다.
배스의 먹잇감을 투입한 셈입니다.
바다 방류사업도 마찬가집니다.
어린 전복 수만 마리가 천적인 불가사리 공격을 받아 꼼짝 못하고 먹힙니다.
돈을 들여 키운 어린 전복을 불가사리 집단 서식처에 방류한 것입니다.
방류사업의 가장 큰 문제는 사전에 수중 생태계 조사 없이 이뤄진다는 것입니다.
사전에 생태계 조사를 하도록 강제할 규정도 없습니다.
<인터뷰> 심헌섭(시민환경센터 사무국장) : "조사 없이 방류하게 되면 어느 한 종이 급격히 증가한다든가 다른 종을 전멸시키는 그런 현상이 나타납니다."
천적 먹잇감으로 사라지는 어린 어패류 방류사업비는 강원도에서만 한해 수억 원에 이릅니다.
KBS 뉴스 권혁일입니다.
어족 자원의 증대를 위해 방류하는 어패류가 천적들의 먹잇감이 되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사전조사가 좀더 정밀해야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권혁일 기자입니다.
<리포트>
육식성 외래어종 '배스'가 서식하고 있는 강릉의 한 저수지에 그물을 던진 뒤 끌어올렸습니다.
토종 물고기의 씨를 말린다는 배스가 순식간에 50마리 넘게 올라옵니다.
피라미와 붕어 등 토종 물고기는 거의 자취를 감추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종렬(원주시 태장동) : "20센티미터 이상 된 것은 2-3년 정도 된 것 같고, 10센티미터 내외는 1년 반 정도..."
배스의 뱃속에서는 토종 물고기들이 잇따라 나옵니다.
어린 붕어가 통째로 나오기도 합니다.
최근 3년간 이 저수지에 방류한 어린 붕어는 12만여 마리나 됩니다.
배스의 먹잇감을 투입한 셈입니다.
바다 방류사업도 마찬가집니다.
어린 전복 수만 마리가 천적인 불가사리 공격을 받아 꼼짝 못하고 먹힙니다.
돈을 들여 키운 어린 전복을 불가사리 집단 서식처에 방류한 것입니다.
방류사업의 가장 큰 문제는 사전에 수중 생태계 조사 없이 이뤄진다는 것입니다.
사전에 생태계 조사를 하도록 강제할 규정도 없습니다.
<인터뷰> 심헌섭(시민환경센터 사무국장) : "조사 없이 방류하게 되면 어느 한 종이 급격히 증가한다든가 다른 종을 전멸시키는 그런 현상이 나타납니다."
천적 먹잇감으로 사라지는 어린 어패류 방류사업비는 강원도에서만 한해 수억 원에 이릅니다.
KBS 뉴스 권혁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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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래어종 배 채우는 ‘주먹구구’ 방류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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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7-09-11 21:35:54

<앵커 멘트>
어족 자원의 증대를 위해 방류하는 어패류가 천적들의 먹잇감이 되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사전조사가 좀더 정밀해야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권혁일 기자입니다.
<리포트>
육식성 외래어종 '배스'가 서식하고 있는 강릉의 한 저수지에 그물을 던진 뒤 끌어올렸습니다.
토종 물고기의 씨를 말린다는 배스가 순식간에 50마리 넘게 올라옵니다.
피라미와 붕어 등 토종 물고기는 거의 자취를 감추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종렬(원주시 태장동) : "20센티미터 이상 된 것은 2-3년 정도 된 것 같고, 10센티미터 내외는 1년 반 정도..."
배스의 뱃속에서는 토종 물고기들이 잇따라 나옵니다.
어린 붕어가 통째로 나오기도 합니다.
최근 3년간 이 저수지에 방류한 어린 붕어는 12만여 마리나 됩니다.
배스의 먹잇감을 투입한 셈입니다.
바다 방류사업도 마찬가집니다.
어린 전복 수만 마리가 천적인 불가사리 공격을 받아 꼼짝 못하고 먹힙니다.
돈을 들여 키운 어린 전복을 불가사리 집단 서식처에 방류한 것입니다.
방류사업의 가장 큰 문제는 사전에 수중 생태계 조사 없이 이뤄진다는 것입니다.
사전에 생태계 조사를 하도록 강제할 규정도 없습니다.
<인터뷰> 심헌섭(시민환경센터 사무국장) : "조사 없이 방류하게 되면 어느 한 종이 급격히 증가한다든가 다른 종을 전멸시키는 그런 현상이 나타납니다."
천적 먹잇감으로 사라지는 어린 어패류 방류사업비는 강원도에서만 한해 수억 원에 이릅니다.
KBS 뉴스 권혁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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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혁일 기자 hikwo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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