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창 건기철인 인도네시아는 요즘 전국적으로 바람이 많을 때입니다.
서부 자바의 반둥 지역에서는 이때를 맞춰 해마다 이곳 방언으로 ‘꼴레세르’라고 하는 풍차 만들기 대회가 열리는데요.
일단, 풍차 만들 재료를 들고 바람이 많이 부는 높은 산으로 오릅니다.
<인터뷰>우스 루실란(반둥시장) : “꼴레세르는 조상 대대로 내려오는 귀중한 전통문화이기 때문에 자자손손 그 의미를 알려주고 물려줘야 합니다.”
대회에 앞서, 날개를 들고 추는 이 춤은 바로 바람을 부르는 의식이기도 합니다.
이어, 마을의 아녀자들이 나와 엉덩이를 돌리며 춤을 추는데요.
이는 세상이 둥글다는 뜻이기도 하고, 풍차가 잘 돌기를 기원하는 의미도 있습니다.
풍차 만들기는 어린아이부터 노인까지, 각 마을이나 가족들이 팀을 이뤄 출전하게 되는데요.
<인터뷰>로비(참가 어린이) : “아버지가 꼴레세르를 만드는 것을 돕고자 참가했어요.”
산꼭대기에서도 더 많은 바람을 받기 위해 무려 3m에서 7m의 높이로 만듭니다.
대회의 심사 기준은 높고 튼튼한 외형도 중요하지만 잘 돌면서 또, 바람을 타는 특유의 소리를 잘 내는 것이 중요합니다.
참가자들은 좋은 점수를 받으려고 붉은 색 날개를 써서 붙이는가 하면, 풍차 뒤로 길게 꼬리를 달아 풍차의 균형을 잡아주기도 하는데요.
농경 지역으로 유명한 이곳에서는 예부터 마을 곳곳에 풍차를 만들어 두고 한 해의 농사를 점치곤 했습니다.
<인터뷰>우슬란(풍차 대회 관계자) : “사람들은 바람개비가 잘 돌아가면 풍년과 만사형통을 잘 돌지 않으면 생활에 어려움이 올거라 생각했어요.”
산꼭대기에서 수 십 개의 풍차들이 빙글빙글 돌아가는 모습이 가히 장관이죠?
이틀 동안 계속된 풍차 만들기 대회에서는 산 아래 순다족 참가팀이 만든 풍차가 우승을 했습니다.
<인터뷰>따를란(우승자) : “우승해서 정말 기쁩니다. 작년에는 참가상만 겨우 받았거든요.”
자연에 순응하며 세상과 삶의 이치를 깨치는 풍차 만들기 대회.
대회 우승을 떠나 지역의 모든 이웃 주민들이 모여 즐기는 화합의 행사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서부 자바의 반둥 지역에서는 이때를 맞춰 해마다 이곳 방언으로 ‘꼴레세르’라고 하는 풍차 만들기 대회가 열리는데요.
일단, 풍차 만들 재료를 들고 바람이 많이 부는 높은 산으로 오릅니다.
<인터뷰>우스 루실란(반둥시장) : “꼴레세르는 조상 대대로 내려오는 귀중한 전통문화이기 때문에 자자손손 그 의미를 알려주고 물려줘야 합니다.”
대회에 앞서, 날개를 들고 추는 이 춤은 바로 바람을 부르는 의식이기도 합니다.
이어, 마을의 아녀자들이 나와 엉덩이를 돌리며 춤을 추는데요.
이는 세상이 둥글다는 뜻이기도 하고, 풍차가 잘 돌기를 기원하는 의미도 있습니다.
풍차 만들기는 어린아이부터 노인까지, 각 마을이나 가족들이 팀을 이뤄 출전하게 되는데요.
<인터뷰>로비(참가 어린이) : “아버지가 꼴레세르를 만드는 것을 돕고자 참가했어요.”
산꼭대기에서도 더 많은 바람을 받기 위해 무려 3m에서 7m의 높이로 만듭니다.
대회의 심사 기준은 높고 튼튼한 외형도 중요하지만 잘 돌면서 또, 바람을 타는 특유의 소리를 잘 내는 것이 중요합니다.
