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여왕 건강 비결은 밸모럴 생수(?)

입력 2007.09.18 (2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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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장수 비결은 스코틀랜드 밸모럴 생수 덕인가?
올해 81세인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은 건강한 노인의 징표로 통한다. 여왕뿐만 아니라 영국 왕실 여성들은 평균 이상으로 장수했다.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모후는 101세까지 장수를 누리다 2002년 서거했고, 대영제국 황금기를 연 빅토리아 여왕은 81세까지 장수를 누리며 64년 동안 영국을 통치했다.
영국 왕실이 장수하는 비결을 궁금해하던 과학자들은 이제 스코틀랜드의 왕실 피서지 밸모럴 샘에서 나오는 생수가 장수의 묘약이 아닐까 생각하고 있다고 데일리 메일 신문이 18일 보도했다.
시험 결과 왕실 영지 지층을 통과한 뒤 밸모럴 영지 가장자리 샘에서 나오는 생수는 피부를 젊어 보이게 하는 효과를 지닌 것으로 나타났다.
밸모럴 생수로 목욕을 하면 피부 외피층에 영양을 공급하는 데 중요한 세관의 성장이 20%쯤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이 생수가 병에 담기기 전 화강암과 이탄지를 통과하면서 수집된 미네랄 성분들이 건강효과를 낸다고 보고 있다.
이 생수는 병에 담겨져서 아스다, 세인즈버리, 테스코, 웨이트로스 같은 대형 슈퍼마켓에서 '디사이드 내추럴 미네랄 워터'라는 이름으로 팔린다. 친환경주의자를 자처하는 찰스 왕세자가 내놓은 '더치 오리지널(Duchy Originals)'이라는 유기농 제품 브랜드로도 팔린다.
디사이드 미네랄 워터의 의뢰로 이번 조사를 실시한 생명과학회사 TCS 셀워크스의 휴 매시슨 박사는 "디사이드 미네랄 워터가 피부를 회복시키고, 활력을 주는 제품으로 사용될 수 있는 잠재력이 있다"고 말했다.
이 샘의 생수는 예전 조사에서 관절염 통증과 다른 통증들을 완화시켜주고, 암, 심장병, 뇌졸중 같은 노화 관련 질병과 상관 있는 독성분자인 활성산소를 막아주는 효과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었다.
디사이드 생수의 치유력은 250년 전 처음 보고됐다. 연주창에 걸린 한 여성이 이 물을 마시고, 목욕한 뒤 나았다는 기록이 남아 있다. 이 말이 퍼지면서 인근에 온천이 생겼고, 월터 스콧 경, 바이런, 빅토리아 여왕도 이 물을 시험하기 위해 온천을 방문했다는 기록이 있다.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은 매년 여름 밸모벌 영지에 머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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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英 여왕 건강 비결은 밸모럴 생수(?)
    • 입력 2007-09-18 22:51:00
    연합뉴스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장수 비결은 스코틀랜드 밸모럴 생수 덕인가? 올해 81세인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은 건강한 노인의 징표로 통한다. 여왕뿐만 아니라 영국 왕실 여성들은 평균 이상으로 장수했다.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모후는 101세까지 장수를 누리다 2002년 서거했고, 대영제국 황금기를 연 빅토리아 여왕은 81세까지 장수를 누리며 64년 동안 영국을 통치했다. 영국 왕실이 장수하는 비결을 궁금해하던 과학자들은 이제 스코틀랜드의 왕실 피서지 밸모럴 샘에서 나오는 생수가 장수의 묘약이 아닐까 생각하고 있다고 데일리 메일 신문이 18일 보도했다. 시험 결과 왕실 영지 지층을 통과한 뒤 밸모럴 영지 가장자리 샘에서 나오는 생수는 피부를 젊어 보이게 하는 효과를 지닌 것으로 나타났다. 밸모럴 생수로 목욕을 하면 피부 외피층에 영양을 공급하는 데 중요한 세관의 성장이 20%쯤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이 생수가 병에 담기기 전 화강암과 이탄지를 통과하면서 수집된 미네랄 성분들이 건강효과를 낸다고 보고 있다. 이 생수는 병에 담겨져서 아스다, 세인즈버리, 테스코, 웨이트로스 같은 대형 슈퍼마켓에서 '디사이드 내추럴 미네랄 워터'라는 이름으로 팔린다. 친환경주의자를 자처하는 찰스 왕세자가 내놓은 '더치 오리지널(Duchy Originals)'이라는 유기농 제품 브랜드로도 팔린다. 디사이드 미네랄 워터의 의뢰로 이번 조사를 실시한 생명과학회사 TCS 셀워크스의 휴 매시슨 박사는 "디사이드 미네랄 워터가 피부를 회복시키고, 활력을 주는 제품으로 사용될 수 있는 잠재력이 있다"고 말했다. 이 샘의 생수는 예전 조사에서 관절염 통증과 다른 통증들을 완화시켜주고, 암, 심장병, 뇌졸중 같은 노화 관련 질병과 상관 있는 독성분자인 활성산소를 막아주는 효과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었다. 디사이드 생수의 치유력은 250년 전 처음 보고됐다. 연주창에 걸린 한 여성이 이 물을 마시고, 목욕한 뒤 나았다는 기록이 남아 있다. 이 말이 퍼지면서 인근에 온천이 생겼고, 월터 스콧 경, 바이런, 빅토리아 여왕도 이 물을 시험하기 위해 온천을 방문했다는 기록이 있다.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은 매년 여름 밸모벌 영지에 머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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