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 단비…남부 가뭄 해갈엔 ‘부족’

입력 2008.10.22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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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랜 가뭄끝에 반가운 단비가 내려 남부지방에선 밭작물 해갈에 어느정도 도움이 된 하루였습니다. 내일도 비가 내린뒤 이후엔 쌀쌀해질 거란 예보입니다.

김민경 기상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바짝 타들어가던 농작물이 모처럼 내린 비다운 비에 생기를 찾아갑니다.

쩍쩍 갈라지면서 바닥을 드러낸 저수지에도 조금씩 빗물이 고이기 시작합니다.

반가운 단비에 농민들은 때를 놓칠세라 밭으로 나와 작물을 돌보고, 부랴부랴 때늦은 마늘 파종에 나서기도 합니다.

<인터뷰> 하준성(경남 남해군 이동면) : "여기 물을 가져올데가 없어서 못심었지, 여태까지, 비가 와서 조금 남은 거 이제 심는겁니다."

오늘 제주도와 남해안 지역엔 30에서 80mm, 남부 내륙지역에도 20mm 안팎의 비가 내렸습니다.

내일까지 5에서 최고 30mm의 비가 더 올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지난달 이후 강우량이 최고 200mm 이상 적었던 남부 내륙지방의 가뭄을 완전히 해소하기엔 여전히 부족합니다.

<인터뷰> 김승배(기상청 통보관) : "계절적으로 앞으로 대여섯달 동안은 강우량이 많지 않은 시기이기때문에 일부지역에서는 물부족현상이 이어질수 있습니다."

비가 내리면서 일주일 가까이 지속됐던 연무현상이 사라져 시야가 이처럼 평소 수준을 회복했고 늦더위도 수그러들었습니다.

내일 오후 늦게 비가 그친 뒤엔 전국에 찬 바람이 불면서 쌀쌀해져, 모레 서울의 낮 기온은 13도까지 내려가고, 토요일 아침엔 올 가을 들어 가장 낮은 7도까지 떨어지겠습니다.

다음주에는 큰 비 없이 기온의 일교차가 큰 전형적인 가을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습니다.

KBS 뉴스 김민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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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국에 단비…남부 가뭄 해갈엔 ‘부족’
    • 입력 2008-10-22 21: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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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랜 가뭄끝에 반가운 단비가 내려 남부지방에선 밭작물 해갈에 어느정도 도움이 된 하루였습니다. 내일도 비가 내린뒤 이후엔 쌀쌀해질 거란 예보입니다. 김민경 기상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바짝 타들어가던 농작물이 모처럼 내린 비다운 비에 생기를 찾아갑니다. 쩍쩍 갈라지면서 바닥을 드러낸 저수지에도 조금씩 빗물이 고이기 시작합니다. 반가운 단비에 농민들은 때를 놓칠세라 밭으로 나와 작물을 돌보고, 부랴부랴 때늦은 마늘 파종에 나서기도 합니다. <인터뷰> 하준성(경남 남해군 이동면) : "여기 물을 가져올데가 없어서 못심었지, 여태까지, 비가 와서 조금 남은 거 이제 심는겁니다." 오늘 제주도와 남해안 지역엔 30에서 80mm, 남부 내륙지역에도 20mm 안팎의 비가 내렸습니다. 내일까지 5에서 최고 30mm의 비가 더 올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지난달 이후 강우량이 최고 200mm 이상 적었던 남부 내륙지방의 가뭄을 완전히 해소하기엔 여전히 부족합니다. <인터뷰> 김승배(기상청 통보관) : "계절적으로 앞으로 대여섯달 동안은 강우량이 많지 않은 시기이기때문에 일부지역에서는 물부족현상이 이어질수 있습니다." 비가 내리면서 일주일 가까이 지속됐던 연무현상이 사라져 시야가 이처럼 평소 수준을 회복했고 늦더위도 수그러들었습니다. 내일 오후 늦게 비가 그친 뒤엔 전국에 찬 바람이 불면서 쌀쌀해져, 모레 서울의 낮 기온은 13도까지 내려가고, 토요일 아침엔 올 가을 들어 가장 낮은 7도까지 떨어지겠습니다. 다음주에는 큰 비 없이 기온의 일교차가 큰 전형적인 가을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습니다. KBS 뉴스 김민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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