참가자들은 좋은 점수를 받으려고 붉은 색 날개를 써서 붙이는가 하면, 풍차 뒤로 길게 꼬리를 달아 풍차의 균형을 잡아주기도 하는데요.
농경 지역으로 유명한 이곳에서는 예부터 마을 곳곳에 풍차를 만들어 두고 한 해의 농사를 점치곤 했습니다.
<인터뷰>우슬란(풍차 대회 관계자) : “사람들은 바람개비가 잘 돌아가면 풍년과 만사형통을 잘 돌지 않으면 생활에 어려움이 올거라 생각했어요.”
산꼭대기에서 수 십 개의 풍차들이 빙글빙글 돌아가는 모습이 가히 장관이죠?
이틀 동안 계속된 풍차 만들기 대회에서는 산 아래 순다족 참가팀이 만든 풍차가 우승을 했습니다.
<인터뷰>따를란(우승자) : “우승해서 정말 기쁩니다. 작년에는 참가상만 겨우 받았거든요.”
자연에 순응하며 세상과 삶의 이치를 깨치는 풍차 만들기 대회.
대회 우승을 떠나 지역의 모든 이웃 주민들이 모여 즐기는 화합의 행사로 자리매김했습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클릭 세계속으로] 인니 ‘풍차 만들기’ 대회
-
- 입력 2009-08-05 11:51:07

한창 건기철인 인도네시아는 요즘 전국적으로 바람이 많을 때입니다.
서부 자바의 반둥 지역에서는 이때를 맞춰 해마다 이곳 방언으로 ‘꼴레세르’라고 하는 풍차 만들기 대회가 열리는데요.
일단, 풍차 만들 재료를 들고 바람이 많이 부는 높은 산으로 오릅니다.
<인터뷰>우스 루실란(반둥시장) : “꼴레세르는 조상 대대로 내려오는 귀중한 전통문화이기 때문에 자자손손 그 의미를 알려주고 물려줘야 합니다.”
대회에 앞서, 날개를 들고 추는 이 춤은 바로 바람을 부르는 의식이기도 합니다.
이어, 마을의 아녀자들이 나와 엉덩이를 돌리며 춤을 추는데요.
이는 세상이 둥글다는 뜻이기도 하고, 풍차가 잘 돌기를 기원하는 의미도 있습니다.
풍차 만들기는 어린아이부터 노인까지, 각 마을이나 가족들이 팀을 이뤄 출전하게 되는데요.
<인터뷰>로비(참가 어린이) : “아버지가 꼴레세르를 만드는 것을 돕고자 참가했어요.”
산꼭대기에서도 더 많은 바람을 받기 위해 무려 3m에서 7m의 높이로 만듭니다.
대회의 심사 기준은 높고 튼튼한 외형도 중요하지만 잘 돌면서 또, 바람을 타는 특유의 소리를 잘 내는 것이 중요합니다.
참가자들은 좋은 점수를 받으려고 붉은 색 날개를 써서 붙이는가 하면, 풍차 뒤로 길게 꼬리를 달아 풍차의 균형을 잡아주기도 하는데요.
농경 지역으로 유명한 이곳에서는 예부터 마을 곳곳에 풍차를 만들어 두고 한 해의 농사를 점치곤 했습니다.
<인터뷰>우슬란(풍차 대회 관계자) : “사람들은 바람개비가 잘 돌아가면 풍년과 만사형통을 잘 돌지 않으면 생활에 어려움이 올거라 생각했어요.”
산꼭대기에서 수 십 개의 풍차들이 빙글빙글 돌아가는 모습이 가히 장관이죠?
이틀 동안 계속된 풍차 만들기 대회에서는 산 아래 순다족 참가팀이 만든 풍차가 우승을 했습니다.
<인터뷰>따를란(우승자) : “우승해서 정말 기쁩니다. 작년에는 참가상만 겨우 받았거든요.”
자연에 순응하며 세상과 삶의 이치를 깨치는 풍차 만들기 대회.
대회 우승을 떠나 지역의 모든 이웃 주민들이 모여 즐기는 화합의 행사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