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온난화의 영향으로 머지않아 한반도에서 고랭지 채소가 사라질 것이란 예상이 나왔습니다.
또 사과와 벼의 수확량도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김민경 기상전문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해발 800미터 높이의 고랭지, 한여름 동안 키워낸 배추 수확이 한창입니다.
과거엔 한여름 더위를 피해 배추를 키울 수 있는 최적의 지역이었지만, 최근엔 병충해 등으로 물러져 수확을 포기하는 배추가 절반을 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병조(강원도 평창군 차항리) : "워낙 더우니까 이렇게 배추가 다 옆으로 퍼져서 올라붙질 못해요, 그게 다 밭에 버려지고 하니까 옛날하고 차이가 많죠"
지난 30 여년 동안 기온은 0.8도 가량 오르고 강우량은 6백mm나 늘었기 때문입니다.
최근엔 아예 채소보다는 이전에는 재배가 쉽지 않았던 이런 사과 같은 과일작물을 재배하는 농가가 늘고 있습니다.
해발 700미터에 만들어진 대규모 과수원, 3년 전부터 이 일대 배추밭은 이처럼 과수원으로 바뀌기 시작했습니다.
실제로 지난 2001년 만 헥타가 넘었던 고랭지배추 재배 면적은 불과 5년 사이 32%나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인터뷰> 이종남박사(농진청 농업연구소) : "고랭지의 무나 채소 작물에서 사과를 비롯한 과일 작물로 옮겨갈 가능성이 큽니다."
더군다나 앞으로 기온이 2도 더 오르면 고랭지 채소가, 3도 상승하면 남부 대부분 지역에서 사과 재배가 불가능해질 것으로 농촌진흥청은 예측했습니다.
<인터뷰>이덕배(농진청 기후변화대응연구사업단) : "앞으로는 각 지역에 적합한 작물을 개발하고 잘 생산하는 기술을 개발하는 연구가 가장 중요하다고 볼수 있습니다."
이에따라 고온에 잘 적응하는 농작물 재배를 확대하고, 새로운 대체작물을 개발하는 등의 대책이 시급하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합니다.
KBS 뉴스 김민경입니다.
온난화의 영향으로 머지않아 한반도에서 고랭지 채소가 사라질 것이란 예상이 나왔습니다.
또 사과와 벼의 수확량도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김민경 기상전문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해발 800미터 높이의 고랭지, 한여름 동안 키워낸 배추 수확이 한창입니다.
과거엔 한여름 더위를 피해 배추를 키울 수 있는 최적의 지역이었지만, 최근엔 병충해 등으로 물러져 수확을 포기하는 배추가 절반을 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병조(강원도 평창군 차항리) : "워낙 더우니까 이렇게 배추가 다 옆으로 퍼져서 올라붙질 못해요, 그게 다 밭에 버려지고 하니까 옛날하고 차이가 많죠"
지난 30 여년 동안 기온은 0.8도 가량 오르고 강우량은 6백mm나 늘었기 때문입니다.
최근엔 아예 채소보다는 이전에는 재배가 쉽지 않았던 이런 사과 같은 과일작물을 재배하는 농가가 늘고 있습니다.
해발 700미터에 만들어진 대규모 과수원, 3년 전부터 이 일대 배추밭은 이처럼 과수원으로 바뀌기 시작했습니다.
실제로 지난 2001년 만 헥타가 넘었던 고랭지배추 재배 면적은 불과 5년 사이 32%나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인터뷰> 이종남박사(농진청 농업연구소) : "고랭지의 무나 채소 작물에서 사과를 비롯한 과일 작물로 옮겨갈 가능성이 큽니다."
더군다나 앞으로 기온이 2도 더 오르면 고랭지 채소가, 3도 상승하면 남부 대부분 지역에서 사과 재배가 불가능해질 것으로 농촌진흥청은 예측했습니다.
<인터뷰>이덕배(농진청 기후변화대응연구사업단) : "앞으로는 각 지역에 적합한 작물을 개발하고 잘 생산하는 기술을 개발하는 연구가 가장 중요하다고 볼수 있습니다."
이에따라 고온에 잘 적응하는 농작물 재배를 확대하고, 새로운 대체작물을 개발하는 등의 대책이 시급하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합니다.
KBS 뉴스 김민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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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반도 온난화로 고랭지 채소 사라진다”
-
- 입력 2008-09-09 21: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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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온난화의 영향으로 머지않아 한반도에서 고랭지 채소가 사라질 것이란 예상이 나왔습니다.
또 사과와 벼의 수확량도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김민경 기상전문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해발 800미터 높이의 고랭지, 한여름 동안 키워낸 배추 수확이 한창입니다.
과거엔 한여름 더위를 피해 배추를 키울 수 있는 최적의 지역이었지만, 최근엔 병충해 등으로 물러져 수확을 포기하는 배추가 절반을 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병조(강원도 평창군 차항리) : "워낙 더우니까 이렇게 배추가 다 옆으로 퍼져서 올라붙질 못해요, 그게 다 밭에 버려지고 하니까 옛날하고 차이가 많죠"
지난 30 여년 동안 기온은 0.8도 가량 오르고 강우량은 6백mm나 늘었기 때문입니다.
최근엔 아예 채소보다는 이전에는 재배가 쉽지 않았던 이런 사과 같은 과일작물을 재배하는 농가가 늘고 있습니다.
해발 700미터에 만들어진 대규모 과수원, 3년 전부터 이 일대 배추밭은 이처럼 과수원으로 바뀌기 시작했습니다.
실제로 지난 2001년 만 헥타가 넘었던 고랭지배추 재배 면적은 불과 5년 사이 32%나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인터뷰> 이종남박사(농진청 농업연구소) : "고랭지의 무나 채소 작물에서 사과를 비롯한 과일 작물로 옮겨갈 가능성이 큽니다."
더군다나 앞으로 기온이 2도 더 오르면 고랭지 채소가, 3도 상승하면 남부 대부분 지역에서 사과 재배가 불가능해질 것으로 농촌진흥청은 예측했습니다.
<인터뷰>이덕배(농진청 기후변화대응연구사업단) : "앞으로는 각 지역에 적합한 작물을 개발하고 잘 생산하는 기술을 개발하는 연구가 가장 중요하다고 볼수 있습니다."
이에따라 고온에 잘 적응하는 농작물 재배를 확대하고, 새로운 대체작물을 개발하는 등의 대책이 시급하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합니다.
KBS 뉴스 김민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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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경 기자 minkyu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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