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 봄비 촉촉…교통사고도 잇따라

입력 2008.03.23 (21:5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오늘, 가뭄 속 단비였습니다.

논과 밭이 생기를 되찾았습니다.

하지만, 일부 지역엔 많은 비가 내리면서, 빗길 교통사고가 잇따랐습니다.

김효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반가운 봄비에 휴일도 잊은 채 밭을 매는 농민들의 손길이 분주합니다.

배수로를 점검하고 물꼬를 터 주는 등 일찌감치 농사 준비에 나섭니다.

<인터뷰>이용우(담양군 만석리) : "가뭄에다가 땅이 얼어붙었거든요. 불이 오면 땅이 녹으니까 낫죠."

전국 대부분 지역에 봄비가 내리면서 서울 등 중부 지방에 내려졌던 건조주의보가 해제됐고, 봄가뭄 우려도 한시름 덜었습니다.

저기압이 빠져나가면서 비가 집중됐던 강원도 속초와 고성에는 호우주의보가 계속 발효 중입니다.

기상청은 비구름이 동쪽으로 이동하면서 밤사이 중서부 지방부터 점차 비가 개고 영동지역의 호우주의보도 해제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앞으로 강원 영동 지역에는 10에서 40mm, 그 밖의 지역에는 5에서 10mm의 비가 더 오겠고, 강원 산간에는 1에서 3cm가량의 눈이 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봄비 속에 각종 사고도 잇따랏습니다.

경북 칠곡군 유학산 중턱 학바위 아래에서 빗물로 지반이 약해지면서 무너져 내린 바윗돌에 맞아 등산객 4명이 다쳤습니다.

또 오늘 오전 경남 고성군 이곡마을 앞 교차로에서 승합차가 빗길에 미끄러지면서 교통신호기를 들이받아 2명이 숨졌고 전북 익산에서도 빗길을 달리던 승용차가 가드레일에 부딪치거나 논으로 굴러 2명이 숨지는 등 모두 4명이 숨지고 30여명이 다쳤습니다.

KBS 뉴스 김효신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전국에 봄비 촉촉…교통사고도 잇따라
    • 입력 2008-03-23 21:13:58
    뉴스 9
<앵커 멘트> 오늘, 가뭄 속 단비였습니다. 논과 밭이 생기를 되찾았습니다. 하지만, 일부 지역엔 많은 비가 내리면서, 빗길 교통사고가 잇따랐습니다. 김효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반가운 봄비에 휴일도 잊은 채 밭을 매는 농민들의 손길이 분주합니다. 배수로를 점검하고 물꼬를 터 주는 등 일찌감치 농사 준비에 나섭니다. <인터뷰>이용우(담양군 만석리) : "가뭄에다가 땅이 얼어붙었거든요. 불이 오면 땅이 녹으니까 낫죠." 전국 대부분 지역에 봄비가 내리면서 서울 등 중부 지방에 내려졌던 건조주의보가 해제됐고, 봄가뭄 우려도 한시름 덜었습니다. 저기압이 빠져나가면서 비가 집중됐던 강원도 속초와 고성에는 호우주의보가 계속 발효 중입니다. 기상청은 비구름이 동쪽으로 이동하면서 밤사이 중서부 지방부터 점차 비가 개고 영동지역의 호우주의보도 해제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앞으로 강원 영동 지역에는 10에서 40mm, 그 밖의 지역에는 5에서 10mm의 비가 더 오겠고, 강원 산간에는 1에서 3cm가량의 눈이 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봄비 속에 각종 사고도 잇따랏습니다. 경북 칠곡군 유학산 중턱 학바위 아래에서 빗물로 지반이 약해지면서 무너져 내린 바윗돌에 맞아 등산객 4명이 다쳤습니다. 또 오늘 오전 경남 고성군 이곡마을 앞 교차로에서 승합차가 빗길에 미끄러지면서 교통신호기를 들이받아 2명이 숨졌고 전북 익산에서도 빗길을 달리던 승용차가 가드레일에 부딪치거나 논으로 굴러 2명이 숨지는 등 모두 4명이 숨지고 30여명이 다쳤습니다. KBS 뉴스 김효신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