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검침원 백여곳 강도

입력 2001.01.31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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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가스나 수도검침을 나왔다고 했을 때는 한 번쯤 꼭 신분을 확인할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수도검침원을 가장해서 무려 100여 차례에 걸쳐서 강도행각을 벌인 20대가 오늘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보도에 서영준 기자입니다.
⊙기자: 일반 가정집을 찾아 수도검침을 하러 왔다고 했을 때 문을 열어주는지 알아봤습니다.
다섯 차례 시도에서 한 차례만 빼고 모두 문을 열어줬습니다.
⊙기자: 의심하면서도 문을 따주신 거예요?
⊙20대 여성: 열어서 어떻게 검침하는지 보려고요.
⊙기자: 수도검침원을 가장해 강도 행각을 벌이다 경찰에 붙잡힌 27살 최 모씨는 바로 이런 허점을 노렸습니다.
여성만 사는 집을 골라 100여 차례에 걸쳐 7000여 만원을 빼앗고 성폭행도 10여 차례나 했다고 경찰은 밝혔습니다.
문을 여는 순간 흉기로 위협하며 집안에 들어가 범행을 저질렀고 빼앗은 돈은 차량과 옷 등을 구입하는데 썼습니다.
⊙피해여성: 한 대 때리고 흉기를 얼굴에 갖다 댔어요.
⊙기자: 그러나 공동주택의 경우 수도계량기가 대부분 외부에 있어 조금만 주의를 기울였어도 막을 수 있었던 범죄였습니다.
⊙남성식(경사/대전 둔산경찰서): 수도검침이나 가스검침을 이유로 누가 방문 시에는 신원을 확실히 확인하고...
⊙이두희(수도사업소 직원): 집집마다 검침 일자가 지정되어 있기 때문에 그 날짜 전후가 아니면 한 번쯤 의심을 해 주시고 고지서하고 검침분을 꼭 확인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기자: 경찰은 오늘 최 씨에 대해 강도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KBS뉴스 서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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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짜 검침원 백여곳 강도
    • 입력 2001-01-31 20:00:00
    뉴스투데이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가스나 수도검침을 나왔다고 했을 때는 한 번쯤 꼭 신분을 확인할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수도검침원을 가장해서 무려 100여 차례에 걸쳐서 강도행각을 벌인 20대가 오늘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보도에 서영준 기자입니다. ⊙기자: 일반 가정집을 찾아 수도검침을 하러 왔다고 했을 때 문을 열어주는지 알아봤습니다. 다섯 차례 시도에서 한 차례만 빼고 모두 문을 열어줬습니다. ⊙기자: 의심하면서도 문을 따주신 거예요? ⊙20대 여성: 열어서 어떻게 검침하는지 보려고요. ⊙기자: 수도검침원을 가장해 강도 행각을 벌이다 경찰에 붙잡힌 27살 최 모씨는 바로 이런 허점을 노렸습니다. 여성만 사는 집을 골라 100여 차례에 걸쳐 7000여 만원을 빼앗고 성폭행도 10여 차례나 했다고 경찰은 밝혔습니다. 문을 여는 순간 흉기로 위협하며 집안에 들어가 범행을 저질렀고 빼앗은 돈은 차량과 옷 등을 구입하는데 썼습니다. ⊙피해여성: 한 대 때리고 흉기를 얼굴에 갖다 댔어요. ⊙기자: 그러나 공동주택의 경우 수도계량기가 대부분 외부에 있어 조금만 주의를 기울였어도 막을 수 있었던 범죄였습니다. ⊙남성식(경사/대전 둔산경찰서): 수도검침이나 가스검침을 이유로 누가 방문 시에는 신원을 확실히 확인하고... ⊙이두희(수도사업소 직원): 집집마다 검침 일자가 지정되어 있기 때문에 그 날짜 전후가 아니면 한 번쯤 의심을 해 주시고 고지서하고 검침분을 꼭 확인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기자: 경찰은 오늘 최 씨에 대해 강도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KBS뉴스 서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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