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계에 세대교체 바람

입력 2000.12.20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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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바둑계에 세대교체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지난 10년 동안 바둑계를 주도했던 이른바 4인방이 신예들에게 잇따라 패배해 타이틀을 빼앗기고 있습니다.
유성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반상의 천재, 10대 기사의 대반란은 7시간의 접전 끝에 불계승으로 끝났습니다.
오늘 베더랑기전에서 17살의 이세돌 3단이 대선배인 유창혁 9단으로부터 타이틀을 빼앗은 것입니다.
이달 초 바카스배에 이어 입단 5년 만에 2관왕을 차지해 유력한 MVP 후보로까지 떠올랐습니다.
⊙이세돌(3단/17살): 최선을 다해야겠다, 져도 후회없이 두자, 그런 식으로 생각했는데 좋은 결과 나오니까 좋네요.
⊙기자: 같은 시각 열린 KBS 바둑왕전에서도 신예들의 반란은 계속됐습니다.
세계 최강 이창호 기성을 목진석 5단이 꺾은 것입니다.
⊙목진석(5단/21살): 제 바둑이 아직 많이 멀었다는 생각을 많이 하는데요.
더 열심히 해서 더 강해지고 싶은 마음입니다.
⊙기자: 이달 초 최명훈 7단이 LG정유배에서 우승하는 등 주요 기전 9개 가운데 4개가 신인들의 몫으로 돌아갔습니다.
반면 10년 동안 바둑계를 주도해 온 이창호와 유창혁 등 이른바 4인방의 타이틀은 절반으로 줄었습니다.
⊙윤기현(9단/한국기원 이사): 우리나라 바둑계에 신진대사가 이루어지는 그런 기미가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기자: 올해 초부터 시작된 신인들의 이 같은 돌풍은 본격적인 바둑계의 세대교체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유성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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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둑계에 세대교체 바람
    • 입력 2000-12-20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바둑계에 세대교체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지난 10년 동안 바둑계를 주도했던 이른바 4인방이 신예들에게 잇따라 패배해 타이틀을 빼앗기고 있습니다. 유성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반상의 천재, 10대 기사의 대반란은 7시간의 접전 끝에 불계승으로 끝났습니다. 오늘 베더랑기전에서 17살의 이세돌 3단이 대선배인 유창혁 9단으로부터 타이틀을 빼앗은 것입니다. 이달 초 바카스배에 이어 입단 5년 만에 2관왕을 차지해 유력한 MVP 후보로까지 떠올랐습니다. ⊙이세돌(3단/17살): 최선을 다해야겠다, 져도 후회없이 두자, 그런 식으로 생각했는데 좋은 결과 나오니까 좋네요. ⊙기자: 같은 시각 열린 KBS 바둑왕전에서도 신예들의 반란은 계속됐습니다. 세계 최강 이창호 기성을 목진석 5단이 꺾은 것입니다. ⊙목진석(5단/21살): 제 바둑이 아직 많이 멀었다는 생각을 많이 하는데요. 더 열심히 해서 더 강해지고 싶은 마음입니다. ⊙기자: 이달 초 최명훈 7단이 LG정유배에서 우승하는 등 주요 기전 9개 가운데 4개가 신인들의 몫으로 돌아갔습니다. 반면 10년 동안 바둑계를 주도해 온 이창호와 유창혁 등 이른바 4인방의 타이틀은 절반으로 줄었습니다. ⊙윤기현(9단/한국기원 이사): 우리나라 바둑계에 신진대사가 이루어지는 그런 기미가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기자: 올해 초부터 시작된 신인들의 이 같은 돌풍은 본격적인 바둑계의 세대교체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유성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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