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박봉사로 월드컵 숙소난 해결

입력 2001.01.01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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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우리는 2002월드컵을 이제 한해 앞으로 앞당겨 놨습니다마는 월드컵 같은 큰 행사를 치르다가 보면 호텔 등 숙박시설이 부족하기 마련입니다.
그렇지만 시민들의 봉사와 협조로 이 문제를 해결한 좋은 예가 있습니다.
프랑스 생테티엔느에서 이승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조용하던 프랑스 남부의 작은 도시 생테티엔느에 외국관광객들이 북적거립니다.
월드컵 경기에 출전할 자국 선수들을 응원하기 위해서입니다.
여섯 경기가 열리는 동안 이곳을 찾은 관광객은 모두 7만여 명.
숙박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도시의 가장 큰 고민거리였습니다.
호텔 객실이 겨우 1500개에 불과했기 때문입니다.
⊙리오나(생테티엔느시 국장): 평소엔 문제없지만 월드컵 때 숙박시설이 부족했죠.
⊙기자: 이 같은 고민을 들은 시민들은 민박봉사를 자청했습니다.
방 두 개를 내놓은 이 집은 월드컵이 열린 한 달 동안 50명 가까운 관광객을 유치했습니다.
아침식사를 포함해 한 사람당 2만원 정도를 받았지만 당시 호텔비의 5분의 1 수준이었습니다.
⊙조제핀(민박봉사 시민): 침대시트 갈고, 방 청소를 남편과 함께 했죠. 힘들었지만 기꺼이 했습니다.
⊙기자: 민박봉사에 500가구가 참여했고 덕분에 관광객 2000여 명이 편히 쉴 수 있었습니다.
순박하면서도 친절한 시민들의 헌신적인 마음이 빚어낸 결과입니다.
불과 500가구만 민박 자원봉사에 참여했지만 이들의 도움으로 생테티엔느 시는 골칫거리인 숙박문제를 어느 정도 해결할 수 있었습니다.
생테티엔느에서 KBS뉴스 이승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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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박봉사로 월드컵 숙소난 해결
    • 입력 2001-01-01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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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우리는 2002월드컵을 이제 한해 앞으로 앞당겨 놨습니다마는 월드컵 같은 큰 행사를 치르다가 보면 호텔 등 숙박시설이 부족하기 마련입니다. 그렇지만 시민들의 봉사와 협조로 이 문제를 해결한 좋은 예가 있습니다. 프랑스 생테티엔느에서 이승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조용하던 프랑스 남부의 작은 도시 생테티엔느에 외국관광객들이 북적거립니다. 월드컵 경기에 출전할 자국 선수들을 응원하기 위해서입니다. 여섯 경기가 열리는 동안 이곳을 찾은 관광객은 모두 7만여 명. 숙박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도시의 가장 큰 고민거리였습니다. 호텔 객실이 겨우 1500개에 불과했기 때문입니다. ⊙리오나(생테티엔느시 국장): 평소엔 문제없지만 월드컵 때 숙박시설이 부족했죠. ⊙기자: 이 같은 고민을 들은 시민들은 민박봉사를 자청했습니다. 방 두 개를 내놓은 이 집은 월드컵이 열린 한 달 동안 50명 가까운 관광객을 유치했습니다. 아침식사를 포함해 한 사람당 2만원 정도를 받았지만 당시 호텔비의 5분의 1 수준이었습니다. ⊙조제핀(민박봉사 시민): 침대시트 갈고, 방 청소를 남편과 함께 했죠. 힘들었지만 기꺼이 했습니다. ⊙기자: 민박봉사에 500가구가 참여했고 덕분에 관광객 2000여 명이 편히 쉴 수 있었습니다. 순박하면서도 친절한 시민들의 헌신적인 마음이 빚어낸 결과입니다. 불과 500가구만 민박 자원봉사에 참여했지만 이들의 도움으로 생테티엔느 시는 골칫거리인 숙박문제를 어느 정도 해결할 수 있었습니다. 생테티엔느에서 KBS뉴스 이승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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