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어종, 종합개발 이전 수준으로 복원

입력 2001.03.13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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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강 물이 깨끗해 지면서 서식하는 물고기 종류가 크게 늘고 있습니다.
최근의 한 조사결과 56종의 물고기가 발견돼서 지난 58년 수준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취재에 정수원 기자입니다.
⊙기자: 천연기념물 190호인 황쏘가리입니다.
지금까지는 주로 한강 상류의 맑은 물에서만 서식하던 어종이었으나 팔당댐 아래 강동대교 부근에서 발견됐습니다.
모래에 집을 짓고 사는 강주걱양태입니다. 버들맷지와 젖병어 등과 함께 이번 조사에서 처음 발견됐습니다.
⊙이완욱(청평내수면연구소): 이번에 새로 발견된 7종 어류는 주로 깨끗한 수질에 있는 곳에서 주로 발견되는 어류들입니다.
이중에서 황쏘가리는 깨끗한 중상류 지역에 살고 있는 그러한 아주 희귀한 어류이기도 합니다.
⊙기자: 지금까지는 임진강에서만 발견되던 황복이 발견된 것도 큰 수확입니다.
황복은 물이 맑은 강물에 알을 낳고 새끼 때에는 바다로 내려가 서식하는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윤길하(박사/청평내수면연구소): 이번 조사결과 한강에서 최초로 발견된 것은 한강의 수질이 그만큼 좋아졌다는 것을 입증합니다.
⊙기자: 이번 조사에서는 모두 물고기 56종이 발견됐습니다.
한강종합개발이 끝난 직후인 지난 90년 21종에 불과하던 어종이 97년에는 31종, 99년 45종으로 해마다 늘고 있습니다.
조사팀은 수중보에 설치된 어도, 즉 물고기 길이 제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히고 물고기가 하류에서 상류를 마음대로 오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어도를 새로 설치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KBS뉴스 정수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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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강 어종, 종합개발 이전 수준으로 복원
    • 입력 2001-03-13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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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강 물이 깨끗해 지면서 서식하는 물고기 종류가 크게 늘고 있습니다. 최근의 한 조사결과 56종의 물고기가 발견돼서 지난 58년 수준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취재에 정수원 기자입니다. ⊙기자: 천연기념물 190호인 황쏘가리입니다. 지금까지는 주로 한강 상류의 맑은 물에서만 서식하던 어종이었으나 팔당댐 아래 강동대교 부근에서 발견됐습니다. 모래에 집을 짓고 사는 강주걱양태입니다. 버들맷지와 젖병어 등과 함께 이번 조사에서 처음 발견됐습니다. ⊙이완욱(청평내수면연구소): 이번에 새로 발견된 7종 어류는 주로 깨끗한 수질에 있는 곳에서 주로 발견되는 어류들입니다. 이중에서 황쏘가리는 깨끗한 중상류 지역에 살고 있는 그러한 아주 희귀한 어류이기도 합니다. ⊙기자: 지금까지는 임진강에서만 발견되던 황복이 발견된 것도 큰 수확입니다. 황복은 물이 맑은 강물에 알을 낳고 새끼 때에는 바다로 내려가 서식하는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윤길하(박사/청평내수면연구소): 이번 조사결과 한강에서 최초로 발견된 것은 한강의 수질이 그만큼 좋아졌다는 것을 입증합니다. ⊙기자: 이번 조사에서는 모두 물고기 56종이 발견됐습니다. 한강종합개발이 끝난 직후인 지난 90년 21종에 불과하던 어종이 97년에는 31종, 99년 45종으로 해마다 늘고 있습니다. 조사팀은 수중보에 설치된 어도, 즉 물고기 길이 제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히고 물고기가 하류에서 상류를 마음대로 오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어도를 새로 설치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KBS뉴스 정수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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