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추적] LPG 차량 주행 중 화재 ‘무방비’
입력 2008.12.03 (21:51)
수정 2008.12.03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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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달리던 LPG 자동차에서 불이 나는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자칫 인명 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데, 왜 이렇게 빈번한 것인지, 송영석 기자가 점검했습니다.
<리포트>
승용차가 불길에 휩싸였습니다.
주행 중, 갑작스런 폭발음과 함께 일어난 사고입니다.
<인터뷰>사고 피해자 : "과속을 한 것도 아니였고, '퍽'하는 소리가 나길래 본넷을 열어보니까 갑자기 불이 2~3미터 올라오는거예요."
보시다시피, 앞유리가 깨질 정도로 순식간에 화염이 밀려 들어와 계속 주행 중이었다면 큰 화를 입을뻔 했습니다.
고속도로를 달리던 이 승용차도, 주행 중 화염에 휩싸인 이 차량도 '펑'하는 소리와 함께 똑같은 사고를 당했습니다.
모두 구형 '믹서 방식'으로, LPG 차로 개조된 승용차들입니다.
믹서 방식은 공기 주입구에 가스 주입 장치를 만들어 가스가 각 실린더에 분배되는 구조입니다.
그런데 한쪽 실린더에 가스가 몰리면 예기치 못한 폭발이 일어나고 불꽃이 엔진 밖까지 튀어오르면서 폭발이 발생합니다.
최근에 개조된 LPG 차량을 빼곤 모두 같은 위험에 노출돼 있습니다.
<녹취> LPG 전문 기술자(음성변조) : "지금 나오는 LPI 방식은 (역화) 현상이 아직까진 안일어나요. 근데, 그전에...믹서방식으로 (개조)한 차들이 거의 일어나는데"
하지만 이런 LPG 개조는 최신 방식에 비해 싸다는 이점 탓에 아직도 널리 이용되고 있습니다.
<녹취>정비업소 직원(음성변조) : "(가격때문에 저는 믹서가 더 나을 것 같은데?) 믹서 방식으로 하셔도 괜찮은데 좀 안좋은 건 역화라고 뻥하고 때려버려요."
문제는 이런 위험에 노출된 차량 대부분이 가스누출 가능성이 커, 화재로 이어질 우려가 크다는 겁니다.
<인터뷰> 김필수(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 : "4년 이상된 믹서방식의 차들은 진동이나 충격 때문에 가스 누출 가능성도 높습니다. 따라서 역화로 인한 화재 위험성은 상존하고 있습니다."
믹서방식 LPG 차량은 전국에 약 2백 만대. 언제 터질지 모르는 위험에 운전자 안전이 위협받고 있습니다.
현장추적 송영석입니다.
달리던 LPG 자동차에서 불이 나는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자칫 인명 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데, 왜 이렇게 빈번한 것인지, 송영석 기자가 점검했습니다.
<리포트>
승용차가 불길에 휩싸였습니다.
주행 중, 갑작스런 폭발음과 함께 일어난 사고입니다.
<인터뷰>사고 피해자 : "과속을 한 것도 아니였고, '퍽'하는 소리가 나길래 본넷을 열어보니까 갑자기 불이 2~3미터 올라오는거예요."
보시다시피, 앞유리가 깨질 정도로 순식간에 화염이 밀려 들어와 계속 주행 중이었다면 큰 화를 입을뻔 했습니다.
고속도로를 달리던 이 승용차도, 주행 중 화염에 휩싸인 이 차량도 '펑'하는 소리와 함께 똑같은 사고를 당했습니다.
모두 구형 '믹서 방식'으로, LPG 차로 개조된 승용차들입니다.
믹서 방식은 공기 주입구에 가스 주입 장치를 만들어 가스가 각 실린더에 분배되는 구조입니다.
그런데 한쪽 실린더에 가스가 몰리면 예기치 못한 폭발이 일어나고 불꽃이 엔진 밖까지 튀어오르면서 폭발이 발생합니다.
