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세계속으로] 인니 마울룻 전통 행사

입력 2009.03.18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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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바의 전통을 잘 지키기로 유명한 리엽 마을이 아침부터 분주합니다.

인도네시아 자바 달력으로 두 번 째 달을 일컫는 마울룻을 맞아 열리는 전통 행사 때문인데요.

선조들의 업적을 기리고 건강을 기원하기 위한 행사입니다.

이 날엔 타지에 나가 있던 사람들도 하나 둘 제사 의식에 참석하기 위해 마을로 들어옵니다.

제사 의식이 행해지는 곳은 풍광이 아름답기로 이름 난 리엽 바다입니다.

바닷가 일대는 일찌감치 제사 의식을 구경하려는 사람들로 빼곡하게 들어찼습니다.

<인터뷰>리린 러스딴띠(관람객) : “리엽 마을의 마울룻 행사에 참석하려고 수라바야에서 8시간이나 걸려서 왔어요.”

마을 촌장의 주관으로 제사 의식이 시작되고, 준비한 고기와 곡식을 하나 둘 바다에 제물로 바치는데요.

이는 리엽 마을 고유의 마울룻 전통이기도 합니다.

옛날, 돌림병이 돌았던 때, 주민들이 바다에 재물을 바치고 기도해 병을 이겨냈다는데서 이렇게 바다에서의 제사의식가 시작되었습니다.

<인터뷰>미스바(리엽 마을 촌장) : “제물을 바다에 바치고 나서 사람들의 병이 없어지고 건강해졌거든요.”

그래서인지 건강을 기원하려는 인근의 사람들도 리엽 마을의 마울룻 행사를 찾으면서 해마다 행사가 풍성해지고 있는데요.

마을을 찾은 사람들에겐 주민들이 준비한 밥이며 고기를 대접하며 서로의 안녕을 기원해 주곤 합니다.

선조들의 업적을 기리며 감사함으로 해마다 치르고 있는 인도네시아 자바 지역의 마울룻 전통 행사-

서로 돕고 함께 하길 좋아하며 만족하고, 감사할 줄 아는 자바 사람들의 순수한 심성까지 느낄 수 있는 자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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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클릭세계속으로] 인니 마울룻 전통 행사
    • 입력 2009-03-18 10:59:27
    지구촌뉴스
자바의 전통을 잘 지키기로 유명한 리엽 마을이 아침부터 분주합니다. 인도네시아 자바 달력으로 두 번 째 달을 일컫는 마울룻을 맞아 열리는 전통 행사 때문인데요. 선조들의 업적을 기리고 건강을 기원하기 위한 행사입니다. 이 날엔 타지에 나가 있던 사람들도 하나 둘 제사 의식에 참석하기 위해 마을로 들어옵니다. 제사 의식이 행해지는 곳은 풍광이 아름답기로 이름 난 리엽 바다입니다. 바닷가 일대는 일찌감치 제사 의식을 구경하려는 사람들로 빼곡하게 들어찼습니다. <인터뷰>리린 러스딴띠(관람객) : “리엽 마을의 마울룻 행사에 참석하려고 수라바야에서 8시간이나 걸려서 왔어요.” 마을 촌장의 주관으로 제사 의식이 시작되고, 준비한 고기와 곡식을 하나 둘 바다에 제물로 바치는데요. 이는 리엽 마을 고유의 마울룻 전통이기도 합니다. 옛날, 돌림병이 돌았던 때, 주민들이 바다에 재물을 바치고 기도해 병을 이겨냈다는데서 이렇게 바다에서의 제사의식가 시작되었습니다. <인터뷰>미스바(리엽 마을 촌장) : “제물을 바다에 바치고 나서 사람들의 병이 없어지고 건강해졌거든요.” 그래서인지 건강을 기원하려는 인근의 사람들도 리엽 마을의 마울룻 행사를 찾으면서 해마다 행사가 풍성해지고 있는데요. 마을을 찾은 사람들에겐 주민들이 준비한 밥이며 고기를 대접하며 서로의 안녕을 기원해 주곤 합니다. 선조들의 업적을 기리며 감사함으로 해마다 치르고 있는 인도네시아 자바 지역의 마울룻 전통 행사- 서로 돕고 함께 하길 좋아하며 만족하고, 감사할 줄 아는 자바 사람들의 순수한 심성까지 느낄 수 있는 자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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