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완 총선 ‘경제 실패’ 심판

입력 2008.01.14 (07:14) 수정 2008.01.14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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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잡습니다]
리포트 영상 중 앵커 멘트 부분에 사용된 그래픽이 ‘타이완의 국기’가 아닌 ‘태국의 국기’로 잘못 나와 바로잡습니다.



<앵커 멘트>

주말에 치러진 타이완 총선에서 천수이볜 총통이 이끄는 민진당이 참패하고 야당인 국민당이 압승을 거뒀는데요.

경제성장에 실패한 집권여당에 대한 국민들의 심판이라는 분석입니다.

앞으로 중국등 주변국과의 관계 개선이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구본국 기자입니다.

<리포트>

타이완 총선의 결과는 집권 여당의 참패.

전체 의석 113석 가운데 야당인 국민당이 81석을 차지했습니다.

반면 천수이벤 총통이 이끄는 집권 여당 민진당은 겨우 27석 확보에 그쳤습니다.

이같은 결과는 타이완 국민들이 천 총통의 명분뿐인 독립론 대신 경제성장을 택했다는 분석을 낳고 있습니다.

지난해 타이완의 1인당 GDP는 만 5936달러.

지난 2000년 민진당 집권이래 8년 동안 12% 성장에 그치며 2년 연속 한국에 비해 뒤쳐졌습니다.

또 경제 성장 둔화는 물가급등 실업률은 상승으로 이어졌습니다.

국민들은 무리한 독립추진이 가장 중요한 무역 파트너인 중국과의 관계 악화를 가져왔고 지역 안정과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보고 있습니다.

<인터뷰> 천우츠(타이완 국민) : “지난 8년동안 저를 포함한 국민들은 미래에 대해 많은 기대를 했습니다. 하지만 하나도 바뀌지 않고 오히려 모든것이 후퇴했습니다”

대신 야당인 국민당의 각종 민생을 증진하기 위한 경제 프로그램과 타이완 기업의 중국투자 제한 철폐 주장 등은 경제 성장을 원하는 국민들에게 호속력 있게 다가섰습니다.

<인터뷰> 마잉지우(국민당) : “지난 8년동안 실정에 고통받던 국민들이 선거혁명으로 우리에게 힘을 주었습니다”

전문가들은 총선에 이어 오는 3월 총통 선거에서도 국민당이 후보가 승리할 경우 중국과 타이완 간의 긴장 관계는 다소 진정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KBS 뉴스 구본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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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타이완 총선 ‘경제 실패’ 심판
    • 입력 2008-01-14 06:23:01
    • 수정2008-01-14 08:2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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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잡습니다]
리포트 영상 중 앵커 멘트 부분에 사용된 그래픽이 ‘타이완의 국기’가 아닌 ‘태국의 국기’로 잘못 나와 바로잡습니다.
<앵커 멘트> 주말에 치러진 타이완 총선에서 천수이볜 총통이 이끄는 민진당이 참패하고 야당인 국민당이 압승을 거뒀는데요. 경제성장에 실패한 집권여당에 대한 국민들의 심판이라는 분석입니다. 앞으로 중국등 주변국과의 관계 개선이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구본국 기자입니다. <리포트> 타이완 총선의 결과는 집권 여당의 참패. 전체 의석 113석 가운데 야당인 국민당이 81석을 차지했습니다. 반면 천수이벤 총통이 이끄는 집권 여당 민진당은 겨우 27석 확보에 그쳤습니다. 이같은 결과는 타이완 국민들이 천 총통의 명분뿐인 독립론 대신 경제성장을 택했다는 분석을 낳고 있습니다. 지난해 타이완의 1인당 GDP는 만 5936달러. 지난 2000년 민진당 집권이래 8년 동안 12% 성장에 그치며 2년 연속 한국에 비해 뒤쳐졌습니다. 또 경제 성장 둔화는 물가급등 실업률은 상승으로 이어졌습니다. 국민들은 무리한 독립추진이 가장 중요한 무역 파트너인 중국과의 관계 악화를 가져왔고 지역 안정과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보고 있습니다. <인터뷰> 천우츠(타이완 국민) : “지난 8년동안 저를 포함한 국민들은 미래에 대해 많은 기대를 했습니다. 하지만 하나도 바뀌지 않고 오히려 모든것이 후퇴했습니다” 대신 야당인 국민당의 각종 민생을 증진하기 위한 경제 프로그램과 타이완 기업의 중국투자 제한 철폐 주장 등은 경제 성장을 원하는 국민들에게 호속력 있게 다가섰습니다. <인터뷰> 마잉지우(국민당) : “지난 8년동안 실정에 고통받던 국민들이 선거혁명으로 우리에게 힘을 주었습니다” 전문가들은 총선에 이어 오는 3월 총통 선거에서도 국민당이 후보가 승리할 경우 중국과 타이완 간의 긴장 관계는 다소 진정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KBS 뉴스 구본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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