최근에 개조된 LPG 차량을 빼곤 모두 같은 위험에 노출돼 있습니다.
<녹취> LPG 전문 기술자(음성변조) : "지금 나오는 LPI 방식은 (역화) 현상이 아직까진 안일어나요. 근데, 그전에...믹서방식으로 (개조)한 차들이 거의 일어나는데"
하지만 이런 LPG 개조는 최신 방식에 비해 싸다는 이점 탓에 아직도 널리 이용되고 있습니다.
<녹취>정비업소 직원(음성변조) : "(가격때문에 저는 믹서가 더 나을 것 같은데?) 믹서 방식으로 하셔도 괜찮은데 좀 안좋은 건 역화라고 뻥하고 때려버려요."
문제는 이런 위험에 노출된 차량 대부분이 가스누출 가능성이 커, 화재로 이어질 우려가 크다는 겁니다.
<인터뷰> 김필수(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 : "4년 이상된 믹서방식의 차들은 진동이나 충격 때문에 가스 누출 가능성도 높습니다. 따라서 역화로 인한 화재 위험성은 상존하고 있습니다."
믹서방식 LPG 차량은 전국에 약 2백 만대. 언제 터질지 모르는 위험에 운전자 안전이 위협받고 있습니다.
현장추적 송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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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장추적] LPG 차량 주행 중 화재 ‘무방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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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8-12-03 21:06:56
- 수정2008-12-03 21:52:35

<앵커 멘트>
달리던 LPG 자동차에서 불이 나는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자칫 인명 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데, 왜 이렇게 빈번한 것인지, 송영석 기자가 점검했습니다.
<리포트>
승용차가 불길에 휩싸였습니다.
주행 중, 갑작스런 폭발음과 함께 일어난 사고입니다.
<인터뷰>사고 피해자 : "과속을 한 것도 아니였고, '퍽'하는 소리가 나길래 본넷을 열어보니까 갑자기 불이 2~3미터 올라오는거예요."
보시다시피, 앞유리가 깨질 정도로 순식간에 화염이 밀려 들어와 계속 주행 중이었다면 큰 화를 입을뻔 했습니다.
고속도로를 달리던 이 승용차도, 주행 중 화염에 휩싸인 이 차량도 '펑'하는 소리와 함께 똑같은 사고를 당했습니다.
모두 구형 '믹서 방식'으로, LPG 차로 개조된 승용차들입니다.
믹서 방식은 공기 주입구에 가스 주입 장치를 만들어 가스가 각 실린더에 분배되는 구조입니다.
그런데 한쪽 실린더에 가스가 몰리면 예기치 못한 폭발이 일어나고 불꽃이 엔진 밖까지 튀어오르면서 폭발이 발생합니다.
최근에 개조된 LPG 차량을 빼곤 모두 같은 위험에 노출돼 있습니다.
<녹취> LPG 전문 기술자(음성변조) : "지금 나오는 LPI 방식은 (역화) 현상이 아직까진 안일어나요. 근데, 그전에...믹서방식으로 (개조)한 차들이 거의 일어나는데"
하지만 이런 LPG 개조는 최신 방식에 비해 싸다는 이점 탓에 아직도 널리 이용되고 있습니다.
<녹취>정비업소 직원(음성변조) : "(가격때문에 저는 믹서가 더 나을 것 같은데?) 믹서 방식으로 하셔도 괜찮은데 좀 안좋은 건 역화라고 뻥하고 때려버려요."
문제는 이런 위험에 노출된 차량 대부분이 가스누출 가능성이 커, 화재로 이어질 우려가 크다는 겁니다.
<인터뷰> 김필수(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 : "4년 이상된 믹서방식의 차들은 진동이나 충격 때문에 가스 누출 가능성도 높습니다. 따라서 역화로 인한 화재 위험성은 상존하고 있습니다."
믹서방식 LPG 차량은 전국에 약 2백 만대. 언제 터질지 모르는 위험에 운전자 안전이 위협받고 있습니다.
현장추적 송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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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석 기자 sy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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