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하루 최고 560mm 내려…섬 전체 물에 잠겨
입력 2007.09.16 (21:48)
수정 2007.09.16 (2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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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제11호 태풍 나리가 관통한 제주는 오늘 하루 최고 560밀리미터가 넘는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섬 전체가 물에 잠겼습니다.
보도에 서승신 기자입니다.
<리포트>
순간 최대 풍속 초속 52m의 강풍과 폭우가 쏟아진 제주지방, 하루종일 몸을 가루기 힘들고 앞을 볼 수 없을 정도의 비바람이 몰아쳤습니다.
시간당 100mm가 넘는 폭우에 윗새오름에 562mm를 비롯해, 오등 483, 제주시 420mm의 기록적인 비가 쏟아졌습니다.
제주시내에 내린 비의 양은 1923년 기상 관측 이후 8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섬 전체가 물에 잠겼습니다.
이 같은 폭우로 제주시 중심부를 흐르는 4대 하천이 모두 범람하면서 10여 명이 급류에 휩쓸려 숨지거나 실종됐습니다.
또 저지대 주민들에게 대피령이 내려지고 주택과 상가건물 2백여 채가 물에 잠기는 등 침수되지 않은 마을이 없을 정돕니다.
<인터뷰>제주시 노형동 월산마을 주민 : " 산에서 내려오는 물이 다 냇가로 내려가야 하는데 마을 길로 다 들어가고 있어요. 지금. 그래서 마을 사람들이 모두 꼼짝 못하고 있습니다."
강풍과 폭우에 정전과 교통이 끊긴 곳이 속출하면서 주민들이 고립되다시피하는 등 하루종일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농경지도 수 천 ㏊가 침수돼 빗물이 허리까지 차올랐습니다.
태풍의 한가운데 들면서 제주지방에는 순간 최대 초속 52미터의 강풍에 차량이 뒤집히고 조립식 건물이 부서지는 등 바람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인터뷰>서귀포시 성산읍 주민 : "이 문이 흘렁흘렁 막 떨어져 나갈 정도여서 꽉 잡았는데 와장창 하면서 이것이 다 날라 갔습니다."
해상에도 강풍과 너울성 파도가 일어 선박 30여 척이 침몰하거나 부서지는 등 제주는 오늘 하루종일 태풍과의 전쟁을 치뤘습니다.
KBS 뉴스 서승신입니다.
제11호 태풍 나리가 관통한 제주는 오늘 하루 최고 560밀리미터가 넘는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섬 전체가 물에 잠겼습니다.
보도에 서승신 기자입니다.
<리포트>
순간 최대 풍속 초속 52m의 강풍과 폭우가 쏟아진 제주지방, 하루종일 몸을 가루기 힘들고 앞을 볼 수 없을 정도의 비바람이 몰아쳤습니다.
시간당 100mm가 넘는 폭우에 윗새오름에 562mm를 비롯해, 오등 483, 제주시 420mm의 기록적인 비가 쏟아졌습니다.
제주시내에 내린 비의 양은 1923년 기상 관측 이후 8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섬 전체가 물에 잠겼습니다.
이 같은 폭우로 제주시 중심부를 흐르는 4대 하천이 모두 범람하면서 10여 명이 급류에 휩쓸려 숨지거나 실종됐습니다.
또 저지대 주민들에게 대피령이 내려지고 주택과 상가건물 2백여 채가 물에 잠기는 등 침수되지 않은 마을이 없을 정돕니다.
<인터뷰>제주시 노형동 월산마을 주민 : " 산에서 내려오는 물이 다 냇가로 내려가야 하는데 마을 길로 다 들어가고 있어요. 지금. 그래서 마을 사람들이 모두 꼼짝 못하고 있습니다."
강풍과 폭우에 정전과 교통이 끊긴 곳이 속출하면서 주민들이 고립되다시피하는 등 하루종일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농경지도 수 천 ㏊가 침수돼 빗물이 허리까지 차올랐습니다.
태풍의 한가운데 들면서 제주지방에는 순간 최대 초속 52미터의 강풍에 차량이 뒤집히고 조립식 건물이 부서지는 등 바람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인터뷰>서귀포시 성산읍 주민 : "이 문이 흘렁흘렁 막 떨어져 나갈 정도여서 꽉 잡았는데 와장창 하면서 이것이 다 날라 갔습니다."
해상에도 강풍과 너울성 파도가 일어 선박 30여 척이 침몰하거나 부서지는 등 제주는 오늘 하루종일 태풍과의 전쟁을 치뤘습니다.
KBS 뉴스 서승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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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 하루 최고 560mm 내려…섬 전체 물에 잠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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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7-09-16 20:57:38
- 수정2007-09-16 22:53:49
![](/newsimage2/200709/20070916/1426554.jpg)
<앵커 멘트>
제11호 태풍 나리가 관통한 제주는 오늘 하루 최고 560밀리미터가 넘는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섬 전체가 물에 잠겼습니다.
보도에 서승신 기자입니다.
<리포트>
순간 최대 풍속 초속 52m의 강풍과 폭우가 쏟아진 제주지방, 하루종일 몸을 가루기 힘들고 앞을 볼 수 없을 정도의 비바람이 몰아쳤습니다.
시간당 100mm가 넘는 폭우에 윗새오름에 562mm를 비롯해, 오등 483, 제주시 420mm의 기록적인 비가 쏟아졌습니다.
제주시내에 내린 비의 양은 1923년 기상 관측 이후 8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섬 전체가 물에 잠겼습니다.
이 같은 폭우로 제주시 중심부를 흐르는 4대 하천이 모두 범람하면서 10여 명이 급류에 휩쓸려 숨지거나 실종됐습니다.
또 저지대 주민들에게 대피령이 내려지고 주택과 상가건물 2백여 채가 물에 잠기는 등 침수되지 않은 마을이 없을 정돕니다.
<인터뷰>제주시 노형동 월산마을 주민 : " 산에서 내려오는 물이 다 냇가로 내려가야 하는데 마을 길로 다 들어가고 있어요. 지금. 그래서 마을 사람들이 모두 꼼짝 못하고 있습니다."
강풍과 폭우에 정전과 교통이 끊긴 곳이 속출하면서 주민들이 고립되다시피하는 등 하루종일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농경지도 수 천 ㏊가 침수돼 빗물이 허리까지 차올랐습니다.
태풍의 한가운데 들면서 제주지방에는 순간 최대 초속 52미터의 강풍에 차량이 뒤집히고 조립식 건물이 부서지는 등 바람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인터뷰>서귀포시 성산읍 주민 : "이 문이 흘렁흘렁 막 떨어져 나갈 정도여서 꽉 잡았는데 와장창 하면서 이것이 다 날라 갔습니다."
해상에도 강풍과 너울성 파도가 일어 선박 30여 척이 침몰하거나 부서지는 등 제주는 오늘 하루종일 태풍과의 전쟁을 치뤘습니다.
KBS 뉴스 서승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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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승신 기자 sss4854@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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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호 태풍 '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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