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지방 ‘가뭄’, 17개 시군 비상 급수

입력 2008.10.16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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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가을 가뭄이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특히 남부지방은 피해가 커지자, 비상급수를 시작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신방실 기상전문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어른 주먹 하나가 들어갈 정도로 쩍쩍 갈라진 저수지 바닥.

강도 유량이 줄어들어 점차 바닥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식수난이 계속되고 있는 마을엔 소방차가 동원됐습니다.

주민들은 물통과 양동이를 들고 길게 줄을 섰습니다.

<인터뷰> 김극엽(경남 남해군) : "빨래도 못하고, 밥도 못해먹고 하루에 한끼는 나가서 사먹고."

현재 비상급수를 받고 있는 곳은 전남과 경남, 충북 영동지역 등 17개 시군에 5만 명이 넘습니다.

지난 한 달간 남부지방의 강우량은 대부분 예년 평균의 25% 이하에 머물렀고 특히 경남지역은 10%에도 미치지 못했습니다.

이에따라 전남지역의 주요 댐 저수율은 46%, 경남지역은 39%로 떨어져 예년 수준을 크게 밑돌고 있습니다.

올 여름의 강우량이 적었고, 가을에도 태풍이 없어 가뭄이 더욱 심해지고 있습니다.

더군다나 당분간 해갈이 힘들 것이란 기상청의 예보가 나와 정부가 오늘 대책을 마련했습니다.

<인터뷰> 서종진(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통제관) : "내년 봄까지 가뭄이 지속될 것에 대비해 가뭄지역에 126억원을 지원했고 내년 초에는 용수개발 사업비로 5백억원을 추가로 투입할 계획입니다,"

또 가뭄지역에 비상급수체계를 마련하고, 농사용 전기요금 인하를 검토하는 등 가뭄지역 확산에 대한 대비도 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신방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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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부지방 ‘가뭄’, 17개 시군 비상 급수
    • 입력 2008-10-16 21:16:49
    뉴스 9
<앵커 멘트> 가을 가뭄이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특히 남부지방은 피해가 커지자, 비상급수를 시작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신방실 기상전문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어른 주먹 하나가 들어갈 정도로 쩍쩍 갈라진 저수지 바닥. 강도 유량이 줄어들어 점차 바닥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식수난이 계속되고 있는 마을엔 소방차가 동원됐습니다. 주민들은 물통과 양동이를 들고 길게 줄을 섰습니다. <인터뷰> 김극엽(경남 남해군) : "빨래도 못하고, 밥도 못해먹고 하루에 한끼는 나가서 사먹고." 현재 비상급수를 받고 있는 곳은 전남과 경남, 충북 영동지역 등 17개 시군에 5만 명이 넘습니다. 지난 한 달간 남부지방의 강우량은 대부분 예년 평균의 25% 이하에 머물렀고 특히 경남지역은 10%에도 미치지 못했습니다. 이에따라 전남지역의 주요 댐 저수율은 46%, 경남지역은 39%로 떨어져 예년 수준을 크게 밑돌고 있습니다. 올 여름의 강우량이 적었고, 가을에도 태풍이 없어 가뭄이 더욱 심해지고 있습니다. 더군다나 당분간 해갈이 힘들 것이란 기상청의 예보가 나와 정부가 오늘 대책을 마련했습니다. <인터뷰> 서종진(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통제관) : "내년 봄까지 가뭄이 지속될 것에 대비해 가뭄지역에 126억원을 지원했고 내년 초에는 용수개발 사업비로 5백억원을 추가로 투입할 계획입니다," 또 가뭄지역에 비상급수체계를 마련하고, 농사용 전기요금 인하를 검토하는 등 가뭄지역 확산에 대한 대비도 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신방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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