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 동상 방지층, 불필요한 예산 낭비”
입력 2008.09.04 (22:01)
수정 2008.09.04 (2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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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내 모든 도로에 깔려 있는 동상 방지층이 쓸모가 없다는 실증적인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그만큼 돈을 아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송명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우리나라에서 가장 추운 지역 가운데 한 곳인 경기도 연천의 도로 건설 현장입니다.
혹한기엔 기온이 영하 20도를 오르내리지만 여느 도로와는 달리 여기선 도로가 어는 것을 막아주는 이른바 '동상방지층'을 시공하지 않습니다.
이유는 이렇습니다.
도로 동상은 눈비나 지하수가 도로 기반에 스며들어 얼었다 녹으면서 도로가 부서지는 현상인데, 우리나라 도로는 동상방지층이 없어도 다짐이 강해서 눈비가 스며들기 어렵고 점토질 흙이 거의 없어 모세관 현상에 의한 동상도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겁니다.
20년 이상 도로 공사 현장을 누빈 한 공무원의 실증적인 연구 결괍니다.
<인터뷰> 김한섭(경기도청 도로철도과장) : "연천지역에 계측기를 설치해 시험한 결과 동상방지층까지, 매년 결과로 봤을때,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학계에서도 지난 수십년 동안 제대로 된 검증없이 외국의 기준을 적용해온 현행 도로 기준에 문제가 있다며 이번 연구성과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조규태(인천대 공학연구원 교수) : "지구온난화라든지, 배수처리를 원활히 하는 조건을 고려한다면 동상방지층에 대한 설계는 거의 필요없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동상방지층을 깔지 않을 경우 경기도에서만 한해 백억 원, 전국적으로는 수 천억원의 예산절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KBS 뉴스 송명훈입니다.
국내 모든 도로에 깔려 있는 동상 방지층이 쓸모가 없다는 실증적인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그만큼 돈을 아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송명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우리나라에서 가장 추운 지역 가운데 한 곳인 경기도 연천의 도로 건설 현장입니다.
혹한기엔 기온이 영하 20도를 오르내리지만 여느 도로와는 달리 여기선 도로가 어는 것을 막아주는 이른바 '동상방지층'을 시공하지 않습니다.
이유는 이렇습니다.
도로 동상은 눈비나 지하수가 도로 기반에 스며들어 얼었다 녹으면서 도로가 부서지는 현상인데, 우리나라 도로는 동상방지층이 없어도 다짐이 강해서 눈비가 스며들기 어렵고 점토질 흙이 거의 없어 모세관 현상에 의한 동상도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겁니다.
20년 이상 도로 공사 현장을 누빈 한 공무원의 실증적인 연구 결괍니다.
<인터뷰> 김한섭(경기도청 도로철도과장) : "연천지역에 계측기를 설치해 시험한 결과 동상방지층까지, 매년 결과로 봤을때,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학계에서도 지난 수십년 동안 제대로 된 검증없이 외국의 기준을 적용해온 현행 도로 기준에 문제가 있다며 이번 연구성과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조규태(인천대 공학연구원 교수) : "지구온난화라든지, 배수처리를 원활히 하는 조건을 고려한다면 동상방지층에 대한 설계는 거의 필요없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동상방지층을 깔지 않을 경우 경기도에서만 한해 백억 원, 전국적으로는 수 천억원의 예산절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KBS 뉴스 송명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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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로 동상 방지층, 불필요한 예산 낭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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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8-09-04 21:23:49
- 수정2008-09-04 23:23:18

<앵커 멘트>
국내 모든 도로에 깔려 있는 동상 방지층이 쓸모가 없다는 실증적인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그만큼 돈을 아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송명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우리나라에서 가장 추운 지역 가운데 한 곳인 경기도 연천의 도로 건설 현장입니다.
혹한기엔 기온이 영하 20도를 오르내리지만 여느 도로와는 달리 여기선 도로가 어는 것을 막아주는 이른바 '동상방지층'을 시공하지 않습니다.
이유는 이렇습니다.
도로 동상은 눈비나 지하수가 도로 기반에 스며들어 얼었다 녹으면서 도로가 부서지는 현상인데, 우리나라 도로는 동상방지층이 없어도 다짐이 강해서 눈비가 스며들기 어렵고 점토질 흙이 거의 없어 모세관 현상에 의한 동상도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겁니다.
20년 이상 도로 공사 현장을 누빈 한 공무원의 실증적인 연구 결괍니다.
<인터뷰> 김한섭(경기도청 도로철도과장) : "연천지역에 계측기를 설치해 시험한 결과 동상방지층까지, 매년 결과로 봤을때,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학계에서도 지난 수십년 동안 제대로 된 검증없이 외국의 기준을 적용해온 현행 도로 기준에 문제가 있다며 이번 연구성과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조규태(인천대 공학연구원 교수) : "지구온난화라든지, 배수처리를 원활히 하는 조건을 고려한다면 동상방지층에 대한 설계는 거의 필요없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동상방지층을 깔지 않을 경우 경기도에서만 한해 백억 원, 전국적으로는 수 천억원의 예산절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KBS 뉴스 송명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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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명훈 기자 sm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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